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지금 세계는 용기 있는 청년 리더가 필요하다

총기 폭력과 경찰의 잔혹행위에서 성폭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수많은 다양성을 지닌 젊은이들은 폭력으로 가득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인권 활동의 새로운 물결을 타고, 이 청년들은 선구자가 되어 학교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액션을 취하거나 변화를 요구하며 일어서고 있다.

아메리카 지역

치유할 방법은 행동에 나서는 것뿐

재클린 코린, 17세, 미국

나는 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파클랜드는 플로리다 주에서도 가장 안전한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었지만, 학교에서 총기가 난사되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 나는 이 상처를 딛고 일어설 유일한 방법은 행동에 나서는 것뿐임을 알 수 있었다.

친구들과 처음 뭉쳤을 때만 해도 우리는 아무런 계획도 없는 상태였다. 활동을 시작한 것도 말 그대로 거실 방바닥에서였다. 나이가 적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었다. 성인들처럼 어떻게 해야 청소년들에게 효과가 있을지를 고민할 필요도 없었고,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었다. 미국 전역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우리의 활동을 보고, 그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학교 총기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우리는 큰 소리로 분노했다. 우리가 겪은 일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우리의 활동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진전될 수 있었다. 우리의 활동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놀랍고 신기했지만, 한편으로는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활동이었기에 죄책감도 있었다.

‘March For Our Lives(생명을 위한 행진)’를 창립한 것도 참사로 목숨을 잃은 친구들이라면 우리가 행동에 나서주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희생된 그 친구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학교 이사회에 출마한 여학생이나, March For Our Lives를 운영하는 사람들처럼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친구들이다. 이 사람들과 지금의 시간이 나에게 큰 힘을 준다.

Twitter: @JaclynCorin

우리 사회의 폭력은 종식되어야 한다

라울 산티아고, 29세, 브라질

파벨라(브라질 빈민가)에는 두 가지 면이 공존한다. 한편으로는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있는 곳이면서, 한편으로는 불평등과 인종차별로 인한 경찰의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피부색만을 이유로 사람들이 매일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나 역시 살면서 수많은 폭력을 목격했고, 많은 청년이 감옥에 가거나 목숨을 잃었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지하 범죄세계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도 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마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이용하기로 한 정부의 선택에 대해 국가적으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 2개월 동안에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는 가만히 앉아있고 싶지는 않다. 나는 인권활동가로서 ‘마약과의 전쟁’에 반대하고, 우리 지역의 폭력 종식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이기로 결심했다. 우리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작은 행동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 의견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누군가가 살인으로 목숨을 잃었을 때 사람들은 보통 침묵을 택하지만, 지금은 그래서는 안 될 때다. 우리는 매일같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정말 잔혹한 현실이다. 내 몸에는 ‘Believe(믿다)’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문신을 볼 때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낸 성과를 떠올리곤 한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와 친구들처럼 평범한 현실 속 사람들이다. 이들은 같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싸우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 모습이 정말 큰 자극이 된다.

Twitter: @raullsantiago ‏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가 하는 일이 옳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맷 다이치, 20세, 미국 플로리다

March For Our Lives(생명을 위한 행진)를 설립한 것은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파클랜드 총기난사 사건은 발렌타인 데이이자 내 여동생의 생일이었던 날 벌어졌다. 동생은 당시 학교에 있었고, 나는 사건 소식을 듣자마자 연락했지만 동생은 답이 없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내려고 학교로 찾아갔다. 동생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그 순간 나는 이 상황을 바꿔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날, 2월 14일 이후로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벌여 왔으며, 지금까지는 모두 효과가 있었다. 우리는 주 의원을 대상으로 로비 활동을 계획하고, CNN과 함께 학생 공청회를 진행해 수많은 청년이 하나되어 목소리를 내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생명을 위한 행진’을 개최했다. 이 행진은 세계 각국에서 800회 이상 진행되었다.

사람들은 우리를 특별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고 나선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지금까지 15개 주에서 25개 법안이 새로 통과됐다. 사람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실제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가 하는 일이 옳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파클랜드 총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존속했을 뿐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재클린처럼 굴하지 않는 학생들이다. 오칼라, 플로리다 등 총기 상점이 밀집한 지역에서 시위를 개최했던 케이틀린이라는 멋진 선배도 있다. 주지사가 연 행사보다도 케이틀린의 집회에 더 많은 지지자가 참석했다.

