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우리는 모든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아랍 에미리트 연방에서는 현재 활동가 94명이 재판을 받고있다. ©Demotix

두 명의 남성은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이름을 밝히길 꺼렸다.

이들은 자신의 고향인 아랍 에미리트 연방의 인권상황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당국이 듣게 된다면 가족들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을 알고 있다.

이들 2명의 남성은 현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단체와 연계되어 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활동가 94명에 속한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개혁과 사회적 유도협회, 알-이슬라흐(Reform and Social Guidance Association, al-Islah)’에 속해있다. 이 협회는 지난 몇 년간 아랍 에미리트 연방의 이슬람교 계율과 자유를 더 크게 지키는 것을 평화적으로 옹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형법 제180조를 위반을 비롯한 여러 혐의를 받았다. 형법 제180조는 국가의 정치 체계를 ‘전복(overthrow)’하고자 하는 단체의 설립과 조직, 운영을 금지한다. 유죄를 선고받았을 때,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알-이슬라흐와 관련된 사람들은 지난 2011년 3월 수백 명의 활동가와 학자, 변호사, 학생지도자들이 국가 당국에 총선거와 자유를 촉구하는 탄원을 보낸 이후 당국으로부터 계속해서 압박을 받아왔다.

그때부터 일어난 일은 아랍 에미리트 연방에서 전례 없는 일이었다.

탄원을 보낸 이후, 아랍 에미리트 연방의 국가정보원들은 전국에 있는 인권 활동가와 및 정치활동가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2011년 4월, 법학자 및 교사협회(Jurists’ and Teachers’ Associations)를 포함한 4개의 비정부단체는 단체를 폐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달 후, 남성 5명은 아랍 에미리트 연방 헤와르 온라인 토론 포럼(UAE Hewar online discussion forum)에 올린 기사와 관련되어 명예훼손과 관련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었다. 이들은 모두 징역형을 받았으나, 다음날 대통령의 사면으로 석방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기록은 아직 유효하다.

강화되는 압박
2012년 3월부터 활동가들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다수 여성을 포함한 재판 중인 94명의 사람이 한 명씩 체포되었다. 몇몇은 일자리를 잃었고, 또 다른 몇 명은 미디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많은 활동가의 부인들 역시 직장에서 해고당했고, 일부 이들의 아이들 몇 명도학교에서 쫓겨났으며 몇몇 친척들은 출국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체포당한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장소로 옮겨졌고, 일부 몇 명은 고문을 당한 적이 있다고 재판에서 밝히기도 했다.

한 남성은 국제앰네스티에 “[2011년 탄원은] 처음으로 제출한 탄원이 아니다. 2008년에 우리는 새로운 미디어법에 대해 탄원을 진행했었다. 그 건에 대해 당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수용했다. 하지만 이번 탄원은 “아랍의 봄(Arab Spring)” 이후에 진행된 것이라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뺨을 맞고 복수를 원하는 사람들처럼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모든 것을 통제하기를 원하고 현재 언론에 정부와 정부에 소속된 사람들에 반대하는 것처럼 나타낸다”고 밝혔다.

불공정 재판
국제앰네스티를 포함한 인권단체들은 94명의 대규모 재판에 결함이 있다고 밝혀왔다. 정당한 법 절차는 따라지지 않았고, 독립적인 참관인이나 국제언론은 법정에 참관할 수 없었다.

3월 21일 피고인의 아들인 압둘라 알-디디(Abdulla al-Hadidi)가 체포된 후 열린 법정에서 가족들은 법정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는 인터넷에 공개재판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직하지 않고 신앙심 없이(without probity and in bad faith)’ 올렸다는 혐의를 받았다.

2013년 3월 첫 번째 재판을 참관할 예정이었던 국제앰네스티 국제재판 참관인 아메드 나시미 알-다피리(Ahmed Nashmi al-Dhafeeri)와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알카라마(Alkarama)의 대변인 네오미 크로타즈(NoemieCrottaz)는 입국을 거부당했다.

