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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지방선거 앞두고 트위터 접속 차단 ‘인터넷 자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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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게지 공원에서 일어난 시위 과정에서 마이크로블로그 트위터의 사용이 대폭 늘었다. © OZAN KOSE/AFP/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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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트위터 글이 작성된 것은 8년 전의 3월 21일이었다. 그러나 올해 터키에서는 정부가 트위터 접속을 차단하면서 누구도 트위터상에서 이날을 축하할 수 없게 되었다. 국제앰네스티는 터키 정부에 트위터 접속 차단 조치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앤드류 가드너(Andrew Gardner) 국제앰네스티 터키 조사관은 “트위터 접속을 차단한 것은 터키의 인터넷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다. 터키의 억압적인 인터넷법에 따라 도입된 이 가혹한 조치는 터키 정부가 반정부세력의 비판을 막기 위해 어디까지 갈 각오가 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자정 직후부터 시행된 트위터 접속 차단 조치는 앞서 레제프 타이에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지방선거 유세 중 트위터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한 데 이은 것이다. 터키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러한 조치를 비난했으며, 접속이 차단된 지 수 시간 만에 우회 접속 방법을 알아낸 이용자들의 트윗이 백만 건 이상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국민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얻을 권리에 대한 안일한 공격이었던 이번 차단 조치는 터키 주요 지역의 지방선거를 불과 1주일 앞두고 내려진 것이다. 트위터상에서는 터키 정부의 부정부패와 경제 및 언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전화통화 도청 기록들이 공유되고 있었다.

터키의 트위터 이용자 수는 약 1,0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게지 공원에서의 시위 당시 시민들이 정부와 밀접한 사업관계가 얽혀 있는 주류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으로 트위터를 활용하면서 급격히 사용이 증가했다. 터키 정부는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이용자들에 제재를 가했고, 에르도안 총리는 트위터를 “골칫거리”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공격은 정부가 의사와 변호사, 기자 등이 포함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것에 대해, 이를 비판하는 의견을 틀어막고 무마시키려는 정책의 일환이었다.

앤드류 가드너 조사관은 “소셜미디어는 정부의 입장에서 오랫동안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반정부인사들이 주로 활용하기 때문임은 물론, 소셜미디어 업체의 소유주들이 국영매체가 가하는 위협과 협박에 면역된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트위터 접속을 차단한 것은 터키 정부가 개정된 인터넷법을 온라인 컨텐츠 규제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불길한 신호다.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을 법원이 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배경

터키에서는 인터넷 검열이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친 쿠르드 성향의 사이트와 동성애자 채팅방 등이 정부의 검열 대상이 되고 있다. 유투브 역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접속이 차단되었는데,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를 모욕”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등록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유럽인권재판소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터키에서는 여전히 구글 산하 웹사이트들에 대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표현과 사생활의 자유를 위협하는 인터넷법의 억압적 개정안이 추가로 통과되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개정안을 철회하고, 대신 국제인권기준을 따르는 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업로드되는 자료 역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기소로 이어졌다. 이즈미르에서는 젊은이 29명이 게지 공원 시위에 대해 트윗한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범법 행위를 권장”했다는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는 내용 역시 기소의 빌미가 되어, 터키 반정부시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산하단체인 탁심연대(Taksim Solidarity) 회원 여러 명이 반테러법 위반으로 기소되었다.

트위터 접속 차단은 터키의 반테러법과 법원의 추가적인 명령을 바탕으로 힘을 얻은 이스탄불 검찰청의 지시에 따라 터키 통신청이 취한 조치다. 통신청은 트위터가 일부 내용을 삭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차단 이유를 밝혔다.

Turkey: Pre-election Twitter shutdown brings internet freedom to a new low

The first ever tweet was sent eight years ago today. No-one will be celebrating this landmark on the social media site in Turkey, however: the government has just shut it down. Amnesty International calls on the Turkish authorities to immediately reverse the decision to block the social media site.

“The decision to block Twitter is an unprecedented attack on internet freedom and freedom of expression in Turkey. The draconian measure, brought under Turkey’s restrictive internet law, shows the lengths the government is prepared to go to prevent anti-government criticism,” said Andrew Gardner, Amnesty International’s researcher on Turkey.

The blocking order came into force on Thursday, shortly before midnight, following Prime Minister Recep Tayyip Erdoğan’s pledge earlier in the day at an election rally to “wipe out” Twitter. Social media users in Turkey condemned the move and more than a million tweets were reportedly sent in the hours following the blocking order as users found ways to get around it.

The move, a blunt attack on Turkey’s citizens’ right to share and receive information comes just over a week before key local elections in Turkey. The site had been used to share a series of alleged tapped phone conversations substantiating claims of Turkish government corruption and interference in business and media.

Twitter has a reported 10 million users in Turkey. Use of the micro-blogging site increased rapidly during last summer’s Gezi Park protests with people using it to share views and receive information not reflected in the mainstream media with close business links to the authorities. The Turkish government attacked social media companies and users, with the Prime Minister referring to Twitter as “a scourge”. The attacks formed part of a broader policy to silence and smear those speaking out against the government’s crackdown on the protest movement, including doctors, lawyers and journalists.

“Social media has long been a thorn in the side of the government. Not only is it well used by critics but the owners of social media sites are seemingly immune from threats and intimidation meted out to the national media,” said Andrew Gardner.

“The decision to block access to Twitter represents an ominous sign of how Turkey’s government is using the amended internet law to control online content. This amounts to court-sanctioned attacks on freedom of expression.”

Background

Internet censorship has been widely practiced in Turkey with pro-Kurdish news sites and gay chat rooms among those targeted by the authorities. YouTube was also blocked between 2007 and 2010 because of videos posted on the site allegedly “insulting the memory of Atatürk”, the founder of the Turkish Republic. Google sites remain blocked in Turkey despite a ruling from the 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that the order violates the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In February this year the government passed further restrictive amendments to Turkey’s internet law which threaten the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and privacy. Amnesty International called for the amendments to be scrapped and instead for the law to be brought in line with international human rights standards.

Items posted on social media including twitter have also led to unfair criminal prosecutions violating the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In Izmir, 29 young people are currently on trial for “encouraging people to break the law” over tweets they sent about the Gezi Park protests. Content shared via social media is also being used to substantiate a prosecution brought under anti-terrorism laws against several members of Taksim Solidarity, an umbrella organization that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protest movement.

The Twitter block was enacted by the state telecommunications department following an order from the Istanbul Prosecutor’s office under powers granted by Turkey’s Anti-terrorism Law and additional court orders. The government cited Twitter’s failure to comply with court orders to remove content posted on the site as the reason for website’s clo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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