Twitter: @MattxRed‏

내게는 목소리가 있고, 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자키르 엔리케 호세, 18세, 칠레

나이가 적은 사람들은 현실을 잘 모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럴 때마다 맥이 빠진다. 나는 스스로를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로 정의하는데, 사람들은 논바이너리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다. 언어에서나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강제로 한 가지 성별에 속하게 되고, 이에 대해 한 마디 항의도 할 수 없다. 가족들에게 내가 논바이너리임을 밝혔을 때도 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과 재생산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워크샵이나 축제를 개최하고, 책이나 팬 잡지를 발행하며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권리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워크샵이 끝나면 대부분 내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칠레에서 이런 이슈가 자주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에는 참여한 사람들이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인권활동가로서 나는 계속해서 내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나는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다. 물론 힘든 상황도 겪었다. 특히 성을 농담삼아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나에게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주려 한다. 내게는 목소리가 있고, 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내 주변의 활동가들이다!


페루에서는 성폭력이 너무나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일다 파라데스, 23세, 페루

우리의 미소 띤 얼굴 뒤에는 두려움이 숨어 있다. 폭력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이다.

페루의 소녀와 젊은 여성들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낙태를 할 수 없다. 불과 얼마 전에는 한 남자가 어린 여성 어린이를 버스 안에서 산 채로 불태웠다. 우리 집 근처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나 역시 괴롭힘의 피해자였다.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다. 그는 우리 집에 돌을 던지고, 어디든 나를 따라다니며 소문을 내고 다녔다. 나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생활 패턴을 바꿔야만 했다. 다니던 대학을 자퇴할 생각까지 했다.

내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활동하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은 덕분이었다. 내가 처한 상황이 알려지자 수많은 여성이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며 조언을 주기 시작했다. 페루에서는 성폭력이 너무나도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지금은 변호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중이다. 또한 여성과 LGBTI, 선주민 인권과 같은 문제에 관해 활동하는 인권활동가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페루의 마히마 아쿠냐와, 올해 총에 맞아 숨진 브라질의 마리엘 프랑코와 같은 여성 인권옹호자들이다. 두 사람 모두 우리의 권리를 위해 투쟁한 분들이다.

Twitter: @ParedesYilda‏

모든 사람은 자신의 권리에 대해 알 기회를 누려야 한다

카린 왓슨, 21세, 칠레

내가 인권활동가가 되는 과정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나는 열두 살 때부터 사회정의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칠레에서는 피노체트 군사정권의 독재가 이어졌고, 그동안 수많은 인권침해가 자행됐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인권활동가가 되어야겠다는 영감을 얻게 되었다. 지금은 청소년, 이민자, 성과 재생산권과 같은 문제에 관해 활동하고 있다.

칠레에서 낙태는 허용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칠레 국회에서는 일부 특정한 상황에서만 낙태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법원 판결에 따른 법안을 통과시켰다. 엄청난 성과였으나,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정권이 교체되면서 새로 들어선 정부는 이 법안의 효과를 제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My Body, My Rights(나의 몸, 나의 권리)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 문제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캠페인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

요즘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권에 대해 가르치면서 인권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충족감도 얻고,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누구나 이런 기회를 누려야 한다. 국제앰네스티 청년그룹의 일원으로, 전 세계적인 청소년 문제에 관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게 되었는데, 우리의 활동이 새로운 영역까지 확장되었다는 의미인만큼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만난 친구들이다. My Body, My Rights(나의 몸, 나의 권리) 캠페인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은 나보다 나이는 적지만, 아주 강하고 열정적이다. 교육 활동을 위해 칠레의 외딴 오지까지 찾아가기도 한다. 매우 고무적이다.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하피자 밤지, 22세, 남아프리카공화국

‘생리대를 살 돈이 없다(Period Poverty)’는 말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특히 대학교에서는 더욱 그렇다. 생리대를 구할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생리에 대해서는 입 밖으로 꺼내기조차 힘들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침묵 속에 고통받는다. 비인간적인 일이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WorthBleedingFor(피 흘릴 가치가 있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교는 돈 많은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가난한 사람들도 대학에 간다. 도서관에서 잠을 자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식료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학생들도 있지만, 생리대를 구하지 못한다는 점은 정말 큰 문제다. 우리는 대학교에 화장실마다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지역 정부에 여학생들을 위한 생리대를 무료로 공급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여학생들에게 관련 경험담을 공유하자고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다. 변화는 느리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과정은 매우 흥분된다. 불과 얼마 전에는 한 여학생 단체가 #WorthBleedingFor 캠페인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우리의 목소리가 닿고,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하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나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위니 만델라다. 언제나 맹렬한 의욕을 잃지 않았고, 캠페인 활동을 멈추지 않은 분이었다.

