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인터뷰

“표현의 자유 침해 점점 심각해져”_아놀드 팡 동아시아 조사관

지난 2월 25일 열린 ‘2014/15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지국에서 아놀드 팡(Arnold Fang) 조사관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연례보고서에서 남한과 북한 양쪽의 인권현황에 대한 부분을 직접 작성한 그는 특유의 친근함과 박식함으로 여성 위주의 사무처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어 ‘팡 선배’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오늘(3월 6일)떠나는 그에게 2주간의 짧은 방문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Q. 한국 방문은 몇 번째인가?

음… 한 열번째쯤 되는 것 같다.

Q. 2월 25일 연례보고서 기자회견을 마친 소감을 말해달라.

고국을 떠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북한의 인권현황 등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서 많이 보도된 것 같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Q. 이번 연례보고서 작성 중 가장 중점을 두었던 사항은 무엇인가?

2014/15 연례보고서에서 남한과 북한 보고서 양쪽을 모두 작성했다.  남한의 경우 핵심 이슈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세월호 사건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언급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였다. 북한의 경우 올해 유엔에서 발표한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Commission of Inquiry on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보고서에 대한 논점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다.

Q. 올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현재 어떻게 진행중인가?

국제앰네스티에서는 1991년과 95년 두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미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북한에서도 최근에 국제앰네스티 조사관이 북한을 방문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비록 한번의 짧은 방문으로 그곳의 많은 현안에 대해 모두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앰네스티 조사관이 방문함으로써 북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더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지난 2월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15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아놀드 팡 조사관의 모습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Q. 이번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혹은 재미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몇명의 탈북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북한에서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단지 조사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Q.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무엇인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문제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Q.  이번 방문 일정 중 쉬는 날에는 무엇을 했나?

청계천을 따라 조깅을 했다. 홍콩과 비교하면 서울은 정말 춥기 때문에 처음에는 헬스장에서 워밍업을 하고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광화문에서 동묘까지 약 7km를 뛰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돌아왔다. 서울을 가로질러 달리는 그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Q.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다른 지부를 비교한다면?

동아시아 지역에 있는 다른 지부들과 비교해 한국지부는 어느정도의 인원구성으로 꽤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지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우 헌신적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국제조직의 일원으로서 “외국인의 시각에서” 봤을 때 매우 존경스러운 점이다. 계속해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의미있는 작업을 많이 해나갔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국제앰네스티 회원들에게 한 마디한다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 등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 상황이 가볍지 않다. 단순한 후원보다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주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통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를 계속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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