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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가자 지구: 민간인 사상자 속출. 유엔, 무기통제와 국제적 조사에 착수해야

2014년 7월 11일, 아부 레알라 가족 중 한 명이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공습으로 파괴된 집을 살펴보고 있다. © EPA/MOHAMMED SABER

국제인권뉴스_12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이에 보복하려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무차별적 로켓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앰네스티는 양측이 저지르고 있는 인권침해에 대해 유엔이 주도적으로 국제적 조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 7월 8일 아침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경계 보호 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숨졌으며 이들은 대부분 교전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들이었다. 11일 오전까지 확인된 바로는 최소 어린이 24명, 여성 16명 역시 사망자에 포함되었다. 부상자는 600명 이상으로, 대부분 중상이었다. 가자지구의 주택 340개 이상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었으며, 의료시설 최소 5곳과 구급차 3대가 훼손되었다. 이스라엘에서도 로켓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부상을 입었고 재산 피해가 있었다.

필립 루서(Philip Luther)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폭력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만큼, 유엔은 분쟁의 양측 당사자들의 국제인도법 위반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가자와 이스라엘에 국제적이고 독립적인 실태파악조사단을 시급히 파견해야 한다. 이는 전쟁범죄 또는 그 외의 중대한 인권침해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루서 국장은 또 “국제사회는 그저 가만히 앉은 채로 양국이 교전법규를 시행하고 따르지 않아 벌어지는 민간인들의 처참한 상황을 지켜만 보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생명이 걸린 일이니만큼 신속한 유엔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는 향후 예상되는 분쟁당사자들의 중대한 국제인도법 위반과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즉시 이스라엘, 하마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무기금수조치를 부과할 것을 유엔에 촉구한다. 무기금수조치가 시행되기까지 모든 국가는 즉시 분쟁 당사자들에 대한 군사장비, 지원, 군수품 등의 이전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분쟁당사자들은 이전의 분쟁 중에 저질렀던 인권침해에 대해 적절한 조사나 책임자 처벌을 진행하지 않았던 바 있다.

이스라엘 공습은 가자지구의 민간 주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하마스 정보원’들의 자택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스라엘 군은 가족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뒤에 주택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습 당시 ‘하마스 정보원’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자택에 있었다는 증거나, 이들의 자택이 군수품 보관장소로 이용되었거나, 기타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필립 루서 국장은 “이스라엘 정부가 이런 주택이 군사적 행동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활용되었다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면, 민간 주택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이며, 가족들에 대한 집단처벌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신의 집, 또는 그 근처에서 목숨을 잃는 민간인들도 있었다. 군사작전이 시작되고 3일 동안, 주거 지구와 그 주변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에는 카라와, 알 하지, 하마드, 알 나와스라, 말라카 가족들 역시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민가 중 최소 2곳은 사전 경고 없이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민간 주택들은 ‘지붕 노크’ 방식으로 공격을 당했는데, ‘지붕 노크’란 이스라엘군이 “경고”의 의미로 민가를 향해 소형 미사일을 발사한 후, 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주택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일부의 경우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미리 전화 연락을 받기도 했지만 모든 가정이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

필립 루서 국장은 “민간 주택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고’가 될 수 있을 리 없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전에 가자지구에서 있었던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중 이러한 미사일 공격으로 숨지거나 부상당한 민간인들의 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고 밝혔다.

9일 밤에는 칸 유니스 근처의 해변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수십 명이 모여 있던 카페에 이스라엘이 공습을 가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민간인 9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편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예루살렘, 텔아비브, 베르셰바, 아슈켈론, 하데라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600여개의 로켓포를 무차별 발사해 수백만 명을 위험에 빠뜨렸다.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모든 이스라엘 국민들이 표적이 되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필립 루서 국장은 “군사적 표적을 정확히 조준할 수 없는 로켓포의 무차별적 발사는 고의로 민간인을 노린 만큼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분쟁 양측이 기자, 의료진, 인도주의적 활동가 등을 포함한 민간인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변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또한 충분한 양의 의약품 및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들어올 수 있도록 허가할 것과, 긴급한 의료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피신할 수 있게 할 것을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부에 요청했다.

가자지구 내 병원들은 부상당한 민간인 환자들이 몰려들고, 의료품은 물론 연료와 전기도 거의 고갈된 상태라 제 기능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7년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엄격히 봉쇄해 왔기 때문이다.

 

배경

국제인도법에 따르면 무장 분쟁의 양쪽 당사자는 군사적 표적과 민간인 및 민간 재산을 반드시 구분해야 하며, 직접 공격은 군사적 표적에만 가능하다. 무차별적이고 기습적인 공격은 금지되어 있다. 또한 공습의 여파로부터 민간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영어전문 보기

Israel/Gaza: UN must impose arms embargo and mandate an international investigation as civilian death toll rises
As the violence intensifies there is an urgent need for the UN to mandate an international independent fact-finding mission to Gaza and Israel to investigate violations of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by all parties to the conflict. This is the first crucial step towards ensuring that those who have committed war crimes or other serious violations can be held accountable.

