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최전방에서 온 메시지: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기 전에 강력한 무기거래조약을 체결하라!

콩고민주공화국 주둔 유엔사령부(UN MONUC) 평화유지군은 무자히드 알람(Mujahid Alam)준장이 근무한 곳 중 하나이다. ©Amnesty International

전 평화유지군 무자히드 알람(Mujahid Alam)이 유엔에서 말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소형무기가 불러온 폭력으로 황폐해진 최전방에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는 사람만큼 국제적인 무기거래의 파괴적인 영향을 생생하게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번 달 전 세계적으로 무기거래를 규제할 역사적인 국제조약의 최종본을 철저히 검토하고 채택하기 위해 유엔에 모이는 대다수 외교관들은 그런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게 현실이다.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과 코소보(Kosovo)에서 유엔 평화 유지 사절단으로 활동했던 무자히드 알람(Mujahid Alam) 퇴역 준장은 동떨어진 두 개의 다른 삶 모두를 경험했다.

알람은 최근 국제앰네스티에 “콩고와 코소보 두 곳 모두에서 불법 무기들이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무기거래를 엄격히 규제할만한 게 전혀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알람은 이어 “이러한 불법 무기들은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 지역과 유럽의 발칸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분쟁지역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내는데 직접적으로 일조했고, 중대한 반인도적 행위와 인권침해를 낳았다” 라고 밝혔다.

민간인이 치르는 대가
무력분쟁 속에서 여성과 소녀들은 심각한 인권침해로 자주 고통받으며, 불법 무기는 성폭력을 포함해 성에 기반을 둔 폭력을 가중시킨다고 알람은 밝혔다.

어린아이들 역시 위험에 처해있다. 규제되지 않는 무기가 무장단체 혹은 부도덕한 무장 군대 손에 들어가게 되면, 빈번히도 소년병들은 결국 인권침해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다.

알람의 말에 따르면, 제대로 규제되지 않는 무기판매는 빈곤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최소한의 의료, 교육 그리고 사회복지를 제공할 수도 없는 가난한 국가가 국민을 억압할 무기를 구입하는 데 엄청난 돈을 지출하기도 한다.

2010년 조사된 무기 거래규모만도 미화 80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사실상 무법 지대인 국제무기거래 세계에서 유일한 진짜 승자는 인권침해 가해자와 부패한 사람들뿐이다.

알람은 “범죄자, 밀수업자, 유통업자, 부도덕한 무기 생산자, 그리고 비정하고 부패한 정부 관계자들이 승리하고, 여성, 아동, 노인과 같은 가난하고, 특권 없는 무고한 구경꾼들이 항상 패배한다. 나는 콩고에서 이러한 가난한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고통과 절망에 빠진 것을 목격했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고 말했다.

인권침해 부추기는 무기
국제앰네스티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인권침해의 최소 60퍼센트는 소형•경무기의 사용과 연관되었다고 추정한다.

소말리아와 같이 무력분쟁의 역사가 있는 국가에서는 수년 동안 유엔의 무기금수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무기와 탄약의 유통을 막는데 거의 효과가 없었고, 결국 중대한 인권침해로 이어졌다.

알람은 “소말리아에서는 유엔 무기금수조치(UN arms embargo)를 위반해도 처벌받지 않았고, 가해자에 대한 심각한 조치가 내려진 적도 없다. 소말리아의 국경은 통과하기도 쉽고 길게 트인 해안이 있어 육로, 수로, 또는 상공을 통해 대규모의 무기 밀수가 쉽게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유엔 소말리아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런 문제점을 찾는 데 까진 성공했지만,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새로운 접근법을 찾지 않는 한 진전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알람은 1994년 르완다 학살사건 가해자에게 무기를 공급한 것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조사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이 위원회는1995년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조사 보고서가 발간된 후 세워졌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천연자원 불법착취에 대한 유엔 전문가 패널로도 활동하면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무기밀매의 증거를 확인하였다.

그는 “여기서 얻은 교훈 중 하나는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 모두 비슷하게 무기, 특히 소형무기의 불법 공급과 거래, 그리고 판매에서 대단히 해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국제무기거래조약이 인권침해를 상당히 줄이고 무력분쟁 자체와 그 강도를 경감시키는데 기여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강력한 무기거래조약 체결에 대한 희망
알람은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기 전에 시민사회, 언론 그리고 국제적인 비영리단체가 영향력 있는 국가와 단체에 효과적인 무기거래조약을 위해 즉각 행동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 긴급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형·경무기와 군수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재래식 무기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조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무기들이 여전히 나쁜 이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모든 허점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기거래조약은 무기, 군수품, 군사비 그리고 군대와 내부보안 작전에 쓰이는 관련 규약들을 포함해 모든 재래식 무기를 국가가 통제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한, 이번 조약은 인도주의적 및 인권에 대한 목표와 기준이 있어야 하며, 엄격한 기준과 위험 평가 절차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기거래조약을 위한 최종협의가 3월 중순으로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알람은 계속해서 강력한 무기거래조약을 요구할 것이다. 그는 또 이번 조약의 성사를 위해 거의 20년 동안 캠페인 해온 전 세계의 수천 명의 국제앰네스티 및 다른 시민사회의 지지대열에 동참할 것이다.

