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지구 민간인들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국제앰네스티는 1월 5일 갈수록 악화되는 가자 지구와 북 이스라엘의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확고하고 결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가자 지구의 민간인 사상자와 민간 시설 파괴가 예측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 안전보장이사회는 행동할 수 있으며 또 반드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말콤 스마트 국제앰네스티 중동 / 북아프리카 담당 국장이 밝혔다.

현재 이 지역 민간인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특히 가자 지구에 묶여 있는 15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군의 몇 달간의 봉쇄와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국제앰네스티 말콤 스마트 중동 / 북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분쟁의 주체들이 국제 인권법과 인도주의법을 존중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히고 “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이러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강력한 결의안을 긴급히 채택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안보리가 가자 지구 민간인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의약품, 식량과 연료나 기타 필수품 등의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의 통행 제한을 해제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보리가 이스라엘이 국제 구호 단체와 인권 기구의 직원들, 언론인들의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몇몇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난 11월 이후 가자 지구로의 구호 단체의 직원들과 언론인들의 통행이 제한되었다.”고 국제앰네스티 말콤 스마트는 밝혔다. “현장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평가하고 국제법의 침해 등의 현지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긴급히 필요하다.”국제앰네스티는 또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감시요원의 파견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양측의 민간인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국제 감시요원들이 파견되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국제법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면 상황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고 국제앰네스티 말콤 스마트가 밝혔다. 

배경 정보

지난 12월 27일 이후로, 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기타 공격으로 사망했다. 여기에는 수십 명의 아이들 등 100여명 이상의 비무장 민간인, 이번 분쟁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165명의 경찰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외에도 2,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많은 부분 하마스 지도자를 포함하여 팔레스타인 전투원들을 표적으로 공격해 사살 했지만,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민간 건물들을 대상으로도 다른 공격이 이루어졌다. 이스라엘은 경찰 후보생 같은 민간인들까지 표적으로 삼거나, 분별없고 불균형적인 공격을 감행해 민간인 사상자의 수치를 증가시키고 있다.

민간인 사상자 수는 이스라엘 군이 1월 3일 민간인 인구 밀집 지역에 중화기로 무장한 지상군을 투입함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에 5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으며 이중 3명은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 1월 2일 오후 칸 유니스(Khan Yunis) 동부 지역 마을인 알 카라라(al-Qarara) 마을에서는, 8살 아이인 아벧 라보 알아스탈(Abed Rabbo al-Astal), 아벧의 형 12살 무하마드(Muhammad), 아벧의 사촌 10살 압달 사타르(’Abd-al-Sattar)가 집 근처에서 놀던 중 사망했다. 
  • 1월 2일 가자 시티의 사자야(Shaja’iya) 지역에서는, 13세인 수주드 다르드사위(Sujud Dardsawi)가 집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
  • 12월 31일, 의사인 이합 알마드훈(Ihab al-Madhoun)과 동반했던 진료 보조원 무함마드 아부 하시다(Muhammad Abu Hasida)는 동부 가자 시티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들을 피난시키려다가 사망했다. 공습으로 이들의 앰뷸런스 역시 파괴되었다.
  • 1월 3일, 북 가자 지역의 국제 학교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되었으며 당시 야간 경비도 함께 사망했다. 이 학교는 미국계 학교이며 미국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12세까지의 수백 명의 아동들에게 교육을 제공해왔었으며, 가자 지역 최고의 사립 교육 기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뿐 아니라 포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가자 인근 해변에서는 함포 사격이 있기도 했다. 포격은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지며 인구 밀집 지역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가자 상공을 순회하던 이스라엘 비행기는 전단을 살포해 거주민들에게 이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으며 오히려 사람들에게 공포와 혼란을 야기시켰다. 이스라엘 군이 전화로 주민들에게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전단 살포 역시 가자 지구 전역에 무작위로 뿌려졌다.

압바스가 이끄는 파타당 지지자인 한 가자 지구 주민은 국제앰네스티에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다.

“내 아이들은 전단을 보고 거의 공포로 실성했다. 아이들은 집을 떠나고 싶어했다. 하지만 갈 곳이 없다. 우리 가족과 아내의 가족은 국경 근처에 살고 있다. 오히려 더 위험한 지역이다. 게다가 우리는 바깥에 나가 있을 수도 없다. 바깥도 역시 동일하게 위험하고, 아이들이 거리에서 걸어다니고 놀다가 죽기도 한다. 전기도 공급이 되지 않는다. 식량을 찾아 볼 수가 없으며, 집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하마스랑 아무런 연관도 없다. 나는 오히려 하마스에 구금당했던 적도 있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폭탄은 그걸 가리지 않는다. 아무도 안전하지 못하다.”

지난 2주간의 교전은 2007년 6월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봉쇄로 인해 야기되었던 인도주의적 위기를 더욱 고조 시켰다. 유엔과 국제 구호 단체들은 가자 지구가 식량과 기본적 필수품의 심각한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국제 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폭격은 물 공급 배관을 파괴해 일부 가정이 안전한 식수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병원에서는 중요한 의약품이 바닥나고 있으며, 전력 공급을 변변치 못한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다. 가자 소아 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이 병원의 대부분의 창문이 폭탄 공격의 여파로 인해 부셔졌으며, 추위를 막기 위해 비닐로 창문을 덮고 있는 상황이다. 1월 2일 공습으로 약 3,000명이 거주하는 남 가자 시티의 누세이라트(Nuseirat) 난민 캠프로 물을 공급하던 수도관이 파괴되었다. 지속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를 수리하려는 시도조차 극심한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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