몬 발라즈 (Mon Balaj, 왼쪽)와 아르벤 헬라디니(Arben Xheladini, 오른쪽)는 2007년 2월 10일 코소보의 수도인 프리스티나(Pristina)에서 벌어진 코소보 독립 찬성 시위 동안 루마니아 경찰의 미확인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이 경찰은 유엔 코소보 임시행정부(UN Interim Administration Mission in Kosovo, UNMIK) 직할로서, 국제민간경찰이다. 이날 시위는 코소보 비정부 기구 베테벤도스제(Vet·e·vendosje,‘ 자결自決’이라는 뜻)가 조직한 것으로, 유엔 특사 마르티 아티사아리(Martti Ahtisaari)가 제시한 코소보의 향후 계획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었다. 시위 현장에서는 87명의 참가자들이 다쳤고 그 중 7명은 심각한 상해를 입었으며 열 네가지 종류의 고무탄과 플라스틱을 씌운 철탄이 수거되었다고 한다.
유엔 코소보 임시행정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는 루마니아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사용한 고무탄에 의해 두 명이 살해되었다고 결론 내렸으나 조사관들은 희생된 두 사람을 직접 살해했던 경찰관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더구나 2007년 3월, 루마니아 당국은 그 사건에 대해 결정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경찰관들을 소환했지만 시위대의 살해와 상해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수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url
두 사람의 죽음에 관련된 혐의가 있는 유엔 코소보 임시행정부 경찰 누구도 면책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루마니아 당국은 조사를 할 수 있도록 당시 시위 현장에 있던 루마니아 경찰관들을 모두 코소보로 돌려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