Twitter: @FizzerBlack‏‏

활동가가 되려면 사회의 불의에 맞서 일어서야 한다

샤피 베라치아, 26세, 남아프리카공화국

학교 등록금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뛰어난 젊은 인재들이 제도적으로 배제되고 있다. 내가 다른 남아프리카 청년 수천 명과 마찬가지로 #FeesMustFall(등록금은 인하되어야 한다) 시위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 시위는 1976년 흑인 학생들이 인종분리정책에 반발해 일으켰던 소웨토 항쟁 이후로 남아프리카의 학생 주도 운동으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5년 10월에는 대학 시스템을 조직적으로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경찰의 잔혹함과 괴롭힘, 악마화를 모두 경험했다. 내 친구이자 후임 학생대표위원장이었던 샤에라 칼라는 근거리에서 경찰이 발사한 고무탄에 등을 13회나 맞았고, 약 6주 동안 걷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또 다른 학생인 카냐 세케쉬는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우리에게 수류탄을 던졌고,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당시의 경험으로 남은 정신적 상처가 아직도 선연하다.

결국 우리의 요구가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등록금 인상도 취소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불안과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 변화는 단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고, 이 과정은 너무나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최전선으로 나서야 한다. 지도자들이 권력에 집착하고 이에 매달리는 동안 청년 문제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변방으로 밀려나 있었다. 청년들이 자신들에게 시스템의 핵심을 흔들어버릴 힘과 자율권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우리는 사회정의를 이루는 누구도 막지 못할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자신을 무시하고 배제하려는 제도에 맞서 싸우는 젊은 활동가들이다. 내게 희망을 주고, 우리의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확신을 주는 것도 이 청년들이다. 굶주림에 밤을 보내고, 학교에 다닐 여유가 없거나 가장 기초적인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Twitter: @ShafMysta

인권활동이 나를 구했다

산드라 음와라니아, 28세, 케냐

나는 인권옹호활동이 탄탄한 법률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렇지 않았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발언은 무시되기 일쑤다. 학생 시절 나는 다른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관련된 사안에 관하여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하자고 격려하는 활동을 했다. 청소년 인권을 위한 캠페인은 즐거우면서도 많은 영감을 얻게 되는 활동이었다. 나는 젊은 층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캠페인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었다.

우리는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일자리 부족과 부정부패, 차별 등 수많은 부당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나 역시 대학 졸업 후 이러한 현실을 직접 경험했지만, 무력감 속에 빠져들기보다는 사회정의 활동에 자진해서 참여했다.

올해로 28세인 나는 이제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한 지 1년이 됐다. 직장이 생기니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졌고, 지금 내가 맡은 역할이 그간 해왔던 자원활동을 보완하고 이어가는 것이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인권활동이 나를 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 활동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계속해서 나아가야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나를 무너뜨리려는 사람이 있어도, 그저 웃어넘길 뿐이다. 내가 겪은 일을 잘 알고 있기에, 내가 원하는 길이 어디인지도 잘 알고 있다.

나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국제앰네스티 케냐지부의 이룬구 호튼 국장이다. 호튼 국장이 올해 우리 팀으로 합류하면서, 나의 노동관도 바뀌게 되었다. 인권옹호자이자 청년대표로서 나 자신에게 도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어주시는 분이다.

Twitter: @SMwarania

아시아 지역

함께 연대한다면 서로에게 영감이 될 수 있다

카니아 마몬토, 25세, 인도네시아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비극으로 최소 50만명 이상이 집단 학살을 당했다. 그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이 내 일이다. 나는 생존자 단체를 결성하고, 세대 간의 격차를 메우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권활동가로서, 나는 부당한 현실이 계속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식을 나누고 행동에 나서고 싶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인권활동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4월에는 다수의 인권옹호자들과 함께 문화 행사에 참여했고, 나는 이 행사의 주최 책임자였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과격 단체가 우리를 건물 안에 가두고 8시간 동안이나 나오지 못하게 했다. 정말 두려운 순간이었다. 어린이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건물에 갇혀 있어야 했다. 우리를 가둔 사람들은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려고 했고, 우리는 총에 맞거나 구타를 당할 수도 있었다. 겨우 건물에서 빠져나온 뒤에는 내 얼굴이 모든 언론에 공개되었다.

