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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나는 인간에게 총을 겨눌 수 없다’

아랍계 이스라엘인 오마르 사아드(Omar Sa’ad)는 자신이 18세가 되는 해가 순탄치 않으리라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오마르의 생일이 지나고 며칠 후인 11월 17일, 이스라엘군은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오마르가 12월 4일부터 군 복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민 대부분에게 군 복무는 의무이기 때문에 이 전화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12월 4일에 일어난 일은 그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날, 오마르는 이스라엘점령 팔레스타인영토 내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다름에 대한 항의이다.

오마르는 형제들과 함께 갈릴리 현악사중주단(Galilee Quartet)을 만들어 오마르가 입영 거부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정부 사무실 앞에서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를 연주하기로 했다.

그러면 군 당국이 오마르를 체포할 것이고 그는 병역을 거부할 때마다 매번 적어도 28일씩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것이다.

오마르는 국제앰네스티에 “저는 살상용 총을 들어 다른 사람을 겨누는 것을 거부합니다. 저는 폭력은 물론 폭력에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치가 떨립니다. 저는 모든 종류의 폭력을 극도로 싫어하고 혐오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하고 있는 것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스라엘 군대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아랍계 드루즈파(Arab Druze)이고 스스로를 팔레스타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저와 같은 민족 사람들을 점령하고 있는 군대의 일원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저의 신념과 정체성을 더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오마르는 드루즈인들이 모여 사는 북부 이스라엘 마그하르(Maghar) 지역의 한 마을 출신이다. 어린 시절, 열여덟 살이 되면 강제로 군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의 투쟁이 시작되었다. 작년 그는 이스라엘 군입대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체검사를 통보받았다.

항의의 표시로, 그는 총리와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서신을 보냈다. “저는 평화의 사람이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혐오하기 때문에 입영을 거부합니다. 저에게 군대는 육체적, 정신적 폭력의 정점을 의미합니다.” 그때부터 그의 머릿속에서는 체포의 위협에 대한 두려움이 떠나지 않았다.

양심의 질문

드루즈파 아랍계나 체르케스인(Circassians)을 제외한 이스라엘 내 아랍계 주민들은 이스라엘 군입대 의무에서 제외되며 자원입대도 좌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마르와 같은 많은 드루즈파 청년들은 이스라엘군에 입대하는 것이 같은 민족 사람들을 적으로 삼는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은 수년간 군 입대를 거부해왔다.

이 때문에 매년 소수의 이스라엘 십대 청년들이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가고 있다.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고 수감되었던 아주아드 지단(Ajuad Zidan)이 2010년 입영을 거부했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같은 민족인 사람들을 마주 보고 서서 총을 겨누거나 통행을 금지하는 것보다는 감방 안에서 외롭게 있는 것이 천 배는 더 나았습니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복무 의무에서 면제하기 위해 이스라엘군 내에 “양심 위원회(conscience committee)”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종교적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된다.

이스라엘 법에서 평화주의자들을 예외로 두고 있기는 하지만, “양심 위원회” 군법무관들은 거의 일관되게 이들의 사례를 각하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은 오랫동안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이스라엘 당국의 처우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할 의무는 세계인권선언 제18조 및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 제18조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 조약의 당사국이다.

2003년에 유엔 인권위원회는 이스라엘 정부에 법안을 재검토하여 국제인권법과 합치시킬 것을 촉구했다.

필립 루터(Philip Luther)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오마르 사아드는 결코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 만약 이스라엘 당국이 그를 체포한다면, 그는 양심수가 될 것이며 우리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필립 루터 국장은 “이스라엘 당국은 도덕적인 이유로 군 복무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탄압할 것이 아니라 완전히 독립적이고 공정한 기관을 설립하여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의 주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 당국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처벌하는 방식과 인권 침해 범죄로 기소된 이스라엘 군인을 처벌하지 못하는 양상을 비교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마르는 자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을 준비하면서도 국제앰네스티에 이렇게 이야기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 생각을 지지하며 제 편에 설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제가 이 길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Since he was a child, Arab-Israeli Omar Sa’ad knew turning 18 wasn’t going to be easy.
A few days after his birthday on 17 November, the Israeli army called his father and told him Omar was due to start his induction for military service on 4 December.

The call wasn’t surprising – military service is compulsory for most nationals in Israel – but what might happen today could mark him forever.

Today Omar will demonstrate his objection to participating in human rights violations by the Israeli army against Palestinians in the Occupied Palestinian Territories.

It’s a protest with a difference.

He, his sister and two brothers, who together form the Galilee (string) Quartet, will play a rendition of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in front of the office he must report to, after which he will refuse to enrol.

In response, it is highly likely that the army will arrest him and he will be sentenced to a minimum of 28 days’ imprisonment, which could be renewed each time he refuses to serve.

“I refuse to take an assault rifle and point it at another human being. I abhor this violence and everything connected to violence. I detest and hate all violence,” he told Amnesty International.
“I don’t want to be part of the Israeli army because the Israeli government is responsible for the occupation [of the Palestinian Territories]. As an Arab Druze I consider myself part of the Palestinian people – so how can I be part of the army that occupies my people? I won’t sell all my beliefs and my identity to anyone.”

Omar is from the Druze village of Maghar in northern Israel. His struggle begun when he was a little boy, knowing that when he turned 18 he would be forced to become a soldier.
Last year, he was called for a medical examination to confirm he was eligible for conscription in the Israeli army.

As a sign of protest, he wrote an open letter to the Prime Minister and the Defence Minister, saying: “I refuse because I am a man of peace and I hate all forms of violence, and the military institution represents for me the peak of physical and psychological violence.”
Since then, the threat of arrest has hung over him.

A question of conscience

Arab citizens of Israel – with the exception of Druze Arabs and Circassians – are exempt from compulsory service in the Israeli military and are mostly discouraged from even volunteering for service.

However, over the years, many young Druze like Omar have refused to serve in the Israeli military on the grounds that such service would amount to fighting a war against their own people.

Because of that, every year, a handful of Israeli teenagers are sent to prison each year, simply because they refuse to serve in their country’s army on grounds of conscience.

Ajuad Zidan, a former Druze objector imprisoned for his beliefs, explained his refusal to enlist during 2010: “The loneliness of the prison cell is one thousand times better than standing in front of my people while pointing a gun at them, or imposing a curfew on them”.

Although a “conscience committee” exists within the Israeli army to decide upon exemptions for conscientious objectors, such claims are usually only allowed for those who refuse to serve on religious grounds.

While Israeli law allows for pacifists to be exempted, individuals are required to argue their case before the “conscience committee”, which is made up of military judicial officers who invariably reject their cases.

Human rights organizations, including Amnesty International, have long complained to the Israeli authorities about the treatment of conscientious objectors.

The right to object to military service on grounds of conscience is protected under Article 18 of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and Article 18 of the 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 to which Israel is a party.

The 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mmittee called on the Israeli government, in 2003, to review its legislation, to bring it in line with international human rights law.

“Omar Sa’ad should not be imprisoned. If the Israeli authorities decide to arrest him, he will be a prisoner of conscience and we will campaign for his immediate release,” said Philip Luther,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Instead of persecuting those who have a moral objection to serving in the military, Israeli authorities should establish a fully independent and impartial body to assess claims of conscientious objection in a fair and transparent manner.”

Amnesty International also points to the contrast between the authorities’ punitive measures against conscientious objectors and their general failure to hold accountable Israeli soldiers accused of human rights violations.

“Many people across the world support me. They support what I think and will stand with me. That gives me strength to go through this,” Omar told Amnesty International as he prepared for the most difficult day of 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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