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권뉴스

홍콩: 가사이주노동자 착취 근절 위해 정부가 나서야

610

지난 27일, 가사이주노동자 착취의 근절을 요구하는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홍콩 정부에 전달했다. ⓒ Amnesty International

지난 27일, 가사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착취 근절을 촉구하는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홍콩 정부에 전달했다. 화제가 된 어위아나 술리스탸닝시(Erwiana Sulistyaningsih)의 고용주에 대한 재판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달된 이번 탄원에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10만 3,307명이 참여했다.

어위아나는 탄원 소식을 듣고 “내가 당한 학대를 또다른 누군가가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홍콩 정부에 가사이주노동자에 대한 착취 근절을 촉구하는 이번 탄원을 지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앞으로는 홍콩에 오는 여성들이 학대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정한 급료와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국제앰네스티와 홍콩노동조합총연맹, 국제가사노동자연맹, 워크프리(Walk Free)가 함께 참여한 이 탄원은 매튜 청(Matthew Cheung Kin-chung) 홍콩 노동복지부 장관에 가사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보호 강화를 위해 긴급히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여권을 압수하고 저임금을 조장하는 업체에 대해 감시, 조사, 처벌을 담당하는 강력하고 주도적인 기관을 설치할 것.
  • 소개료와 급여 지급을 정부가 관리함으로써 업체나 사용자가 노동자를 착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
  • 정부, 노동자, 사용자가 함께 소개료를 합의하고, 이주노동자 급료에 대한 국제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기구를 마련할 것.
  • 가사노동자의 가정 상주 여부는 사용자와 노동자 간에 직접 결정하도록 할 것.
  • ‘2주 원칙’을 폐지하여 가사노동자들도 다른 이주노동자와 동등한 이민 정책이 적용되도록 할 것.

2013년 11월 발표된 국제앰네스티 보고서 <이익을 위한 착취>를 통해 어위아나를 충격적으로 학대했던 고용주의 사례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홍콩 정부가 이주노동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집중 조명됐다. 탄원에 대해 전례 없이 뜨거운 반응이 일어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지역단체와 유엔 기구들은 수년 간 이 사안을 가장 먼저 지적해 왔지만 홍콩 정부는 국내법의 인권침해적 요소 또는 국제법상 의무를 위반하는 문제점을 현재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홍콩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이주민 여성들은 제도적으로 악덕 업체와 고용주들에게 착취당하고 있다. 업종과 임금을 속이거나, 불법적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하고, 여권을 압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모든 행위는 불법이며 강제노동이나 인신매매에도 해당할 수 있는 현대판 노예제도와 같은 것이다. 의무적으로 같은 집에서 함께 살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인해 악덕 고용주들은 자신의 범죄를 숨길 수 있었으며, 피해자들은 도망칠 곳이 없다는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과도한 채무와 여권이 없다는 점,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학대를 당하는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일해야 했다. 탈출에 성공해서 항의를 하게 되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며, 대다수는 체납된 임금을 요구하거나 학대 가해자를 기소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 이 때문에 불법행위로 처벌받은 업체 또는 고용주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Hong Kong: The government has to put an end to the exploitation of migrant domestic workers.

Today an international petition with over 100,000 signatures was delivered to the Government of Hong Kong calling for an end to the exploitation of migrant domestic workers. The petition, coming just days before the start of the high profile trial of Erwiana Sulistyaningsih’s employer was signed by 103,307 individuals from over 160 countries.

In response to the petition Erwiana said, “I don’t want anyone else to experience the abuse I did. That is why I support this call for the government of Hong Kong to end exploitation of migrant domestic workers. I hope that in the future women can come here and work without fear of abuse, with fair pay and equaltreatment. ”

Organized by Amnesty International, Hong Kong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International Domestic Workers Federation and Walk Free, the petition calls on the Secretary for Labour and Welfare, Matthew Cheung Kin-chung, to take urgent steps to enhance the protection of migrant domestic workers in the territory. These steps include:

  • Establishing a robust, proactive body that monitors, investigates and punishes agencies that charge excessive fees, confiscate passports and encourage underpayment of wages.
  • Introducing a government run system for payment of recruitment fees and wages so agencies and employers cannot exploit workers.
    Establishing a body where government, workers and employers agree on recruitment fees, and work towards the international standard of ‘no fee to the employee’.
  • Letting employers and workers decide between them whether the worker will live-in or not.
  • Abolishing the ‘two week rule’ so that domestic workers are equally under the same immigration policy as other migrant workers.

A damning report by Amnesty International Exploited for Profit published in November 2013 and the shocking abuse of Erwiana by her employer drewinternational media attention, shining a spotlight on the Government of Hong Kong’s failure to adequately protect migrant domestic workers. Theunprecedented international response to the petition demonstrates huge public concern on this issue. This comes on top of years of criticism by local groups and UN bodies, yet the government has so far failed to address violations of its own laws or violations of its international treaty obligations.

Women who come to Hong Kong as domestic workers are systematically exploited byunscrupulous agencies and employers. Many are lied to about their jobs and wages, charged excessive illegal fees, paid less than the Minimum Allowable Wage, and have their passport confiscated. All these practices are against the law and can amount to trafficking for forced labour – a type of modern day slavery. Due to the mandatory live-in requirement abusive employers can hide their crimes and workers often feel they have nowhere to escape. High levels of debt, no passport and fear of losing their jobs also can keep them in an abusive work situation. Those who do escape and make a complaint are unable to work and often go home instead of trying to claim unpaid wages or take those who abused them to court. As a result very few employers or agencies are ever punished for breaking the law.

미얀마: 로이터통신 기자 2명에 징역 7년형 선고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