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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그들이 내 아들을 죽였습니다.”

업데이트-9/9
>국제앰네스티는 스리랑카의 심각한 인권상황이 ‘이사국의 주의가 필요한 인권상황’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한국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제24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9월 5일 외교부에 전달했습니다. ▷서한보기(영문)

오는 9월 20일, 제24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마노하란 박사가 국제앰네스티의 많은 지부에서 모은 탄원을 라기하르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됩니다.

온라인액션: 스리랑카 정부는 진실을 밝혀라

마노하란 박사(Dr Manoharan)는 아들이 스리랑카 보안군 총에 맞아 죽은 날을 떠올리며 말했다.

제 아들 라지하르(Ragihar)로부터 받은 마지막 연락은 휴대폰 문자메시지였습니다. 그냥 “아빠.”라고 적혀있었는데 그게 2006년 1월 2일이었습니다. 아들은 친구 4명과 함께 우리집에서 가까운 트링코말리(Trincomalee) 해변에 있었습니다.

그 날, 저는 해변가에서 폭탄이 터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른 아들 두 명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 왔지만 라지하르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폭발이 나고 몇 분 후, 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아빠, 군인들이 날 둘러싸고 있어요.”라고 아들이 말했는데 그 군인들은 바로 보안군이었습니다. 이게 아들이 말한 전부였습니다.그리고 얼마 후, 바로 그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그것이 아들과의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저는 현장으로 급하게 달려 갔지만, 그곳에 있던 해군 경비대가 “안됩니다, 당분간 여기를 지나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군 경비대는 아들과 친구들이 앉아 있는 간디 동상 밑의 조명을 일부러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타밀어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계속 들어가게 해달라고 경비대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중에 갑자기, 간디 동상 근처에서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군인들은 “시민 다섯 명이 죽고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고 저는 완전히 충격에 빠졌습니다.

총에 맞은 상처들

저는 영안실로 갔습니다. 제가 문을 열었을 때, 제일 먼저 본 것이 아들의 주검이었고 아들의 몸에는 총에 맞은 흔적이 다섯 군데나 있었습니다. 당시에 경찰은 아들이 스리랑카에서 독립하려는 타밀 타이거즈(Tamil Tigers)라는 무장단체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진술서에 서명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관은 만약 제가 거기에 서명을 하면, 아들의 주검을 바로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에게 제 아들은 타밀 타이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은 탁구선수이자 코치였는데, 경찰관들과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고 체스를 잘 두는 학생이자, 착한 아이였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제 아들과 친구들이 수류탄에 맞아 죽었다고 했지만 그 중 세 명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고, 전부 머리 뒤에서 총을 맞은 상태였습니다. 저한테 사진이 있어서 의사가 진단을 통해서 이 사실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총알이 관통한 구멍은 작았고, 나오는 구멍의 상처는 컸습니다. 그들이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쏘았다는 증거입니다.

정부에 대항하다

그날 밤, 저는 결심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부에 대항하기로. 저는 스리랑카에서 아들의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증거를 제출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스리랑카 특수부대가 아들을 죽인 것이 분명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말을 꺼낸 순간부터 저는 살해 협박을 받았고 제 아들들과 변호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와 함께 영안실에 가서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한 수기르다라잔(Sugirdharajan) 기자는 몇 주 뒤 총에 맞아 숨졌고 라기하르 살해 사건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불교 승려 역시 살해당했습니다. 이것은 제 아들에게 저지른 일에 대해 진실을 숨기기 위해 당국이 과연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아내와 저는 아들의 죽음이 국제적으로 조사될 수 있도록 투쟁하고 있습니다. 7년이 흘렀고 우리는 가족, 친구, 의료, 재산 등을 잃었습니다. 저의 아내는 라기하르의 사진 앞에서 매일 울고 있습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요청

저는 9월에 제네바에 있는 유엔에 갑니다. 거기서 저는 스리랑카 정부가 2006년 대통령 위원회 보고서를 “16개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로 공개 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것입니다. 이 16개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제 아들과 그의 친구들이 알려지게 된 “트링코(Trinco)-5” 사건입니다.

