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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크메르루즈’ 판결, 정의구현을 향한 중대한 진전

키우 삼판(Khieu Samphan, 83)은 누온 체아(Nuon Chea, 88)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EPA

키우 삼판(Khieu Samphan, 83)은 누온 체아(Nuon Chea, 88)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EPA

하이라이트유엔과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구성한 특별법정(ECCC)에서 7일 크메르루즈 정권의 최고위층 2명에 대해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것은 정의 구현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루퍼트 애보트(Rupert Abbott)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랫동안 고대했던 이번 판결은 크메르루즈 정권 시대의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자 불처벌 관행 문제의 해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앞서 캄보디아 정부 고위층이 증거 제출을 거부했던 것은 물론, 특별법정이 담당한 다른 사건에도 정치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며, 재판 절차의 공정성과 피해자들이 혐의에 대한 진실을 충분히 알 권리를 존중했는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캄보디아 특별법정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는 캄보디아의 사법제도를 강화하고, 뿌리깊은 불처벌 관행의 종식에 기여할 성과를 길이 남기고자 한다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캄보디아 특별법정은 정치적 개입 없이 시기적절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모든 담당 사건을 완료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캄보디아 정부와 국제사회의 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국제앰네스티는 피해자들에 대한 11개 보상 계획을 승인한 특별법정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를 전면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기까지는 캄보디아 정부 역시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이 남아 있다.”

배경

‘크메르루즈 법정’으로도 알려진 캄보디아 특별법정(ECCC)은 7일 사건 002/01에 대한 판결에서 누온 체아(88)와 키우 삼판(83)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누온 체아 전 크메르루즈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에게는 프놈펜 주민들의 강제이주, 크메르루즈에 전복당한 전 크메르공화국 소속 군인들의 집단처형 등을 비롯한 다수의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 002/01에는 4,000여명의 피해자들이 참여해, 변호사 선임과 수사 요청, 증인 출석 요구 및 심문과 같이 전적으로 재판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국제법상 범죄 사건의 심리를 담당했던 국제형사법정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심리 중 공식 자격을 부여한 것은 이번 특별법정이 처음이다.

누온 체아와 키우 삼판의 궁핍한 처지를 인정해, 특별법정은 두 사람에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그 대신, 외부 자금이 확보된 보상 계획 11개를 승인했다. 2개 계획은 정보 불충분과 외부 투자 자금 부족으로 승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캄보디아 특별법정은 사건 002/02에 대한 첫 번째 심리를 열었다. 사건 002/02는 누온 체아와 키우 삼판이 기소된 두 번째 사건으로, 더 광범위한 혐의가 적용되었으며 집단학살 혐의도 포함할 것을 고려 중에 있다.

또한 용의자 4명 모두가 관련되어 있는 2개 사건에 대한 수사 역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노골적인 정치적 개입과 방해로 재판이 미뤄지고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Cambodia: Khmer Rouge trial verdict a crucial step towards justice

Today’s decision convicting two of Cambodia’s most senior former Khmer Rouge officials for crimes against humanity at the country’s UN-backed Extraordinary Chambers in the Courts of Cambodia (ECCC) is an important step towards justice, Amnesty International said.

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Asia-Pacific Director Rupert Abbott said:

“This long-awaited ruling is an important step towards justice for the victims of the Khmer Rouge period and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addressing impunity.”

“But the earlier refusal of senior Cambodian government officials to give evidence, as well as allegations of political interference in other ECCC cases, is troubling and raises concerns around the fairness of the proceedings and respect for victims’ right to hear the full truth regarding the alleged crimes.”

“Fair and effective trials are crucial if the ECCC is to leave a lasting legacy which strengthens Cambodia’s very fragile judicial system and contributes towards ending the deep culture of impunity.

“The ECCC must complete all of its cases in a timely and fair manner without political interference. This will require the full support of the Cambodian government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mnesty International welcomes the Chamber’s decision to endorse 11 reparation projects for victims and calls for them to be fully implemented. However, much more must also be done by the government of Cambodia towards repairing the harm suffered by victims.”

Background

The ECCC, known as the Khmer Rouge Tribunal, today delivered the verdict in Case 002/01, sentencing Nuon Chea, 88, and Khieu Samphan, 83, to life imprisonment.

Nuon Chea, the former second in command of the Khmer Rouge regime, and Khieu Samphan, the regime’s former Head of State, faced a number of charges, including the forced movement of the population from Phnom Penh and elsewhere, and the execution of soldiers of the Khmer Republic – the regime topped by the Khmer Rouge.

Almost 4,000 victims have been able to participate as Civil Parties in case 002/01, with rights as full parties to the case, including legal representation andopportunities to request investigative acts and call and question witnesses. Before the ECCC, no other international criminal tribunal trying crimes underinternational law had given victims a formal status during the proceedings.

Recognizing that Nuon Chea and and Khieu Samphan are indigent, the Chamber decided not to order the two men to provide reparation to the victims. Instead, the Chamber endorsed 11 reparation projects which have secured external funding. Two other projects were not endorsed because of insufficient information and lack of external funding.

Last week, the ECCC held an initial hearing in Case 002/02, the second case against Nuon Chea and Khieu Samphan, where a wider set of allegations including genocide will be considered.

Investigations into two further cases involving a total of four suspects should also be under way, but have suffered from apparent political interference and obstruction that have delayed justice and denied rights to suspects and victims a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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