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북한: 정치범 수용소와 주민 거주지 경계 흐려져

새로운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정부가 정치범 수용소와 주변 민간인 거주 지역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고 7일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UN 회원국이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북한 내 중대하고 조직적이며 널리 퍼져있는 인도에 반하는 범죄를 포함한 인권 침해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로운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정부가 정치범 수용소와 주민 거주지 경계가 흐려진 것으로 보인다. © Digital Globe 2013

국제앰네스티 미국 지부의 인권을 위한 과학(Science for Human Rights) 프로그램에서는 평양 남부 개천(Kaechon)에 위치한 14호 수용소 인접 지역에 새 정치범 수용소인 관리소가 건설됐을지도 모른다는 보고를 접하고  디지털 글로브(Digital Globe)에 ‘위성 사진과 그 지역 분석(satellite imagery and analysis of the area)’을 의뢰했다.

전문가들은 2006년부터 2013년 1월 사이 평양 북동지역 70km에 위치한 처마봉 협곡과 거주지 주변부에 20km 둘레의 울타리, 새로운 통제소와 감시 초소로 보이는 몇몇 건물을 건축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해당 지역 광산 채굴 확장과 관련 있는 듯이 보이는 노동자 수용 용도의 새 건물이 지어진 것도 발견했다.

활동을 살펴보면 14호 수용소 인근에 사는 지역 주민의 움직임에 대한 통제가 엄격해져,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된 사람들과 협곡 주변 주민 사이의 구분이 흐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현재 상태, 북한 정부가 이 협곡에서 하고자 하는 일의 의도 그리고 주민에 대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랭크 자누지(Frank Jannuzi)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 부국장은 “새로운 수용소가 발견되거나 기존 수용소가 확장되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현재 발견한 결과들은 어떠한 면에서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누지 부국장은 “새로 생긴 통제소와 감시초소 주변부 경비는 이전 14호 수용소의 경계선을 넘어간 것으로 보이며 북한 관리소 시스템으로 고통받는 사람 10만 명과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어린아이를 포함한 수십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와 북한 내 다른 구금 시설에 붙잡혀 있다. 정치범 수용소 및 구금 시설에서는 강제 노동과 고문, 음식제공 거부 등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또는 굴욕적인 대우를 하는 인권 침해가 행해진다.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된 많은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정권에 비우호적이라고 간주되었거나 집단 처벌의 형태로 수용된다.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국제앰네스티 북한 조사관은 “14호 수용소 인근 통제와 경비를 보면 전반적인 탄압과 이동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제약하는 대상이 더욱 넓어지고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미지들을 통해 강력하고 독립적인 조사 기구의 설립으로 북한 김정은 체제 하에서 계속되는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더욱 확고하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처마봉 협곡과 공식적으로 알려진 북한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지역의 15호 수용소, 개천 지역의 14호 수용소에 대한 인권 감시단의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정부에 요덕 15호 수용소, 개천 14호 수용소 등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2011년 남성, 여성, 어린이 5만여 명이 수용된 것으로 보이는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확장에 대한 위성 사진 분석을 발표한 바 있다. 요덕 수용소에 구금되었던 사람이 말한 바로는 구금된 이들은 노예와 같은 환경에서 강제 노역을 하며 자주 고문과 다른 학대를 당한다. 이러한 강력한 증거가 있는데도 북한정부는 수용소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UN이 ‘국내 문제(its own category)’라고 정의한 북한 내 수용소 안팎의 최악의 상황과 전반적인 인권 상황에 관한 독립 조사 위원회를 설치하라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 제22차 회기에서의 결의를 채택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영어전문 보기

North Korea: New images show blurring of prison camps and villages

Analysis of new satellite images shows the North Korean government is blurring the lines between its political prison camps and the surrounding population, Amnesty International said on Thursday, as it reiterated its call for UN Member States to establish an independent Commission of Inquiry into grave, systematic and widespread human rights violations in North Korea—including crimes against humanity.

Responding to reports of the possible construction of a new political prison camp, Kwan-li-so, adjacent to Camp No. 14 in Kaechon, South Pyongan Province, Amnesty International USA’s (AIUSA) Science for Human Rights programme commissioned satellite imagery and analysis of the area from the commercial provider DigitalGlobe.

Analysts found that from 2006 to February 2013, North Korea constructed 20km of perimeter around the
Ch’oma-Bong valley — located 70km north-northeast of Pyongyang — and its inhabitants, new controlled access points and a number of probable guard towers. Analysts also found construction of new buildings that appear to house workers, likely associated with an expansion of mining activity in the region.

The activity points to a tightening in the control of movement of the local population adjacent to Camp No. 14, thus muddying the line between those detained in the political prison camp and the valley’s inhabitants. This raises fears for the population within the perimeter the current conditions faced by them and the North Korean government’s future intentions for the valley and those that live there.

“We expected to find a new or expanded prison camp. What we found is in some ways even more worrisome,” said Frank Jannuzi, AIUSA deputy executive director. “The creation of a security perimeter with controlled access points and guard towers beyond what appears to be the formal boundaries of Camp 14 blurs the line between the more than 100,000 people who suffer in North Korea’s Kwan-li-so system and the neighbouring civilian population.”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including children—are held in political prison camps and other detention facilities in North Korea, where they are subject to human rights violations, such as forced hard labour, denying food as punishment, torture and other cruel, inhuman, or degrading treatment. Many of those held in political prison camps have not committed any crime, but are related to those deemed unfriendly to the regime and detained as a form of collective punishment.

“The security and control adjacent to Camp 14 shows the degree to which general repression and restrictions on the right to liberty of movement have become commonplace in North Korea,” said Rajiv Narayan, North Korea Researcher for Amnesty International. “These latest images reinforce why it is imperative a robust independent Commission of Inquiry is established to investigate the grave and systematic human rights abuses that continue under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s rule.”

Amnesty International is calling for unfettered access to the area for human rights observers, to include both the Ch’oma-bong valley as well as Camp No. 14, and for North Korea to officially acknowledge that political prison camps such as Camp 15 in Yodok and Camp 14 in Kaechon exist.

In 2011, Amnesty International published analysis of satellite imagery that showed the expansion of the notorious Yodok political prison camp, believed to house 50,000 men, women, and children. According to former detainees at the political prison camp at Yodok, prisoners are forced to work in slave-like conditions and are frequently subjected to torture and other ill-treatment. Despite this overwhelming evidence the North Korean government continues to deny the camp’s existence.

Amnesty International reaffirms its call for member states to adopt a resolution at the 22nd session of the U.N. Human Rights Council to establish an independent Commission of Inquiry into the abysmal conditions and the general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described by the U.N. as being in “its own category”—both in political prison camps and outside.


홍콩: 경찰의 폭력을 즉각 조사하라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