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권뉴스

멕시코: 집단 매장지 발견, 실종 학생에 대한 의혹 증폭

Amnistia Internacional México/Sergio Ortiz Borbolla

Amnistia Internacional México/Sergio Ortiz Borbolla


멕시코 이괄라의 대규모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된 시신들이 실종된 학생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는 실종된 학생 43명에 대해 철저하고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국제앰네스티가 6일 밝혔다.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Erika Guevara Rosas) 국제앰네스티 미주국장은 “실종 학생들에 대한 수색 작업은 본격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 이처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끔찍한 범죄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수 일 내로 사건을 규명할 중요한 단서들이 드러나게 되면, 국제 법의학 전문가들의 지원과 더불어 연방 수준의 최고위직 인원들이 진행해야 한다”며 “이제는 엔리케 페냐 멕시코 대통령이 나서서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이 같은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보장해야 할 때가 왔다. 인권을 존중하겠다던 멕시코의 약속은 수많은 인권침해가 아무런 처벌 없이 저질러지고 있는 현실을 뒤로 한 틀에 박힌 말뿐만이 아니라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것”고 말했다.

또한 희생자 유족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수색 작업 결과와 수습된 시신의 신원확인 과정에 대해 언론보다 유족들에게 먼저 알리도록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80여명의 학생들이 타고 떠나려던 버스 3대가 아무런 경고 없이 해당 지방 경찰과 무장 단체의 습격을 받아 학생 43명의 행방이 묘연해진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5일 참혹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이 실종에 대한 의혹이 부분적으로나마 해명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다. 그러나 발굴된 시신은 28구에 불과하며, 아직 이들 시신이 실종된 학생들이라고 확인되거나 인정받지도 못한 상태다.

또한 9월 26일 멕시코 게레로주 이괄라에서는 6명이 총격으로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구금되었으며, 이 중 22명은 지방 경찰관이었다.

5일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 조사 작업은 현재 연방당국이 진행하려 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실종 및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주당국 관할로 남아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조직적인 범죄요소가 경찰 내부에 침투한 점, 수사 실패 및 불처벌 전적 등 경찰의 부패 의혹을 보았을 때 이 점이 수사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이괄라에 도착한 아르헨티나 법의학인류학팀 대표들이 발굴 및 확인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유족들이 신뢰할만한 조사 과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국제 전문가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그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인권 사건에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된 것이 다른 사건 수사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 국장은 “연방 수사는 학생들이 납치, 살해 등의 공격을 당한 사건에 지방경찰과 범죄 조직원들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모든 정황에 대해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 현장에 있던 군인이 지원 요청을 받고도 사건을 중재하지 못했다는 보고 내용 역시 조사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생존자들과 유족, 목격자들의 안전도 보장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강제실종되고 살해된 충격적인 사건은 단독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이괄라와 멕시코 전역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끔찍한 인권침해 중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이야기인 것이다. 이제는 이 같은 참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실종 사건 외에도 멕시코에서는 이와 유사한 선례가 있었다.

지난 2011년 12월, 멕시코 정부는 아욧지나파 출신 학생 2명이 살해되고 20여명이 고문 및 부당대우를 받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연방경찰과 주경찰 소속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2013년 5월에는 사회지도자 3명이 납치돼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다. 살해 사건에 이괄라 시장이 관여했음을 암시하는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수사는 2014년 5월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 모두 연방정부가 정의구현을 위해 효과적으로 중재하지 못한 사례다.

국제앰네스티는 수 년간 멕시코에서 벌어지는 불처벌을 비롯해 강제실종, 고문, 과도한 무력 사용 등 심각하게 계속되는 인권침해의 양상을 기록하고 고발해 왔다.

지난달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보고서 <통제할 수 없다: 멕시코의 고문과 부당대우>는 정부 관계자의 손으로 자행한 고문과 부당대우 사례에 대한 신고가 10년 사이 600%나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인 중 64%가 경찰 또는 정부 관계자에게 구금됐을 경우 고문을 당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답했다.

Mexico: Doubts over missing students’ fate as mass grave exhumed

Federal authorities must launch a full and thorough investigations into the disappearances for 43 missing students in Iguala, Mexico as doubts persist that the bodies found in a mass grave belong to the missing students, said Amnesty International today.

“The search for these missing students must continue in earnest. This horrific crime has shocked the world and the truth must come out. The coming days provide a vital window to establish what really went on and these sensitive investigations must be performed by those at the highest, federal level, including with the support of international forensic experts already assisting investigators,” said Erika Guevara Rosas, Americas Director, Amnesty International.

“Now is the time for President Enrique Peña Nieto to step up and ensure rapid and thorough investigation into these abuses to get to the bottom of what has happened to these victims. It is imperative that Mexico’s promises to respect human rights are not just government platitudes behind which a host of abuses can be committed with impunity.”

 

It is also vital that the relatives of the victims are treated with respect and are kept informed ahead of the media of developments in the ongoing search for their loved ones and identification process of the bodies that have been discovered.

Sunday’s gruesome discovery of a mass grave may answer some of the questions of what had happened to 43 students who disappeared when more than 80 were attacked without warning by local municipal police and an armed group as they left the city in three buses. However, only 28 bodies have been uncovered, and they have not yet been identified or established as those of the students.

Six people were shot dead and more than 20 wounded on 26 September in Iguala, Guerrero state. According to news reports, so far more than 30 people have been detained, including 22 local police officers.

While federal authorities are now attempting to identify the remains found yesterday in a mass grave, the investigations into the disappearances and murders remain under state authority. Amnesty International is concerned that this could undermine the investigations, given issues of alleged corruption, including infiltration of organised criminal elements into police forces, and the track record of failed investigations and impunity.

It is also vital that representatives of the Argentine Forensic Anthropology Team, who are already in Iguala, are given full institutional backing to support the exhumation and identification process. The role of these independent international experts is vital to ensure a reliable process that relatives can trust. The repeated failures in the identification process of human remains in other high profile human rights cases has gravely undermined investigations in many other cases.

“The federal investigation must seek to establish the full set of circumstances surrounding the involvement of municipal police and members of criminal gang on the attack on the students, including the abductions and killings. Reports that military personnel present failed to intervene when requested for assistance should also be investigated. Meanwhile the safety of survivors, relatives and witnesses must be protected,” said Erika Guevara Rosas.

“The shocking enforced disappearance and killing of students has not occurred in a vacuum. Tragically, this is the latest horrific tale in a series of human rights abuses in Iguala, and throughout Mexico. It is time these horrors stopped once and for all.”

The disappearance of these students has chilling precedent in the state.

In December 2011 authorities failed to hold federal and state police officials accountable for the killing of two Ayotzinapa students and the torture and other ill-treatment of 20 others.

In May 2013 three social leaders were abducted and murdered. Despite evidence implicating the involvement of the municipal president of Iguala in the killings, the investigation was reportedly closed in May 2014. In both these cases the federal authorities failed to intervene effectively to ensure justice.

For years, Amnesty International has documented and denounced the ongoing pattern of grave human rights violations, including disappearances, torture and excessive use of force, as well as the impunity in Mexico.

Last month Amnesty International published a report, Out of control: Torture and ill-treatment in Mexico which noted that reports of torture and ill-treatment at the hands of official authorities, had risen by 600 per cent over a decade.

Sixty-four per cent of Mexicans said they were afraid of being tortured if detained by the police or other authorities, according to a survey conducted by Amnesty International.

홍콩: '우산 혁명' 활동가 9명, 유죄를 선고받다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