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블로그 리뷰

“인권친화교실”과 함께 떠난 우주여행, ‘우리 별 인권 약속’

쨔잔~ 1차 인권교육패키지 ‘우리 별 인권 약속’이 <인권친화교실>에 배달되었습니다.

1차 인권교육패키지 ‘우리 별 인권 약속’은 <인권친화교실>의 인권교육을 위해 제작된 첫 번째 인권교재로, 인권의 개념과 세계인권선언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우리 별 인권 여행’은 학생들에게 나눠는 활동지와 약속스티커, 교실용 세계인권선언 포스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활동지 앞면에는 6개의 별 이야기가 뒷면에는 세계인권선언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활동지의 이야기를 읽고 주인공에게 빼앗긴 권리를 스티커에서 찾아보며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인권의 다양한 목록과 알고, 인권이 우리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공감하게 됩니다.

자~ 그럼 1차 인권교육패키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시범학급의 이모저모를 살펴볼까요?

‘우리 별 인권 약속’은 우주여행을 떠난 학급이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후, 그 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목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서산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서산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우주선 선장인 선생님의 우주여행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진지하게 우주여행을 떠날 준비하는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어린이들의 모습입니다.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학생들은 우주여행을 떠나기 전에 모두 함께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소년병, 아동노동 등 또래의 친구들이 겪고 있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접한 학생들은 사뭇 진지하게 우주여행을 떠날 준비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쿠궁. 아니 이게 왠 일인가요! 우주여행이 그만 외딴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어디죠? 불시착한 행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활동지에 나와있네요. 학생들은 낯선 행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읽어보고, 주인공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합니다.

서산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서산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샤샤샥! 우주여행 설명이 끝나자 잽싸게 모둠을 만든 부성초등학교 어린이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야기에 몰입합니다.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밑줄 좍좍! 가양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주인공의 이야기에 연필로 밑줄 그으며 한 줄 한 줄 놓치지 않았어요.

활동지를 읽은 학생들은 여섯 개 별 주인공이 겪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발표해보고, 주인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권리가 빼앗겼기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알았습니다.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학생들은 스티커판에서 주인공에게 필요한 권리스티커를 골라 행성 옆에 붙이는 활동을 했어요.

여섯 개의 별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사실 지구별 친구들이 겪고 있는 문제!

활동이 끝난 후, 눈치 빠른 어린이들은 바로 “이거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 아니에요?”라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이 잽싸게 눈치 챈 것처럼 여섯 개의 별 이야기는 지금 지구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이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 이야기입니다.

잠깐 6개의 별 이야기와 거짓말처럼 닮은 지구별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두근이는 사실 아프가니스탄의 실향민

두근별은 사실 아프가니스탄 실향민들의 이야기입니다. 아프간은 10년이 넘는 분쟁으로 매일 400명씩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강제로 피난을 떠납니다. 실향민들은 적절한 주거지와 식수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지만, 십 수년간 지속된 분쟁으로 국가 전체가 빈곤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협조와 원조가 필요합니다.

씩씩별과 쏙 닮은 케냐 나이로비의 슬럼

씩씩이가 살고 있는 ‘텐트촌’은 도시 빈민촌인 ‘슬럼’의 모습입니다. 슬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데, 특히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슬럼에 살고 있습니다. 키베라라는 지역에는 1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그곳의 공용화장실은 한 곳당 적게는 50명, 많게는 150명까지 사용합니다. 어린 아이와 여성들은 성폭력과 안전의 위험에 놓여있으며, 부족한 위생시설로 대소변 처리가 잘 되지 않아 식수도 오염되어 질병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똑똑이는 격리 수업을 받는 로마족 어린이의 모습
div class=”box-light”똑똑이는 유럽의 ‘로마족’ 어린이입니다. 로마족은 유럽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민족이면서, 가장 차별 받는 소수민족입니다. 로마족에 대한 유럽사회의 인종차별적인 편견과 행동은 학교에서도 드러납니다. 슬로바키아의 교사와 학교운영자는 로마족이 로마족이 아닌 학생들과 섞이는 것을 막고자 격리된 교실이나 건물에서 수업을 하는가 하면, “가벼운 정신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2012년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공립학교에 등록한 로마족 아이 중 43%가 분리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쌩쌩이 엄마의 슬픈 임신은 여성차별 때문

쌩쌩이 엄마의 모습은 여성차별이 심각하거나 극심한 빈곤국가에서 많은 여성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현재 네팔의 60만 명이 넘는 여성이 ‘자궁탈출증’으로 고통받습니다. 조혼관습으로 인해 여성의 신체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기 때문입니다. 네팔에서 여성들은 조혼 관습을 거부하기 힘들고, 출산 전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도, 영향을 섭취하기도 쉽지 않으며, 심지어 고된 육체노동을 참고 견뎌야 합니다.