최소 구금된 64명이 재판에 회부되기 전 최대 1년간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구금되었다. 이들 중 다수는 2월 말까지 변호사를 만날 수 없었으며, 변호사 접견은 국가안전 검찰 대변인이 출석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더욱 악화되는 상황
활동가들은 아랍 에미리트 연합의 인권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에 밝혔다.

이들은 “아랍 에미리트 연합에서 당국을 비난하는 말을 한다면, 당신은 언론에서 공격을 당하고 갑자기 체포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치나 민주주의, 권력자의 가족에 관해 이야기하지 못한다. 선거에 대해 말한다면 나는 범죄자로 간주한다. 당국은 그들이 원하는 데로 우리가 믿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남성 2명은 이들의 인권활동으로 친척들이 겪어야 하는 대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활동가 중 한 명이 “체포된 사람 중 한 명은 나의 형제였다. […] 2012년 7월 당국에서 나온 20명과 5대의 차를 대동하고 그의 집으로 갔다. 체포영장도 없었다. 그들은 컴퓨터와 핸드폰을 포함한 모든 것을 빼앗았고 그를 데리고 갔다. 우리는 2013년 3월 그가 재판에 회부되었을 때까지 그의 행방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내 조카는 12월에 체포되었다. 그는 19살이었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단 이유로 잡혀갔다. 우리는 조카의 행방도 모른다. 한 번 전화가 왔는데 ‘난 괜찮으니 기도해달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피고에게 첫 번째 혐의가 부여되고 나서부터 그들의 몇몇 친척들은 출국을 금지당했다.

한 남성의 설명에 따르면, 아내가 자신과 아들의 여권을 재발급받으러 갔는데 발급이 허락되지 않았으며 아내가 왜 재발급이 되지 않느냐 물으니 ‘남편에게 물어봐라’고 했다고 한다.

94명의 재판결과는 7월 2일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는 당국이 그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당국은 활동가들이나 사람들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다. 우리는 오직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2013년 연례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 사례는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침해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한 해동안 중동국가들의 당국은 평화적으로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이나 활동가들에 대한 강력탄압을 강화했고, 이것은 201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앤 해리슨(Ann Harrison) 국제앰네스티 중동, 북아프리카 부국장은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이 추구하는 부유한 여행지라는 국제적인 이미지와 비밀리에 행해지는 폭력과는 대단한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슨 부국장은 “대중적인 이미지에 부응하려면 아랍 에미리트 당국은 정책과 실행에 있어 국제 인권 기준에 따라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수개월 동안 저명한 인권변호사 모하메드 알 로켄(Mohamed al-Roken)과 모하메드 알-만수리(Mohamed al-Mansoori)같은 모든 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해왔다. 또한, 당국이 모든 재판에 있어 정당한 법 절차를 보장할 것, 평화롭게 표현·결사·집회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에 대한 불법적인 규제를 중단할 것 역시 촉구해왔다”고 전했다.

영어전문 보기

Life in the UAE: ‘We expect anything from the authorities – we are afraid of everything’

The two men are so scared they don’t want to be named.

They know that if the authorities in their home country, the United Arab Emirates, hear them criticize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country, their families will pay a high price.

Both activists are part of a group of 94 currently on trial for their alleged link with an organization which threatened national security.

Many are members of the Reform and Social Guidance Association (al-Islah), an organization that has for years peacefully advocated greater adherence to Islamic precepts and freedom in the country.

They face charges including violating article 180 of the Penal Code, which prohibits founding, organizing, or operating a group that aims to ‘overthrow’ the country’s political system. If convicted, they could face up to 15 years in prison.

People linked with al-Islah started facing pressure from the authorities in March 2011 when over a hundred activists, academics, lawyers and student leaders sent a petition to the country’s authorities, calling for parliamentary elections and freedom.

What unfolded since then has been unprecedented for the UAE.

After the petition was sent, the UAE’s intelligence services started harassing human rights and political activists across the country.

In April 2011, four NGOs including the Jurists’ and Teachers’ Associations were ordered closed.

