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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기독교인 여성에 배교 혐의로 사형 선고한 것은 ‘심각히 부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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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법원이 기독교인 여성에게 배교 혐의로 사형 선고를 확정한 것은 심각하게 부당한 처사라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파키스탄의 라호르 고등법원은 이슬람교인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2010년 사형이 선고된 아샤 비비(Asia Bibi)의 항소를 16일 기각했다.

데이빗 그리피스(David Griffiths)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이는 심각하게 부당한 일이다. 아샤 비비는 처음부터 유죄가 선고되지 말았어야 했으며, 사형이 선고될만한 혐의도 아니다. 말다툼만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끔찍하다”며 “아샤 비비의 재판 과정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고, 사형수로 수감되어 거의 완전한 고립 상태에서 수년 간을 보내는 동안 그녀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역시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아샤 비비는 즉시 석방되어야 하며 그녀의 유죄 판결 역시 취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샤 비비 측 변호인은 이날의 판결 이후 대법원에 항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1월 4일, 아샤 비비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파키스탄의 배교법을 비판하던 살만 타시르 주지사가 자신의 경호원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적으로 배교법을 거리낌없이 비판해 왔던 샤바즈 바티 소수민족 장관 역시 2011년 3월 2일 파키스탄 탈레반 조직원에게 목숨을 잃었다.

그리피스 부국장은 “이슬람 배교법은 주로 소수종교인과 이슬람교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 해소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기소된 사람들은 빈번히 집단폭력의 표적이 된다. 공개적으로 배교법을 비판하는 사람은 끔찍한 보복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배교법은 엄연한 국제법 위반으로, 즉시 폐지하거나 국제기준에 맞게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kistan: Upholding blasphemy death sentence against Christian woman ‘a grave injustice’

A Pakistani court’s decision to uphold the death sentence against a Christian woman convicted on blasphemy charges is a grave injustice,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e Lahore High Court today rejected the appeal against the death sentence imposed on Asia Bibi, who was sentenced to death in 2010 for allegedly making derogatory remarks about the Prophet Muhammad during an argument with a Muslim woman.

“This is a grave injustice. Asia Bibi should never have been convicted in the first place – still less sentenced to death – and the fact that she could pay with her life for an argument is sickening,” said David Griffiths, 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Asia Pacific Director.

“There were serious concerns about the fairness of Asia Bibi’s trial, and her mental and physical health has reportedly deteriorated badly during the years she has spent in almost total isolation on death row. She should be released immediately and the conviction should be quashed.”

Asia Bibi’s lawyer said after today’s verdict that he will file an appeal to the Supreme Court.

On 4 January 2011, Punjab Governor Salmaan Taseer was killed by one of his security guards after campaigning for Asia Bibi and criticizing Pakistan’s blasphemy laws. Minorities Minister Shahbaz Bhatti, an outspoken critic of the blasphemy laws, was killed by the Pakistani Taliban on 2 March 2011.

“The laws are often used to settle personal vendettas – both against members of minority religious groups and Muslims – while individuals facing charges are frequently targeted in mob violence. Those who speak out against the laws face terrible reprisals. However, the blasphemy laws violate international law and must be repealed or reformed immediately to meet international standards,” said David Griffi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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