그날의 사건은 매우 큰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나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나는 그날의 사건으로부터 회복했고, 이제는 사람들에게 내 활동을 알리고 싶다.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와 대화를 나누고 솔직하게 토론을 했으면 한다. 신념을 위해 나서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등을 원할 뿐이다.

나는 국제앰네스티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인권옹호자들과 만나 함께 활동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네트워크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각자의 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겪는 문제와 얻은 교훈에 대해서도 나눌 수 있는 기회다. 함께 연대하면 서로에게 영감이 될 수 있다.

나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무니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활동가다. 정말 고무적이고, 용감하고,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며, 사람들의 편에 서서 연대하는 사람이다.

Twitter: @Kanimonster_

목소리를 낼 때마다 자신감을 얻는다

마누 가스파르, 23세, 필리핀

나는 목소리를 낼 때마다 자신감을 얻는다. 내 의견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다. 19세 때 나는 부모님에게 게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커밍아웃한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지금도 집에서 쫓겨나지 않고 살고 있으니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부모님은 내 섹슈얼리티를 인정하지 않았고, 타협점을 찾기란 매우 어려웠다. 나는 집에서의 대부분 시간을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은 채 보냈다.

그러다 인권활동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유엔인구기금(UNFPA)에서 활동하는 것 외에, 국제앰네스티 청년그룹에도 참여하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청년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고, 이를 통해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며,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 거라고 말해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상황이 나아지고 나면, 다른 퀴어들도 내가 누리는 만큼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나 자신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찾는다면 훨씬 도움이 된다. 그들은 내가 선택한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찾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훨씬 인정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LGBTI 공동체다. 나보다 훨씬 힘든 상황을 겪었던 사람들도 많았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나도 지금 같은 사람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Twitter: @mnugaspar

중동 지역

관용과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말 아구람, 21세, 모로코

모로코에서 여성 인권은 매일같이 침해당하고 있다. 나는 괴롭힘이나 공격을 당한 사람,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한 사람, 불공정한 재판을 받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내가 인권을 위해 싸우기로 마음먹은 것도 그 때문이다.

나는 학교를 졸업한 후, 국제앰네스티의 Brave 캠페인과 I Welcome 캠페인에 참여해 활동을 시작했다.

나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관용과 열린 마음을 갖고, 인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것이다. I Welcome 캠페인을 통해 나는 난민이라는 이름표 뒤에 가려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도록 독려했다.

이 캠페인에서는 대부분 나와 비슷한 젊은 사람들과 함께 활동을 벌였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이기도 했다. 이들은 캠페인에 참여한 덕분에 외로움을 덜고 중요한 일에 참여한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내게 말하곤 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각자 터득한 기술을 이용해 가정에서 여성 인권과 같은 이슈를 알리기도 했다.

나는 내가 변화를 만들어내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내게는 취미와도 같은 것이다. 부모님께서 그만 쉬라고 하셨을 때도,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은 기분이 좋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나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다. 누구에게나 영감을 주는 분이다. 또 내 고향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얻곤 한다. 그들을 보면 변화를 일으켜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유럽 지역

우리는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

마리아나 로드리게즈, 22세, 포르투갈

우리 아버지는 혁명적인 분이셨다. 언제나 새롭게 사고하라고 가르치셨고, 덕분에 나는 바꾸고 싶은 것을 목격할 때마다 그걸 바꾸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나의 활동은 모두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 국제앰네스티의 모금 활동가를 만났다. 앰네스티의 활동에 큰 자극을 받은 나는 졸업 후 F2F 모금활동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모금 활동은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고,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나는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모두 난민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화 후 그들은 포르투갈로 찾아오는 난민을 받아들여야 할 중요성에 대해 깨닫곤 했다. 세계 문제의 대부분은 정보의 부족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혐오를 극복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세상을 보는 시선을 변화시키는 것은 가능하며, 국제앰네스티와 내가 진행하는 지속 가능한 의류 프로젝트는 그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 네트워크의 일원이 되어 전 세계 활동가들을 만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은 좀처럼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올해 초 제1회 Youth Power Action Summit를 개최했다. 전 세계에서 1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이 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와 생각, 기술을 공유했다.

지금, 앰네스티와 함께 인권에 대해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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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리넬 우발도, 기후위기 피해를 증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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