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권뉴스

파푸아뉴기니: ‘마녀사냥’으로 화형당한 여성을 위한 정의는 없다

png-woman-mthagen-nl

마운트하겐(Mount Hagen)의 한 여성의 모습. 이 지역에서는 ‘마녀’ 처형이 이루어졌다. © AFP/Getty

Untitled-1

파푸아뉴기니에서 한 여성이 산 채로 불에 태워져 숨진 사건의 1주기를 맞아,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가해자를 재판에 회부하지 못한 것은 ‘마녀사냥’ 문제의 해결에 완전히 실패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국제앰네스티는 밝혔다.

21세의 케파리 레니아타(Kepari Leniata)는 마운트하겐에서 병으로 숨을 거둔 소년의 가족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몸을 묶인 채 석유를 뒤집어쓰고 산 채로 불에 태워졌다. 이들은 케파리가 마술을 부려 소년을 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케이트 쉬체(Kate Schuetze) 국제앰네스티 태평양조사관은 “케파리의 목숨을 빼앗은 이 사건이 세계 언론에 보도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녀를 고문하고 살해한 책임자들이 아직도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쉬체 조사관은 또 “특히 여성에 대한 이러한 ‘마녀사냥’ 사례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끔찍한 범죄를 막기 위해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자명하다. 이러한 폭력으로 파푸아뉴기니의 가정과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8살의 어린 소녀까지도 마녀로 몰려 공격을 당했으며, 어린이들은 부모 중 한 명, 또는 부모 모두가 마녀사냥을 당해 고아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입수했다.

이러한 전통은 파푸아뉴기니에 만연한 여성 차별의 원인이다.

2012년 3월 방문한 유엔 여성폭력 특별조사단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만연한 현상”이라고 표현했으며, ‘마술을 부린다’는 것을 여성학대에 대한 구실로 삼고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3년 11월 파푸아뉴기니의 심각한 여성폭력 수준은 ‘인도주의적 위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 5월, 파푸아뉴기니 의회는 1971년 마술법(Sorcery Act)을 폐지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마술법은 폭행이나 살인의 피해자가 마술을 부렸을 경우 가해자의 형량을 줄인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그러나 더욱 무거워진 형량에도 마술을 구실로 한 폭력 사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쉬처 조사관은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교육 또는 해당 분야 발전파트너와의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해 이 같은 여성에 대한 제도적 폭력을 종식시키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폭력의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소를 마련하거나 긴급기금을 제공하는 등의 비상 대책을 마련할 것을 파푸아뉴기니 정부에 촉구한다.

PNG: No justice for woman burned alive in ‘sorcery’ attack

The failure of the Papua New Guinea authorities to bring the killers of a woman who was burned alive to justice, underlines their complete failure to address “sorcery” attacks, Amnesty International said on the first anniversary of her death.
Twenty-year-old Kepari Leniata was stripped, tied up, doused in petrol and burned alive by relatives of a boy who had died following an illness in the city of Mount Hagen. The attackers claimed Kepari had caused the boy’s death through sorcery.
“One year since Kepari’s murder made international headlines, it is shocking that those responsible for her torture and killing have yet to be brought to justice,” said Kate Schuetze, Amnesty International’s Pacific Researcher.

“Given the high number of reported sorcery-related attacks, particularly against women, it’s clear the authorities need to do much more to deal with these abhorrent crimes. This type of violence is destroying families and communities in Papua New Guinea.”

Amnesty International has received reports of girls as young as eight years old being attacked and accused of sorcery, and children being orphaned as a result of one or both their parents being killed after accusations of witchcraft.
Harmful traditions contribute to widespread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in Papua New Guinea.
Following a visit in March 2012, violence against women was described as a “pervasive phenomenon” by the UN Special Rapporteur on Violence against Women, who also found that ‘sorcery’ is often used as a pretext to mask abuse of women.
Medecins Sans Frontieres (MSF) said in November 2013 the high levels of violence against women in the country represents a ‘humanitarian crisis’.
In May 2013, in a positive move, Papua New Guinea’s Parliament repealed the 1971 Sorcery Act. It provided for a reduced sentence to anyone that committed assault or murder if they said their victim had been committing acts of sorcery. However, the harsher penalties have not reduced reports of sorcery-related violence.
“The Government must commit to measures to end this systematic violence against women including through education and by working closely with development partners on the ground,” said Kate Schuetze.

Amnesty International calls on Papua New Guinea’s government to develop urgent measures to protect women at risk of violence including establishing shelters and providing emergency funds to help women escape violence.

트럼프 대통령, 망명 신청자에게 ‘폭력’이 아닌 고통을 함께 하는 ‘연민’을 보내라!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