저는 위원회에 이 사건의 증거물을 제출했습니다. 저는 이 보고서에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이 보고서에 제 아들을 죽인 살인자들의 이름과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폭로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기 전에, 라기하르는 울부짖으며 저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당신에게 드리는 저의 요청입니다. 부디 이 탄원서에 서명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가능한 한 많은 친구들과 나눠주십시오. 더 많은 사람들이 서명할수록, 제 편에 서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제 편에 설수록, 라기하르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는 우리의 목소리가 더욱 강하고 커질 것입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제 아들에게 일어난 일의 진실을 이야기하여 정의가 실현됐을 때, 비로소 우리는 라기하르의 도움 요청에 응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행동하세요
온라인액션: 스리랑카 정부는 진실을 밝혀라

라기하르 대통령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진실이 폭로된 보고서가 공개되는 것을 비롯하여 스리랑카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탄원에 서명하세요.
국제앰네스티의 많은 지부에서 스리랑카의 인권상황을 우려하며 각국 정부에 옹호활동과 회원들의 탄원을 모으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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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 Lanka: “They killed my son”

Dr Manoharan recalls the day when his son was gunned down by Sri Lanka’s security forces

The last time I heard from my son, Ragihar, was a mobile phone text message. It just said: “DAD”. That was 2 January 2006. He had been on the beach with four of his friends in Trincomalee,Sri Lanka, near our home.

That day, I heard a bomb blast near the beach. Two of my sons got back immediately. Ragihar did not.
Within minutes of the explosion, I got a call from him. “Daddy,” he said, “the forces are around me.” He meant the security forces. That was all he said. After that, I got the text – my last contact with my son.

I rushed to the scene, but the navy guards there said: “No, you can’t go through at the moment.” They purposefully turned the lights off under the Gandhi statue, where my son and his friends had been sitting. And then I heard voices crying in Tamil: “Help us! Help us!”
I kept arguing with the guards to let me in. Suddenly, gunfire flared by the Gandhi statue. Later, they said: “Five civilians are dead and two are injured.” I was in total shock.

Gunshot wounds

I visited the mortuary. When I opened the door, the first body I saw was my son’s. He had five gunshot wounds. While I was there, a police officer demanded that I sign a statement saying that my son belonged to the Tamil Tigers, the armed group fighting for independence in Sri Lanka. He told me if I did this, they would release his body immediately.

I refused. I told him that my son is not a Tamil Tiger. He is a sports person, a table tennis player and coach – he coaches police officers and children. He is a chess player, a student, a good boy.

The government claimed that my son and his friends were killed in a grenade attack. But three of the boys had head wounds – all of them shot through the back of the head. I have photographs, and the doctor’s report confirms this. The entry hole was small, and the exit wound was big. That shows they shot Ragihar at very close range.

Challenging the authorities

That night, I took a decision. I would challenge the authorities, no matter what. I was the first to give evidence in my son’s case in Sri Lanka. I said it was clear to me that Sri Lanka’s Special Task Forces had killed my son.

From the moment I spoke out, I received death threats. My sons were threatened. My lawyer, too. The journalist Mr Sugirdharajan who came with me to the mortuary and took photos and video was shot dead a few weeks later. His photos disproved the army’s claim that the students were killed by a grenade explosion. A Buddhist priest who publicly condemned Ragihar’s murder was also killed. This shows how far the authorities were willing to go to hide the truth about what they had done to my son. It was too dangerous for my family to stay inSri Lanka, so we left in December 2006.

Since then, my wife and I have been fighting for an international investigation into our son’s killing. It has been seven years. We lost our family, friends, medical practice, property. My wife cries every day in front of Ragihar’s photograph.

My call to you

In September, I will be going to the UN in Geneva. There, I will hand over a petition demanding that the Sri Lankan government release its 2006 Presidential Commission report into “16 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 One of those 16 violations is the killing of the “Trinco-5” – as my son and his friends are now known.

I gave evidence to the Commission in that case. I have a right to know what is in that report. I believe it will reveal the names of my son’s killers and expose what really happened.

Before Ragihar died, he cried out to me for help. This is my call to you. Please sign this petition and share it and our story with as many of your friends as you can. The more people sign, the more people I have standing beside me. And the more people beside me, the stronger and louder our call for justice for Ragihar’s killing. When justice is served – when Sri Lanka finally tells the truth about what happened to my son – then we can say that Ragihar’s call for help has finally been heard.

Act now
Sign our petition calling for human rights progress in Sri Lanka, including the release of the report that will expose the truth about what happened to Ragihar.

노르웨이, 아프간으로 송환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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