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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성폭력 피해 소녀, 태형 면해

몰디브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15세 소녀에게 내려진 태형 선고가 취소되었다. 그러나 소녀는 애초에 기소당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국제앰네스티는 말했다.

몰디브 고등 법원은 8월 21일, 혼외관계 ‘죄’ 혐의로 피해 소녀에게 선고했던 100대의 태형과 가택연금을 각하했다. 올해 2월에 ‘간음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소녀는 의붓아버지에게서도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선고 각하는 당연히 옳은 일이었다. 우리는 충격적인 유죄 판결로부터 비롯된 비인도적인 ‘처벌’에서 소녀를 구해 냈다. 우리가 바라던 대로 선고가 각하 되었다”고 폴리 트러스캇(Polly Truscott)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이 말했다.

그리고 “우선, 누구도 혼외 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기소를 당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성폭행 피해자들은 처벌이 아닌, 상담이 필요하다. 정부는 성폭행 피해를 당한 소녀가 적절한 수준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또한 “태형은 고문 및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모욕적인 처우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금지 규범을 위반하는 것이며 몰디브 당국은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이는 태형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태형 선고를 무효로 하며 형법에서 ‘간음죄’를 기소하거나 처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간음죄”로 기소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권과 표현의 자유 및 신체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몰디브에서 이는 부적절하고 차별적으로 여성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배경

소녀는 몰디브 페이두(Feydhoo) 섬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에 매장되어 있던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지난해 6월 처음 체포되었다. 소녀의 계부는 살인 및 성범죄 혐의, 그녀의 어머니는 범죄를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디브 수도 말레(Malé)에 있는 소년재판소는 2013년 2월 25일에 이 소녀에게 “간음죄”로 100대의 태형과 8개월의 가택 구금을 선고했다. 재판소는 계부에 의한 성폭행은 본 판결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2009년에 적어도 180여 명의 사람들이 “간음죄”로 태형을 선고받았다. 그들 중 일부는 강간이나 다른 성폭행 생존자들이다. 2013년 4월 몰디브를 방문한 국제앰네스티는 이러한 처벌을 받았던 일에 대해 개인적으로 증언한 성인 여성과 소녀를 만났다.

언론의 보고를 따르면 몰디브에서 2011년에 “간음죄”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의 90퍼센트 가량이 여성이었다.

Maldives: Girl rape victim to be spared outrageous flogging sentence

A flogging sentence against a 15-year-old rape victim in Maldives has been annulled, but the girl should never have been prosecuted at all, Amnesty International said.

A Maldives High Court today quashed a sentence of 100 lashes and house arrest against a 15-year old girl for the “offence” of extra-marital sex. The girl, who was convicted of “fornication” in February this year, had reportedly also been sexually abused repeatedly by her step father.

“Annulling this sentence was of course the right thing to do. We are relieved that the girl will be spared this inhumane ‘punishment’ based on an outrageous conviction, which we hope has also been quashed,” said Polly Truscott, 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Asia-Pacific Director.

“No one should ever be prosecuted for sex outside marriage in the first place. And victims of sexual abuse need counselling, not punishment. The government must make sure that she has continuing access to appropriate support services.

“Flogging violates the most basic standards prohibiting torture and other cruel, inhuman and degrading treatment. The Maldives authorities must comply with their international law obligations. This means urgently establishing a moratorium on flogging, annulling all outstanding flogging sentences, and making sure that the penal code does not permit prosecution or punishment for ’fornication’.”

Prosecutions for ”fornication” violate individuals’ rights to privacy and freedom of expression, and bodily autonomy. They are used disproportionately and discriminatorily against women in Maldives.

Background

The girl was first arrested in June 2012, after the body of a baby she had given birth to was found buried outside her home on Feydhoo island. The girl’s step-father has reportedly been charged with sexual abuse and murder, and her mother for concealing a crime.

A juvenile court in the Maldives capital, Malé, on 25 February 2013 sentenced the girl to 100 lashes and eight months house arrest for “fornication”. The court said the ruling was unrelated to the sexual abuse by the step father.

In 2009, at least 180 people faced the punishment of flogging for “fornication”. Some of them have been survivors of rape and other forms of sexual abuse. During its April 2013 visit to Maldives, Amnesty International met a woman and a girl who gave personal accounts of having been subjected to this treatment.

Media reports indicate that almost 90 per cent of the individuals convicted of “fornication” in Maldives in 2011 were fem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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