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러시아: ‘푸시 라이엇’ 가석방 신청 기각

펑크 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인 마리아 알레히나(Maria Alekhina)의 가석방 신청이 기각되었다. © Denis Bochkarev

러시아 항소법원은 푸시 라이엇 펑크그룹 멤버인 마리아 알레히나(Maria Alekhina)의 가석방을 기각했다. 알레히나는 정교회에서 저항가요를 불렀다는 이유로 구금되었으며, 국제앰네스티는 법원의 이런 결정이 정의를 희화화한 것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크리보시프(Denis Krivosheev) 유럽·중앙아시아국 부국장은 “이 결정을 통해 러시아당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7월 24일, 페름 고등법원(Perm Regional Court)은 알레히나(24세)의 가석방 승인을 거부하는 이전 결정을 유지했다. 알레히나는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Nadezhda Tolokonnikova), 에카테리나 사무체비치(Ekaterina Samutsevich)와 함께 여성 펑크 그룹 ‘푸시 라이엇’에 속해 있다. 이들은 2012년 2월 모스크바의 한 정교회에서 저항가요를 불러 “종교적 증오를 기반으로 한 난동죄(hooliganism on grounds of religious hatred)”로 기소되었다. 그 뒤, 세 명 모두 유배지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는 항소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데니스 크리보시프 부국장은 “처음부터 마리아 알레히나와 다른 두 멤버는 체포되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은 순전히 그들의 신념을 평화적으로 표현하는 자유를 박탈당했으며, 국제앰네스티는 이들을 양심수로 간주하고 있다. 러시아당국은 반드시 마리아 알레히나와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해야 하며,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의 집행유예 판결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보시프 부국장은 “오늘의 법원 결정은 앞으로도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겠다는 뜻이다. 겉으로는 원칙에 의거한 결정처럼 보일 수 있더. 그러나 실상은 국가가 인권을 향상시키고 옹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도 비판의 목소리를 누르고자 하는 경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항소심 전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음악가 100여 명이 마리아 알레히나와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서명한 음악가 중 안젤리끄 키드조(Angelique Kidjo)는 “어린 엄마인 마샤가 그의 신념을 평화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철창 속에 갇혀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다. 동료 음악가, 예술가와 함께 국제앰네스티 회원과 전 세계 수천 명의 시민들은 이 터무니없이 부당하게 갇힌 나샤와 나디아의 석방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다. 푸시 라이엇을 석방하라!”고 말했다.

공개서한이 발표된 이틀 만에, 전 세계 1만 5천 명이 러시아 검찰총장에게 마리아와 나데즈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보장하라는 탄원에 서명했으며, 이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모르도바 공화국 대법원(Supreme Court of the Republic of Mordovia)에서 수감되어 있는 푸시 라이엇의 또 다른 멤버,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 의 가석방 항소심이 7월 26일 열린다. 톨로코니코바는 현재 모르도바 공화국에서 수감 중이다.

※ 업데이트 뉴스

7월 26일 모르도바(Mordovia) 공화국 대법원은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Nadezhda Tolokonnikova, 23세)의 가석방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톨로코니코바가 ‘난동죄’ 시인을 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터 수감 중인 죄수 유형지에 대해 두 차례 불만을 토로한 것을 이유라고 밝혔다.

나탈리아 프릴루츠카야(Natalia Prilutskaya) 국제앰네스티 러시아담당 캠페인 코디네이터는 “러시아 정부는 시대가 변했음을 인식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고, 시민사회를 무력화 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이다. 러시아는 세계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당국은 인권보호와 증진이라는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알레히나와 톨로코니코바는 아이 양육과 관련해 가석방 신청을 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영어전문 보기

Russian court leaves Pussy Riot singer behind bars

A Russian appeal court decision to refuse parole to Maria Alekhina, one of the Pussy Riot punk group singers jailed for singing a protest song in an Orthodox cathedral is a further travesty of justice,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This decision is a further confirmation that the Russian authorities are uncompromising in their suppression of freedom of expression,” said Denis Krivosheev, Europe and Central Asia Deputy Programme Director.

Today the Perm Regional Court upheld a previous decision to refuse to grant parole to 24-year-old Alekhina. She together with Nadezhda Tolokonnikova and Ekaterina Samutsevich, three of the members of the all-female group Pussy Riot, were charged with “hooliganism on grounds of religious hatred” after they sang a protest song in Moscow’s main Orthodox cathedral in February 2012. All three were subsequently sentenced to two years imprisonment in a penal colony but later Ekaterina Samutsevich was given a suspended sentence on appeal.

“Maria Alekhina and the other two punk singers shouldn’t have been arrested in the first place. They were deprived of their freedom solely for the peaceful expression of their beliefs and Amnesty International considers them to be prisoners of conscience .The Russian authorities must release Maria Alekhina and Nadezhda Tolokonnikova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and the sentences against them and Ekaterina Samutsevich should be overturned,” said Denis Krivosheev.

“Today’s court decision is meant to intimidate further free speech. It may be presented as principled but it reveals a trend of bullying critics in spite of the country’s obligations to defend and promote human rights.”

In January 2013, Maria Alekhina applied for an early release so she could take care of her six-year-old son. Her application was rejected on the grounds that this had already been taken into account when passing her initial sentence last year.

On the eve of the appeal hearing, more than 100 internationally renowned musicians called for the immediate release of Maria Alekhina and Nadezhda Tolokonnikova.

Angelique Kidjo, one of the signatories, said today: “It’s deeply shocking that Masha, a young mother, remains behind bars for a peaceful expression of her beliefs. Together with fellow musicians, artists, Amnesty members and thousands of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we will continue to demand a release from this outrageously unjust imprisonment. Free Pussy Riot!”

In just two days since the letter was issued, over 15,000 people from across the globe have signed a petition calling on the Prosecutor General to ensure immediate and unconditional release of Maria and Nadezhda and the number of the signatories continues to grow.

The parole appeal of fellow imprisoned Pussy Riot member Nadezhda Tolokonnikova will be heard on 26 July by the Supreme Court of the Republic of Mordovia where she is serving her sen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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