알람은 “지난 수년 동안 국제앰네스티는 효과적인 무기거래조약체결을 위해 앞장서왔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캠페인의 개척자이고 많은 국가들이 조약에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등 많은 공헌을 해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캠페인은 국제앰네스티의 지지와 기여 없이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영어전문 보기

Message from the front line: Adopt a strong arms treaty ‘before millions more die’
No one knows the global arms trade’s devastating effects more vividly than those who live and work on the front lines of armed conflict and in areas ravaged by violence delivered from the barrels of small arms.

Far removed from such scenes are most of the diplomats who will gather at the United Nations this month to thrash out – and hopefully adopt – the final text of a historic global treaty to regulate arms transfers worldwide.

One man who has set foot in both worlds is Mujahid Alam, a retired Pakistani Brigadier General who has served on UN Peacekeeping missions in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DRC) and Kosovo.

“On both missions I observed the complete lack of strict regulation of the arms trade, due to which both DRC and Kosovo had huge proliferation of illegal arms,” Alam recently told Amnesty International.

“These illegal arms directly contributed to a very large number of civilian casualties in prolonged conflicts that destabilized Africa’s Great Lakes region and Europe’s Balkans, directly resulting in very grave humanitarian and human rights violations.”

The civilian cost
Women and girls frequently suffer 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 in armed conflicts, said Alam, and the proliferation of illegal arms fuels gender-based violence, including sexual violence.

Children, too, are particularly at risk. When unregulated weapons fall into the hands of armed groups as well as unscrupulous armed forces, frequently child soldiers end up being both the victims and the perpetrators of human rights abuses, he said.

And, according to Alam, poorly regulated arms sales exacerbate poverty since poor countries whose governments cannot provide their people with basic health, education and social welfare sometimes spend huge amounts on arms to suppress their own populations.

In fact, the only real winners in the current virtually lawless world of the global arms trade – worth over US$80 billion in 2010, in terms of the volume of recorded arms transfers – are the abusers and the corrupt.

“The criminals, smugglers, brokers, unscrupulous arms manufacturers and the heartless and corrupt government officials win. The poor and under-privileged innocent bystanders – women, children, old men – always lose. I have personally seen the prolonged misery and suffering of these poor people in DRC and it is truly heart-rending,” Alam said.

Fuelling human rights abuses
Amnesty International estimates that at least 60 per cent of the human rights violations it documents around the world are linked to the use of small arms and light weapons.

In some countries with a history of armed conflict, such as Somalia, UN arms embargoes have been in place for years, but have done little to prevent the flows of weapons, ammunitions and the resulting grave abuses.

“In Somalia, all UN arms embargoes have been violated with impunity, and no serious action has been taken against the perpetrators,” Alam continued. “Somalia’s land borders are very porous and it has a long and open coastline, which easily allows large-scale smuggling of arms from elsewhere – via land, sea and air.”

A UN Panel on Somalia has identified the problems, but fears persist that little progress will be made unles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akes a radically new approach to tackling the problem.

The Brigadier General also took part in an International Commission of Inquiry into the arms supplies to the perpetrators of the 1994 Rwanda genocide which was established in 1995 following reports by Amnesty International and Human Rights Watch. The Commission’s findings and recommendations to improve the post-conflict situation went largely unheeded. He then served on the UN Panel on the exploitation of natural resources in the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where again he found evidence of arms trafficking which continues today.

“One of the lessons drawn was the highly damaging role played by illegal supply, trade and sale of arms – particularly small arms – by states and non-state actors alike. I strongly believe that an international Arms Trade Treaty would significantly reduce 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 and contribute to a general reduction in conflicts and their intensity,” he said.

Hopes for strong ATT
“There is an urgent need for civil society, media and international NGOs to bring significant pressure on the influential countries and organizations to take immediate action for an effective ATT before millions more die,” Alam explained.

What is needed, he said, is a comprehensive treaty covering all types of conventional arms – including small arms and light weapons as well as munitions – and closing any loopholes which might allow some arms to still make their way into the wrong hands.

“The ATT must ensure that states regulate the full range of conventional arms, including all weapons, munitions, armaments and related articles used in military and internal security operations. The treaty must also have clear humanitarian and human rights goals and standards, as well as rigorous criteria and risk-assessment procedures,” he said.

Alam will continue to push for a strong ATT as the final treaty talks approach in mid-March, and he will be joined by many tens of thousands of Amnesty International and civil society supporters around the world who have spent nearly two decades campaigning for the treaty.

“Over the last many years Amnesty International has been a leading advocate for an effective ATT – it has been a pioneer in this field and has made major contribution to persuade many countries to sign,” said Alam.

“Without the organization’s support and contribution, this treaty could never be success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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