Amnesty International is calling for a UN-mandated international investigation into violations committed on all sides amidst ongoing Israeli air strikes across the Gaza Strip and continuing volleys of indiscriminate rocket fire from Palestinian armed groups into Israel.

Since Israel launched Operation “Protective Edge” in the early morning of 8 July, more than 100 Palestinians have been killed in the Gaza Strip, most of them civilians who were not directly participating in hostilities. This includes at least 24 children and 16 women as of Friday morning. More than 600 people have been wounded, many of them seriously. More than 340 homes in Gaza have been completely destroyed or left uninhabitable and at least five health facilities and three ambulances have been damaged. In Israel, at least 20 people have been wounded by rocket attacks and property has been damaged.

“As the violence intensifies there is an urgent need for the UN to mandate an international independent fact-finding mission to Gaza and Israel to investigate violations of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by all parties to the conflict. This is the first crucial step towards ensuring that those who have committed war crimes or other serious violations can be held accountable,” said Philip Luther, Director of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Programme at Amnesty International.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not repeat previous mistakes, standing by and watching the devastating consequences for civilians of both sides failing to abide by and enforce the laws of war. Swift UN action is needed as lives hang in the balance.”

Amnesty International is also calling on the UN to immediately impose a comprehensive arms embargo on Israel, Hamas and Palestinian armed groups with the aim of preventing further serious violations of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and human rights by the parties to the conflict. Pending such an embargo, all states must immediately suspend all transfers of military equipment, assistance and munitions to the parties, which have failed to properly investigate violations committed in previous conflicts or bring those responsible to justice.

Israeli air strikes have targeted civilian homes in Gaza on the basis that they are the family homes of “Hamas operatives”, according to statements by the Israeli military, destroying the homes after warning the families to leave. However, in several such cases no evidence has emerged to indicate that the alleged “Hamas operatives” were inside the homes at the time of the attack, that the homes were being used to store munitions, or otherwise were being used for military purposes.

“Unless the Israeli authorities can provide specific information to show how a home is being used to make an effective contribution to military actions, deliberately attacking civilian homes constitutes a war crime and also amounts to collective punishment against the families,” said Philip Luther.

In other cases, civilians have been killed in Israeli air strikes on or next to their homes. In the first three days of the military operation, Israeli air strikes on or adjacent to houses killed at least 32 civilians, including multiple members of the Karawa’, al-Hajj, Hamad, al-Nawasra, and Malaka families; at least two of the houses were reportedly attacked without warning.

Other civilian homes have been hit using the “knock on the roof” procedure, in which Israeli forces fire a small missile at the home as a “warning”, before firing another missile which destroys the home. In some but not all cases, families receive telephone calls from the Israeli military in advance.
“There is no way that firing a missile at a civilian home can constitute an effective ‘warning’. Amnesty International has documented cases of civilians killed or injured by such missiles in previous Israeli military operations on the Gaza Strip,” said Philip Luther.

Nine civilians, including two children, were also killed on Wednesday night in an Israeli air strike on a café on the beach near Khan Younis, where dozens of people had gathered to watch a World Cup match.

Meanwhile, Palestinian armed groups in the Gaza Strip have fired more than 600 indiscriminate rockets at Israel, including at major Israeli cities such as Jerusalem, Tel Aviv, Be’er Sheva, Ashkelon and Hadera, placing millions of people at risk. A Hamas spokesperson has stated that all Israelis are legitimate targets.

“Firing indiscriminate rockets, which cannot be aimed accurately at military targets, is a war crime, as is deliberately targeting civilians,” said Philip Luther.

“There can be no excuse for either side failing to protect civilians, including journalists, medics and humanitarian workers, or civilian facilities.”

Amnesty International is also calling on Israel and Egypt to ensure that sufficient amounts of medical and humanitarian supplies are allowed into Gaza, and for both countries to facilitate the exit of anyone in need of urgent medical treatment.

Hospitals in Gaza are struggling to function with a growing influx of wounded civilians and depleted medical supplies as well as fuel and electricity shortages, largely due to Israel’s strict blockade of the Gaza Strip for the last seven years.

Background
Under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parties to an armed conflict must distinguish between military targets and civilians and civilian objects, and direct attacks only at the former. Indiscriminate and disproportionate attacks are prohibited. The parties must take necessary precautions during attacks to minimize harm to civilians and civilian objects. They also must take all feasible precautions to protect civilians under their control from the effects of att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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