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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여성 할례에 등 돌리는 부족들

한눈에 보기

여성 할례

  • 국제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약 1억 4천만 명의 여성들이 할례를 받고 있다고 추정한다.
  • 외음부를 절제한 여성들은 심한 고통과 출혈, 쇼크에 시달린다. 소변을 보기 어렵고, 질병에 감염되기 쉬우며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있다.
  • 또한 많은 여성들이 높은 산모사망률을 비롯해 만성적인 고통과 노동에 어려움을 느끼며, 성적 쾌감 감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국제인권뉴스_15지난 22일 여성 할례 문제의 해결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활동가들이 영국 런던에 모인 가운데, 시에라리온의 부족들은 이처럼 잔인한 관행의 종식을 위해 혁신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시에라리온 북서부의 마숭발라 부족에서는 수십 명의 여성들이 둘러앉아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고, 남성 지도자들은 따로 그룹을 만들어 각자의 의견을 공유했다.

여성들은 한 명씩, 성년식 절차의 일환으로 자신의 외음부가 절제되었던 것과 그 과정에서 견뎌야만 했던 극심한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러한 관습을 지지한 데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으며, 딸들이 같은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 옆에서는 남성 지도자들이 모여, 부족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불가능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2011년 8월 국제앰네스티와 지역단체가 함께 진행했던 워크샵 내용을 토대로 며칠간 논의와 협상이 계속된 끝에, 이 부족은 18세 이하 여성의 할례를 금지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18세 이상의 여성일 경우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할례를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양해각서가 체결된 후 마숭발라 부족에서는 한 달 동안 약 600명의 여자 어린이들이 할례를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워크샵의 효과는 아주 긍정적이어서, 지역 활동가들은 시에라리온의 수백여 곳에 이르는 다른 부족들도 같은 전차를 밟아 할례와 같은 악습을 금지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미나투 사르(Aminatou Sar) 국제앰네스티 인권교육담당자는 “시에라리온에서는 2007년 제정된 어린이권리법(Child Rights Act)이 어린이들을 해로운 관습으로부터 보호하고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여성 할례를 금지하는 법은 마련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공동체들이 훌륭한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침묵을 깨고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대상 지역공동체에 여성 할례 종식을 위해 행동에 나서도록 관련 인식을 높이고자 워크샵을 진행했던 아룬 투레이(Arun Turay) 보호운동네트워크(Advocacy Movement Network, AMNET) 담당자는 “시에라리온은 여성 할례 청정 지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앰네스티의 아프리카 인권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시에라리온 캄비아 지역의 7개 부족에서 시행되고 있다. 아프리카 인권교육프로그램은 여성 할례와 같이 지역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인권 사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룬 투레이는 “개인이 이런 문제에 대해 말하기는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공동체에는 대화라는 강력한 전통이 있는 만큼, 부족 사람들이 함께 모여 여성 할례의 위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는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른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이 과정을 통해 수많은 여성들의 삶이 완전히 변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부족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아룬은 “불과 몇 개월 전, 부족 지도자들은 할례 관습에 대한 변화가 이제는 완전히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심은 이제 여성 교육으로 옮겨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룬은 양해각서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의 부족 구성원들이 워크샵에서 접하게 된 대화 과정을 통해 그 내용에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억 4천만 명의 여성들

국제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약 1억 4천만 명의 여성들이 할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할례는 태어난 직후부터 사춘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이루어질 수 있다.