Two months later, five men were put on trial on defamation-related charges in connection with articles posted on the UAE Hewar online discussion forum. The five were sentenced to prison terms and released the following day under a presidential pardon, though their criminal records still stand.

Stepping up the pressure

By March 2012, pressure against activists began to increase.

One by one, the 94 now on trial, including a handful of women, were arrested. Some lost their jobs; others were vilified in the media.

The wives of many of them were also fired from their jobs, and some of their children were forced out of schools.

Relatives of many of them are now banned from travelling out of the country.

Those arrested were taken to unknown locations; some have said in court that they were tortured. They were detained for a month before being allowed to make a call home to inform their loved ones they were alive.
Up to a year passed before those detained had a chance to face a judge for the first time in March 2013.

“[The 2011 petition] wasn’t the first petition. In 2008 we had done one regarding a new media law. With that one, they didn’t say anything, they just accepted it, but maybe now because our petition came after the “Arab Spring”, they went crazy. They became like someone had slapped them on the face and they wanted revenge,” said one of the men to Amnesty International.

“They want to control everything and now they show in the media that we are against them, the country and the people.”

Unfair trial

Human rights organizations including Amnesty International have said the mass trial of the 94 is flawed. Due process has not been followed while independent observers and the international media have not been allowed in the court.

Family members were banned from the court after the arrest of Abdulla al-Hadidi, the son of one of the defendants on 21 March. He was charged with publishing, ‘without probity and in bad faith’, details of a public trial session via the internet.

In March 2013, Ahmed Nashmi al-Dhafeeri, the international trial observer for Amnesty International, and Noemie Crottaz, a representative of the Geneva-based human rights organization Alkarama who had planned to attend the first session of the trial were denied entry to the country.

At least 64 of the detainees were held in undisclosed locations for up to a year before the trial. Many of them did not see a lawyer until late February and when they did, meetings were held in the presence of a representative of the state security prosecutor.

From bad to worse

The activists who spoke to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United Arab Emirates was getting “worse and worse”.

“In the UAE, if you talk about anything blaming the authorities they attack you in the media and suddenly you find yourself arrested. You cannot talk about politics, democracy, [or] the ruler’s family. When you talk about elections, you are considered a criminal. They want us to think the way they want.”

The two men understand more than anyone the price their relatives pay for their human rights work.

“One of the people arrested is my brother […]They went to his home in July 2012 with 20 people and
five cars. They didn’t have an arrest warrant. They took everything, computers, phones and they took him. We didn’t know where they were until March 2013 when he was brought to the court,” one of the man explained.

“My nephew was arrested in December. He is 19 years [old] and they took him because he wrote on Twitter. We don’t know where he is. He called us once and said: ‘I’m fine, just pray for me’.”

Since the first charges were brought against the defendants, some of their relatives have been prevented from leaving the country.

As one of the man explained: “My wife went to renew her and my son’s passport and they were not allowed. When my wife asked what the problem was, they said: ‘Ask your husband’”.

The verdict in the trial of the 94 is expected on 2 July.

“We expect anything from the authorities. We are afraid of everything. They don’t have a limit in doing anything with people. We are only fighting for people’s rights,” they said.

As it published its Annual Report 2013,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e case is illustrative of the wider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Middle Eastern country, where during 2012 authorities intensified the crackdown on peaceful dissent which began in 2011 and has particularly targeted online and social media.

“There’s a great gap between the international image the UAE promotes of itself as a prosperous tourist destination and the many abuses that take place behind closed doors,” said Ann Harrison, Deputy Director for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at Amnesty International.

“In order to live up to its public image, the authorities in the UAE must bring their policies and practices in line with international human rights standards.

“We have been calling for many months for the release all prisoners of conscience – such as prominent human rights lawyers Mohamed al-Roken and Mohamed al-Mansoori; and for the UAE authorities to ensure that due process guarantees are upheld in all trials and to end all unlawful restrictions on the peaceful exercise of the rights to freedom of expression, association and assem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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