러시아 록밴드의 멤버 팡팡이에게 자유를

독재정권에 저항하다 감옥에 갇힌 팡팡이의 모습은 8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을 연상시키지만, 지금도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러시아 펑크록밴드 ‘푸시라이엇’은 푸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구금되었습니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마돈나를 비롯한 전 세계의 가수들이 러시아 정부에 ‘푸시라이엇’의 석방과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일에 함께 하였습니다.

용감한 기자 으뜸이의 모습은 에티오피아의 에스킨더 네가

으뜸이는 에티오피아의 기자 에스킨더 네가의 상황입니다. 그는 기자로서 정부를 비판하고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 정부는 그에게 ‘테러’ 혐의를 씌우고 18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나 일어나는 줄로만 알았던 일들이 사실은 이야기 보다 더 끔찍하고 심각하게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 사례였습니다.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의 진지한 모습 ⓒAmnesty International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의 진지하고 반짝이는 눈빛! ⓒAmnesty International

여섯 개의 별 이야기와 빼닮은 인권침해 사례를 소개시켜주자, 어린이들은 질문이 잔뜩 생겼습니다. “나는 똑똑이 같이 다른 친구를 나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히거나 차별하지 않았을까?” “우리 마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떡하죠?” “20대에 감옥에 갇혀 몇 십년 동안 살고 있다니 너무 끔찍하고 억울해요!”

교육이 끝나자 어린이들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줄로만 알았던 지구별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에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세계인권선언 28조! 우리가 사는 지구별의 모두의 인권이 존중 받도록 하기 위해 나의 권리를 지키고, 다른 친구들의 권리가 지켜지는지도 관심을 가지기로 약속했어요.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어린이의 인권약속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어린이의 인권약속 ⓒAmnesty International

인권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고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어린이들은 ‘나의 손바닥 약속’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욕을 하지 않겠어요”, “친구들을 차별하지 않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인권을 인식하고, 나부터 인권지킴이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며 1차 인권교육패키지 ‘우리 별 인권 약속’의 우주여행은 끝을 맺었습니다.

서산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의 손바닥 약속ⓒAmnesty International

서산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의 손바닥 약속ⓒ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어린이들이 완성한 지구별 인권약속 포스터ⓒ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어린이들이 완성한 지구별 인권약속 포스터ⓒ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대전 한밭초등학교 4학년 7반 ⓒAmnesty International

대전 한밭초등학교 4학년 7반 ⓒAmnesty International

그 외 시범학급 이모저모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부성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부성초등학교의 조미숙 선생님 교실에는 정말로 많은 어린이 인권도서가 있었습니다! 교실 사방을 둘러싼 인권도서^0^ 어린이들이 수업시간이 아니라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인권이야기를 접하고 호흡할 수 있어요.

세계인권선언 포스터 ⓒAmnesty International

세계인권선언 포스터 ⓒAmnesty International

조미숙 선생님의 교실에는 선생님께서 10년도 넘게 간직하고 계신 앰네스티 세계인권선언 포스터도 게시돼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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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 4학년 3반 ⓒAmnesty International

가양초등학교의 이은진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머릿속에 인권의 목록이 쏙쏙 박힐 수 있도록 수업에 들어가기 전 <거짓말 같은 이야기> 동화책을 읽어주고, 초성게임을 준비하셨어요. 초성만으로 세계인권선언에 나오는 ‘인간의 목록’을 척척 맞추다니! 게임을 하니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 인권친화교실 온라인 커뮤니티(cafe.naver.com/amnestyschool)에 오시면 더 많은 선생님들의 생생한 후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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