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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이민자 실은 배 침몰, EU는 즉시 행동 나서야

 © GIUSEPPE LAMI/ANSA/Cor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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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탈리아로 향하던 배 한 척이 리비아 해안에서 침몰하면서 배에 탄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유럽의 각국 정부는 난민과 이민자들이 유럽연합(EU) 내에서 국제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합법적인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존 달후이센(John Dalhuisen) 국제앰네스티 유럽중앙아시아국장은 “현재까지 중동과 북아프리카 난민들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EU 국가들의 대응은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는 난민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재 EU의 망명, 이주 관련 정책 및 관행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후이센 국장은 또 “유럽 국가들은 어떻게든 이주민들이 유럽에 오지 못하게 막으려 하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사람들은 결국 더욱 위험천만한 경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 시리아 내전과 같은 분쟁을 피해 온 난민들에게 유럽 국가들은 초라할 정도로 적은 정착 지역을 제공하고 있다. 정착 지역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난민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을 것이며, 위험한 도항을 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수가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EU 국가들은 난민과 이주민이 유럽에 올 수 있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방도를 마련하기를 꺼리고 있다. 이러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해군은 14일 밤 트리폴리 동쪽의 타주라 근방 해역에서 250명의 난민과 이주민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선박이 침몰했으며, 현재까지 36명이 구조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불과 며칠 전에도 지중해 중앙에서 2척의 배가 침몰해 수백여 명이 숨졌다는 소식 역시 전해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4년 들어 도항을 시도하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2,500명 이상에 이른다.

유럽으로 떠나는 주요 출발지인 리비아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고 민병대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떠날 방법을 찾고 있는 난민과 이주민의 수가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앰네스티는 유럽으로 들어오려는 난민들에게 정착지 지원, 인도주의적인 입국 허가 절차와 가족 재결합의 편리화 등을 통해 안전하고 합법적인 입국 경로를 보장하도록 EU 국가들에 촉구한다.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도항에 관련된 국제앰네스티 보고서가 이번 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Mediterranean migrant boat shipwrecks highlight need for EU action

European leaders must do more to provide safe and legal ways for refugees and migrants to access international protection in the European Union,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after a boat bound for Italy sank off the coast of Libya leaving many feared drowned.

“The response of EU member states to the refugee crises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has been shameful,” said John Dalhuisen, Amnesty International’s Europe and Central Asia Director.

“The increasing death toll in the Mediterranean Sea highlights the ineffectiveness of the EU’s current asylum and migration policies and practices.

“European leaders want to prevent people from reaching Europe at any cost, forcing desperate people to take more hazardous routes.

“European countries have offered a pitiful number of resettlement places to refugees fleeing conflicts, such as the war in Syria. A significant increase in resettlement places would offer a lifeline to refugees and can help reduce the numbers compelled to make this dangerous crossing.

“EU leaders have been unwilling to open safe and legal ways for refugees and migrants to reach Europe, and until they change their stance more lives will continue to be lost at sea.”

The Libyan Navy said 36 people had been rescued after a vessel carrying a reported 250 refugees and migrants went down near Tajoura, east of Tripoli last night.

Reports indicate that another two boats may have sunk in recent days in the Central Mediterranean, resulting in several hundred drownings.

According to the UNHCR, more than 2,500 people have drowned or gone missing attempting the crossing this year.

The worsening security situation and militia clashes in Libya, the main departure point for Europe, have meant many more refugees and migrants are seeking a way out of the country.

Amnesty International is calling on EU leaders to ensure safe and legal routes to Europe for refugees trying to reach its borders through resettlement, humanitarian admission programmes and facilitation of family reunification.

An Amnesty International report on the perilous sea crossings between Libya and Italy is set to be released later this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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