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옹호하는 또 다른 방식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인권을 옹호하는 또 다른 방식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2019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을 만나는 또 하나의 방법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지난 2019년 전세계는 스웨덴의 유스Youth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주목했다. 이 16살난 환경운동가는 기후 위기가 곧 인권 침해임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결석 시위를 이끌었고, 이는 더 이상 유스가 ‘미래’의 주역’이 아닌 ‘오늘의 주인공’임을 상기시켰다. 그렇다. 툰베리와 같은 유스들은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부터 여성 인권에 이르는 중대한 인권 위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대항하고 있다.

 

  • 전시 프리오프닝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경은 사무처장

    전시장 내부에는 유스 인권옹호자들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다

  • 전시 행사장 내부 전경

 

국제앰네스티는 세계 최대 인권 캠페인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4 Rights’의 2019년 주제로 바로 이 유스에 주목한다. 그리고 지난 2019년 12월 28일부터 오는 2020년 1월 26일까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W4R 오프라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성수동에서 팝업 전시 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스튜디오 소목장 세미를 이끄는 유혜미 작가와 협업했다. 미니 골프 게임을 차용한 전시는 전 세계 유스 인권옹호자들이 사회에 제기하는 물음을 게임 형식으로 풀어냈다.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인데 마약 거래 혐의를 뒤집어쓰고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벨라루스의 에밀, 조난당한 난민을 구조했다는 이유로 25년 형을 선고 받을 위기에 처한 그리스의 사라와 션, 이란 정부의 강제히잡착용법에 저항하는 평화 시위를 한 이유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야사만, 태풍 하이옌의 생존자로서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는 필리핀 정부와 기업에 저항의 목소리를 내는 마리넬, 강에 수은을 방류한 기업을 규탄하며 캐나다 정부에 보상을 촉구하는 선주민 유스 공동체 그래시 내로우스, 실수로 일어난 사고에 변호사 선임 기회도 없이 교수형을 선고 받은 남수단의 마가이,.

이들 유스는 묻는다. 당연한 일, 정의로운 일이라고 배워온 일을 행했을 뿐인데, 왜 자신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느냐고.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유스들의 행동이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편지를 통해 그들의 물음에 응답하고자 한다.

 

 

목표 지점에 공을 집어넣기 위해서는 마약이 밀거래 된 ‘택배 상자’, 수은을 방류한 ‘화학 공장’ 등 장애물로 표현된 사례별 단서를 지나쳐야 한다. 관람객들은 공을 치는 즉각적인 행위로 이슈를 파악하는 동시에 문제 해결에 상징적인 힘을 보태게 되는 셈이다. 6개의 트랙을 마친 뒤에는 핸드 프린터기로 공에 개별 메시지를 새긴 뒤 공중 레일을 태워 대형 편지함으로 보내게 된다. 관람객들의 메시지가 적힌 노란 공은 전시장 전면의 대형 편지함에 쌓인다. 이는 국제앰네스티가 진행하는 탄원 편지쓰기 캠페인의 응답이 쌓여가는 것을 의미한다.

 

  • 다양한 트랙에서 게임을 마친 뒤에는 핸드프린터기를 사용해 공에 메시지를 새겨넣을 수 있다.

  • 핸드프린터기에 유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입력하는 모습

  • 공이 우체통에 들어가면 출력되는 메시지의 QR코드로 온라인 탄원에 참여할 수 있다.

  • 전시 공간 외벽에 전시 그래픽 비주얼을 빔으로 노출시켰다.

  • 전시를 시연하고 있는 소목장세미 유혜미 작가와 이를 즐기는 관람객들

 
세심하게 고안된 게임을 즐기는 사이, 관람객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인권’을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서 마주하게 되며, 나아가 공감하고 행동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 트랙 소개

전시에는 총 7개의 코스가 있다. 1번~6번 트랙은 6명 유스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고 마지막 7번 트랙은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은 공을 우체통으로 보내기 위한 최종 액션을 하는 코너다.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1번 트랙

1번 트랙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인데, 제가 죄를 저질렀다고요?”