외음부를 절제한 여성들은 심한 고통과 출혈, 쇼크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며, 소변을 보기가 힘들고 감염될 위험이 높으며 심지어는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높은 산모사망률을 비롯해 만성적인 고통과 노동에 어려움을 느끼며, 성적 쾌감 감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여성 할례를 지지하고 시행하는 부족 지도자들과 구성원들은 여성의 소위 “명예”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주장한다. 이는 널리 퍼진 여성의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여성의 성은 통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일부 사회에서는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은 불결하다고 여기는 통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음식이나 물을 다루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시에라리온의 사례로 아룬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아룬은 “시에라리온에서 우리가 활동했던 부족들에게 일어난 일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 또는 세계 어디에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공동체 내의 대화는 강력한 인권교육 도구이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Communities in Sierra Leone turn their backs on female genital mutilation

At a Glance
Female Genital Mutilation

  •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estimates that up to 140 million women and girls have been subjected to genital mutilation across the world.
  • Women and girls who have their external genitalia removed often suffer from severe pain, bleeding, shock, difficulty in passing urine, infections and sometimes even death.
  • Many also suffer chronic pain, difficulties during labour – including a higher risk of maternal mortality – decreased sexual enjoyment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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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activists gather in London today to discuss strategies to tackle female genital mutilation, communities across Sierra Leone have been taking an innovative approach towards ending the brutal practice.

As several dozen women sat in a circle in the Chiefdom of Masungbala in North West Sierra Leone, discussing their stories of horror and pain, the male community leaders shared their own views in a separate group.

The women, one by one, described how their genitals had been cut off as part of rituals of initiation and the almost unbearable pain they were forced to endure.

Most of them said they regretted having supported the practice and were adamant that their daughters shouldn’t suffer the same.

A few steps away from them, the male leaders discussed how the community could tackle this problem.

And then, what was thought impossible, happened.

After days of discussions and negotiations in the context of a series of workshops run by Amnesty International and local organizations in August 2011, the community signed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that bans female genital mutilation for girls under 18 years of age. The memorandum also establishes that any woman over that age has to give her consent before the procedure takes place.

Approximately 600 girls were saved from mutilation in the Masungbala Chiefdom within a month of the Memorandum of Understanding being signed.

The experience of the workshops was so positive that local activists say hundreds of communities across the country have since followed suit and also banned the harmful practice.

“Although the 2007 Child Rights Act protects children from harmful practices, there is no law that specifically bans Female Genital Mutilation in Sierra Leone but these communities are giving a great example of what is possible,” said Aminatou Sar, Africa Human Rights Education Manager at Amnesty International.

Breaking the silence

“Sierra Leone could become a Female Genital Mutilation free zone,” said Arun Turay, Coordinator of the Advocacy Movement Network (AMNET) who, together with Amnesty International, ran the workshops to raise awareness among targeted communities to bring them to take action to fight FGM.
The project is part of Amnesty International’s Africa Human Rights Education Programme currently running in seven communities in the Kambia District in Sierra Leone. The Programme focuses on a number of human rights issues affecting local communities, including female genital mutilation.

“It is very difficult for people to talk about these issues but as the communities have a strong tradition of dialogue, we called the community members together to discuss the dangers of female genital mutilation,” explained Arun.

“It became clear that people knew they wanted to tackle the issue but did not know how to go about it. Now the process has completely changed the lives of many women and girls.”
Arun is still in regular contact with the communities.

“Only a few months ago, the leaders told me that the change of practice has now been fully accepted and that attention has now moved onto educating girls,” said Arun.

The reason the agreements are working, Arun says, is because most community members are committed to them as a result of a process of dialogue initiated by the workshops.

140 million women and girls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estimates that up to 140 million women and girls have been subjected to genital mutilation across the world.

The procedure can be carried out at a variety of ages, from shortly after birth to when a woman has matured.

Women and girls who have their external genitalia removed often suffer from severe pain, bleeding, shock, difficulty in passing urine, infections and sometimes even death.

Many also suffer chronic pain, difficulties during labour – including a higher risk of maternal mortality – decreased sexual enjoyment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Community leaders and members who support and practice female genital mutilation say it is necessary to protect women’s so-called “honour”. This reflects widely-held stereotypes about women’s sexuality and the belief that it must be controlled. Additionally, in some societies beliefs persist that regard unmutilated women as unclean and do not allow them to handle food and water.

The experience in Sierra Leone has made Arun positive about the future.
“What happened in the communities we worked with in Sierra Leone could happen in other countries in Africa or even across the world. Community dialogue is a powerful human rights education tool and can lead to change,”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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