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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석방된 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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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뉴스_21교도소에 수감된 채 6년간 항소를 계속하여 무죄 선고를 받은 사형수의 사례는 중국이 즉시 모든 사형집행을 중단하고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음식 가판을 운영하던 중국인 니엔빈(Nian Bin)은 6년 동안 3차례 항소한 끝에 푸젠 법원으로부터 “위험물품 배치” 혐의에 대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고 22일 석방되었다.

아누 쿨탈라티(Anu Kultalahti) 국제앰네스티 중국 조사관은 “중국에서 무죄 선고가 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이번 사례는 사형제도가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또 하나의 생생한 예시이기도 하다. 무고한 사람을 사형에 처할 위험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은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수많은 근거들 중 하나”라며 “중국의 사법제도에는 심각한 결함이 존재하는 만큼, 고문 의혹을 비롯한 이번 사건의 문제점들을 지체 없이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번 사건에 대한 증거가 명백히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니엔빈과 가족들이 교수형에 처해질 위험 속에서 6년을 고통 받아야 했다는 점은 매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니엔빈은 지난 2006년 7월 푸젠성 핑탄현에 있는 아오치엔 마을에서 이웃 사람들에게 쥐약을 먹여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니엔빈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하라는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08년 2월 첫 재판을 시작으로 니엔빈은 1심을 비롯해 3차례의 항소, 최고인민법원의 검토와 3차례의 재심을 거쳤으며 모두 증거 불충분 판결을 받았다.

2010년 10월 최고인민법원은 해당 사건을 검토한 결과 증거가 충분하지 않고 사실 관계가 모호하다며 사형 선고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푸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최고인민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2011년 11월 두 번째 이루어진 재심에서 니엔빈에게 다시 사형을 선고했다.

2013년 7월 4일 마지막 재심을 진행한 푸젠성 고등인민법원은 몇 차례 판결 기한을 연장한 끝에 22일 니엔빈을 석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쿨탈라티 조사관은 “이번 사건과 같이 최고인민법원이 모든 사형선고 사례를 검토하는 제도는 결과적으로 오심을 막게 되었다. 그러나 푸저우 법원이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상급법원의 거듭된 판결을 진지하게 고려했더라면 니엔빈과 가족들은 이처럼 기나긴 재심과 항소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

현재까지 140개국이 법적 또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이다. 2013년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루어진 것보다 더 많은 사형을 집행한 중국은 사형제도 운용 과정이 비밀에 싸여 있으며, 사형제도 운용에 관한 통계 수치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고문을 통해 얻어낸 증거를 이용하는 등 불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고, 마약 밀수와 경제 범죄 등 치명적이지 않은 범죄에 사형이 선고되기도 하는데, 이는 국제법 및 국제기준에 위반되는 것이다.

국제앰네스티는 범죄의 성격, 가해자의 특성, 사형집행 방법을 불문하고 모든 경우에 대해 예외 없이 사형제도에 반대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중국 정부에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첫걸음으로 사형제도 사용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을 즉시 선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China: Death row inmate freed after six years of trials and appeals

The rare acquittal of a death row prisoner in China, who had languished in prison through six years’ of appeals, is another reminder of the need to immediately end all executions and abolish the death penalty in the country, Amnesty International said.

Nian Bin, a former food stall owner, walked free today after a Fujian court acquitted him of “placing dangerous materials” due to insufficient evidence after he had lodged three appeals in six years.

“This rare acquittal is yet another vivid example of why the death penalty should be abolished, and the ever present risk of executing innocent people is just one of many compelling arguments against the death penalty,” said Anu Kultalahti, Amnesty International’s China Researcher.

“China’s justice system is deeply flawed and more needs to be done to promptly address the failures of this case, including allegations of torture. It’s appalling that Nian Bin and his family have had to suffer through six years with the threat of execution hanging over him despite the obvious lack of evidence in this case.”

Nian Bin was accused of poisoning his neighbours with rat poison, leading to the death of two children and injuries to four others, in Aoqian village in Pingtan County, Fujian province in July 2006. Nian Bin alleged that he was tortured into admitting the crime during police interrogation.

Since his first trial in February 2008, Nian Bin has gone through the trial of first instance, three appeals, the Supreme People’s Court’s review and three retrials, which were all ordered due to insufficient evidence.

In October 2010, the Supreme People’s Court ruled against the death penalty sentence during its review, citing insufficient evidence and ambiguous facts, and ordered a retrial. Despite this, the Fuzhou City Intermediate Court defied the Supreme People’s Court’s ruling and sentenced Nian Bin to death again during the second retrial in November 2011.

The Fujian Provincial High People’s Court heard the last retrial on 4 July 2013 and applied for extension of the retrial a few times until it delivered its verdict today, freeing Nian Bin.

“In this case, China’s system of Supreme People’s Court review of all death sentences eventually prevented a miscarriage of justice. But Nian Bin and his family would not have had to endure such a lengthy process of retrials and appeals if the Fuzhou court had seriously considered the higher courts’ repeated rulings that there was insufficient evidence against him,” Kultalahti said.

Background

As of today, 140 countries have abolished the death penalty in law or practice. The use of the death penalty in China, which in 2013 continued to execute more people than the rest of the world put together, is shrouded in secrecy. Figures on the use of the death penalty are not released by the authorities. Death sentences are often imposed after unfair trials, using evidence extracted through torture and for non-lethal crimes, such as drug trafficking and economic offences, against international law and standards.

Amnesty International opposes the death penalty in all cases without exception regardless of the nature of the crime, the characteristics of the offender or the method used by the state to carry out the execution. Amnesty International calls on the Chinese authorities to immediately establish a moratorium on the use of the death penalty as a first step towards its abol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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