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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 여기에 사람이 산다

게토(ghettos, 소수민족 빈민촌), 파벨라(favelas, 브라질 빈민촌)… 슬럼을 부르는 이름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지만, 열악한 주거환경, 쾌적하지 못한 물, 부족한 전기, 수도시설, 인구과밀, 빈번한 폭력 등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

슬럼에 사는 사람들은 끔찍한 수준의 인권침해를 경험합니다. 그들은 적절한 집과 안전한 물, 위생시설, 하수도, 전기를 이용하기 어렵지만 기초서비스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조차 할 수 없습니다. 보건과 교육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다수의 슬럼 주민들은 자신들의 거주사실을 확인해 줄 공문서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거나 밀려나도 권리를 요구하기 어렵고, 정규 직업을 갖기도 어렵습니다. 때로는 투표권을 박탈당하기도 합니다.

슬럼 주민은 항상 강제퇴거의 위협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는 도시개발, 환경미화, 혹은 올림픽과 같은 국가적 사업을 위해 강제퇴거를 단행합니다. 슬럼에서 강제로 쫓겨난 사람들은 재산과 사회적 네트워크는 물론 일자리와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권리마저 잃습니다. 거주민의 동의와 공지 없는 강제퇴거는 명백한 인권침해 행위입니다.

슬럼 주민은 폭력의 불안에도 시달립니다. 브라질과 자메이카에서는 범죄조직과 마약상들이 실질적으로 슬럼 지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슬럼의 여성들은 특히나 취약합니다. 이들은 성폭행이나 성추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가정폭력에 지쳐 경찰에 신고해도 이들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슬럼에 사는 사람들 역시 보통의 사람들처럼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슬럼에 사는 사람들 역시 동일한 권리가 있고, 이를 보호받아야 하지만 정부가 이들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각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모든 강제퇴거를 금지하고 예방하라.
  • 슬럼 주민에게 기초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 슬럼의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에 해당 주민의 참여를 허용하고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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