벨라루스의 에밀이 묻습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에밀은 불법 마약 거래 혐의로 억울하게 체포되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벨라루스 당국은 마약 사용을 근절한다는 명목 하에 많은 아동, 청소년들을 처벌하고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17세의 평범한 학생이었던 에밀의 미래를 빼앗아버린 택배 박스를 지나 골을 넣어 보세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고 그의 범죄 기록이 말소되도록!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2번 트랙

2번 트랙

“생명을 구한 ‘죄’로, 우리를 감옥에 가둔다고요?”

그리스의 션과 사라가 묻습니다.
조난당한 이주민을 구하는 구조 활동가 션과 사라는 사람을 도왔다는 이유로 25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이 난민을 도왔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되고 있습니다. 생명을 구하고도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션과 사라의 구조 선박을 넘어 골을 넣고 그들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소할 것을 그리스 정부에 촉구합시다!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3번 트랙

3번 트랙

“왜 우리는 입고 싶은 대로 입을 수 없죠?”

이란의 야사만이 묻습니다.
이란에 사는 야사만은 강제히잡착용법에 저항하는 평화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매춘과 부패를 조성하고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번 코스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은 야사만이 느낀 부당한 강제성을 상징합니다. 감옥 안에 홀이 있어 당장 억압된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감옥 안에 골인 지점이 있습니다. 여성이 입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입을 표현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의 위험을 감수한 야사만을 응원하며 골을 넣어주세요. 당신의 뜻이 더해진 찬란한 불빛도 함께 반짝일 것입니다.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4번 트랙

4번 트랙

“기후변화 생존자 모두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지 않나요?”

필리핀의 마리넬이 묻습니다.
마리넬은 6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퍼 태풍 하이옌의 생존자입니다. 태풍 하이옌 이후 마리넬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이에 책임이 있는 국가와 화석 연료기업에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모양을 한 이번 코스는 태풍이 앗아간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상징합니다. 태풍이 쓰러뜨린 야자나무의 밑동을 통과해 마리넬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세요.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5번 트랙

5번 트랙

“정부와 기업이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데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캐나다 선주민 공동체 그래시 내로우스가 묻습니다.
50년 전, 캐나다의 한 펄프 공장이 수은 10톤을 강에 방류했습니다. 이로 인해 물고기들은 물론 선주민 공동체 그래시 내로우스 또한 수은 중독으로 고통 받게 되었습니다. 어업을 생계 수단 삼아온 공동체는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뒤늦게 보상을 약속했지만 그 마저도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선주민 청년들의 건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응원하며 공장을 타격해보세요. 당신의 목소리는 주민들의 강물을 타고 흘러내려 골인 지점에 가닿을 것입니다.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6번 트랙

6번 트랙

“실수를 만회할 두 번째 기회는 없는 건가요?”

남수단의 마가이가 묻습니다.
마가이는 사촌을 지키려다 실수로 일어난 사고 때문에 변호사도 없이 15살의 나이로 교수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청소년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인권규범 위반입니다. 이번 코스는 은근한 경사면의 연속입니다. 조심스레 공을 움직여 비로소 골인 지점에 다다른 다음에는, 사형제 폐지를 기원하며 힘껏 골인! 존엄성을 되찾은 마가이의 앞날을 응원하는 희망의 종소리가 들리시나요?

 

Hit the Ball, Hit the Action 전시 7번 트랙

7번 트랙

Print & Collect
공에 메시지를 새겨 마지막 액션을 완료하세요!

동그란 좌대 위의 핸드프린터기를 사용해 유스에게 전할 메시지를 각인시킵니다. 이후 자신의 응답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유스의 트랙 번호를 향해 포켓볼을 치듯 테이블 위에서 공 옆면을 겨냥해보세요. 자, 이제 당신의 응답에 대한 유스의 감사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메시지 속 QR코드에 접속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어 보고, 편지쓰기 행동에 동참해주세요.

캠페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정보

전시기간 2019년 12월 28일 ~ 2020년 01월 26일, 12:00~19:00
※ 매주 월요일, 1월 25일 휴무
전시공간 성수동 퓨처 소사이어티 ㅣ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1

 

중국은 위구르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