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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로마 프라이드 2013, 증오에 맞서다

자나 바르고프치코파(Jana Vargovčíková), 크리스티나 안드로바(Kristýna Andrlová)국제앰네스티 체코지부

지난 10월 6일(일), 로마족과 비로마족(non-Roma)은 프라하의 역사적 중심지를 행진하면서 “우리는 로마족이다”, “흑인과 백인들이여 연합하라!” 그리고 “로마족 집단학살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다른 15개 유럽 도시들의 로마족도 이 행진에 함께했다. 그들 모두 로마족 문화를 알리고, 로마족이 매일 같이 부딪히는 인종주의와 차별을 알렸다.

관광객들과 최근 선거 유세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Old Town square)에서 색이 화려한 옷을 입은 소녀들이 춤을 추었다. 젊은 로마족 활동가들이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중단하라! (Stop the war in Viet Nam)!”는 구호를 가볍게 전달하면서 조금 더 심각한 메시지 전달을 중단시켰다. 이로써 참여자들 가운데에서는 안도감에 가까운 감정이 퍼져 나갔다.

불과 한 주 전,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에서 바로 이 로마족 활동가들은 극우주의자들이 진행한 반 로마족 행진(anti-Roma march)의 표적이 되었다. 이들은 로마족이 많이 사는 거주용 호텔(residential hotel)을 공격하려고 했다. 그중 몇몇은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극우성향의 ‘사회정의노동당(DSSS)’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는, 두려움으로 인해 외면해선 안 된다

로마족 활동가 이므리히 호르바트(Imrich Horváth, 21세)는 가만히 앉아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걱정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르바트는 “10월 28일, 극우집단은 또다시 우리가 머무는 곳에서 행진할 것이다. 우리는 그때 시내 거리로 나가 우리만의 로마 프라이드(Roma Pride) 행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가 구시가지 광장을 떠나 대통령궁이 있는 언덕을 향하고 있을 때, 이므리히 부모 나이쯤 되어 보이는 즈데네크(Zdeněk)와 마리(Marie) 커플은 자신들이 여기 왜 왔는지 설명해 주었다. 마리는 “오늘 행동은 우리가 전차를 탈 때나 병원에 갈 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도록 더 나은 미래를 얻기 위한 것이다. 당신이 로마족이라면 밖에 나갔을 때, 사람들은 당신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즈데네크는 “생각해 봐라. 비가 내릴 때, 비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일을 구하지 못한 사람은 많은 사람 중에서도 그리고 로마족 가운데에도 있다”고 덧붙였다.

즈데네크와 마리가 사는 프라하에서는 2년 연속 로마 프라이드 행진이 개최되었고 로마족의 상황도 보헤미아 북부(Nothern Bohemia)나 모라비아(Moravia)와 같은 곳보다는 비교적 더 평화롭다.

참가자들은 이번에 극우 성향의 반대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놀랐으며, 이것은 슬프게도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마리는 “지난해 동안, 변화한 것이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더욱 많은 로마족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인종차별에 대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계속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유럽 전역에서 로마족이 겪고 있는 인종주의 및 차별에 투쟁하는 로마족과 비 로마족 활동가들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

Roma Pride 2013 defies right-wing hatred in the Czech Republic

Jana Vargovčíková and Kristýna Andrlová from Amnesty International Czech Republic

“We are Roma”, “Blacks and whites, do unite!” and “Stop pogroms against the Roma” were slogans that Roma and non-Roma carried on their march last Sunday, 6 October, through Prague’s historic centre. They were joined by their counterparts in 15 European cities– all of them promoting Romani culture, while raising awareness of the racism and discrimination that many Roma face on a daily basis.

As girls in colourful dresses danced in the middle of the Old Town square – full of tourists and election campaigners these days – and as young Romani activists punctuated more serious messages with light-hearted chants of: “Stop the war in Viet Nam”, something close to a feeling of relief spread among the participants.

Only a week earlier, those same Romani activists were the target of a violent anti-Roma march by extreme right-wing groups in Ostrava, Czech Republic, who attempted to attack a residential hotel where many Roma live. Some of the attackers were reportedly supporters of the far-right Workers’ Party for Social Justice (DSSS), running for the upcoming parliamentary elections.

No more sitting back in fear

One of these Roma activists, 21-year-old Imrich Horváth, said that they didn’t want to just sit back and fear for the lives of their loved ones any more. “On the 28th October, when the far-right groups will again be marching under our windows, we are planning to go to the city streets and stage our own Roma Pride,” he said.

As we left the Old Town Square and headed up the hill to the Presidential Palace, Zdeněk and Marie, a couple around the age of Imrich’s parents, explained why they had come: “Today’s action is about bringing a better future for us, so that we don’t have to be afraid when we take the tram, or go to the doctor. When you’re a Roma and go out, people let you know you’re not welcome,” said Marie. “Look, when it rains, it rains for everyone. There are poor people, sick people, unemployed people, both among the majority population and among Roma,” added Zdeněk.

The couple live in Prague, where the Pride took place for the second consecutive year and where the situation has been calmer for Roma compared to other regions, such as Northern Bohemia or Moravia.

Participants commented with surprise that no extreme right opponents showed up this time – unusual, sadly.

“During the last year or so, things have changed, though,” explained Marie. “More Roma are raising their voices, peacefully opposing racism. And I believe that many more will join if this continues.”

Amnesty International continues to support Roma and non-Roma activists fighting against the racism and discrimination Roma face across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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