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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인권단체 불법화 움직임은 자유에 대한 억압이다

Malaysia-UPR 08.01.14

COMANGO는 유엔인권위원회에 말레이시아의 인권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 Eric Bridiers/U.S. Mission

말레이시아 내무부가 8일, 말레이시아의 주요 인권 NGO연합을 불법화하려 시도한 것은 표현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충격적인 억압 행위라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말레이시아 NGO 연합(COMANGO)에 소속된 54개 단체 중 대부분이 “이슬람교가 아니며”, 공식적으로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단체이므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젤 갈랑폴리(Hazel Galang-Folli) 국제앰네스티 말레이시아 조사관은 “COMANGO를 불법화하는 것은비판적이고영향력 있는 의견을 틀어막으려는 아주 충격적인 조치다. 이들은 국제 무대에서 말레이시아에 국제인권법과 인권기준을 준수해 줄 것을호소해 왔다”고 말했다.

COMANGO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단독 단체가 아니라 여러 NGO 단체가 모인 연합 조직이기 때문에 1966년 제정된 말레이시아 사회법(Societies Act)에 따라 등록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COMANGO는 지난해 말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를 통해 말레이시아가 조사를 받기에 앞서, 2013년 3월 유엔에 보고서를 제출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심기를 거슬렀던 바 있다.

보고서를 통해 COMANGO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내 인권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다방면에 걸쳐 지적했는데, 그 대상은 종교의 자유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간성 (LGBTI)에 대한 차별뿐만 아니라 표현과 집회ㆍ결사의 자유에 대한 권리 등이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그 외NGO 단체 역시 말레이시아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를 앞두고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한 권고안을 통해 이와 비슷한 우려를 드러냈다.

갈랑폴리 조사관은 “이러한 움직임은 등록의무를 엄격히 지키게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정부의 눈엣가시를 제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인권단체에 ‘불법’ 꼬리표를 다는 것은 지난해 유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 과정에서 재차 강조했듯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개선이 필요한 인권침해 사례가 이미 많은 상황에서, 사례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종교의 자유는 말레이시아의 정례인권검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주제로, 여러 국가가 이에 대해 발언하고 권고안을 내놓았다.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종교 제한을 옹호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아주 다양하지만, 말레이시아 헌법은 신자가 국민의 60% 이상인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하고 있다.그러나 말레이시아 법률체계는 관습법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이슬람 율법은 전통적으로 이슬람 신도들에게만 적용된다.

갈랑폴리 조사관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점점 더 강경 종교단체들의 예를 따르면서,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틀어막으려 하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Today’s attempt by Malaysia’s Ministry of Home Affairs to ban the country’s leading coalition of human rights NGOs is a disturbing assault on the rights to freedom of expression and association,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e Ministry alleged that the majority of the 54 groups that make up the Coalition of Malaysian NGOs (COMANGO) are “un-Islamic”, lack official registration, and are therefore prohibited.

“Outlawing COMANGO is a deeply disturbing action aimed at silencing important critical voices that have advocated on the world stage for Malaysia to uphold international human rights law and standards,” said Hazel Galang-Folli, Malaysia researcher at Amnesty International.

COMANGO responded to the move by saying that, as a coalition of different NGOs rather than a single organization, it is not bound by the requirement to register under Malaysia’s Societies Act, which dates back to 1966.

The coalition raised the ire of the Malaysian authorities in March 2013 when it submitted a report to the United Nations, ahead of Malaysia being scrutinized under the Universal Periodic Review (UPR) session late last year.

Its report pointed to a wide range of areas where the Malaysian authorities need to improve their human rights record – not only on freedom of religion and the discrimination of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and intersex (LGBTI) individuals, but also on the rights to freedom of expression, assembly and association. Amnesty International and other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highlighted similar concerns in recommendations to the UN Human Rights Council last year ahead of its UPR of Malaysia.

“This move seems less about enforcing registration requirements and more about removing a thorn in the side of the authorities. Labelling human rights groups ‘illegal’ only adds to an already long list of human rights violations that Malaysia’s authorities need to remedy, as the UN’s Universal Periodic Review process again highlighted last year,” said Galang-Folli.

Freedom of religion was one of the key issues discussed during Malaysia’s UPR review, with several states making comments and recommendations. A representative of the Malaysian government defended the religious restrictions, saying that they were in the interest of public order.

Although Malaysians adhere to a variety of religious faiths, the Constitution prescribes Islam – followed by more than 60 per cent of the population – as the official religion. But the country’s legal system has its roots in Common Law, and Shari’a law has traditionally only applied to practicing Muslims.

“It is concerning to see the Malaysian authorities increasingly taking their cue from hardline religious groups and others seeking to silence those who espouse views that differ from their own agenda,” said Galang-Fo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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