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콘돔에 대해 편하게 얘기하기

사가르 부다토키(Sagar Budathoki)는 네팔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성과 임신 및 출산 보건에 대한 문제를 위해 일하고 있다. © 압히람 로이(Abhiram Roy), 국제앰네스티 네팔지부 캠페이너

사가르는 몇 년 전 처음으로 참석한 성과 임신 및 출산에 대한 권리에 대한 교육에서 “사람들이 콘돔에 대해 얼마나 쉽게 얘기하는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가르는 청소년 교육 네트워크인 와이-피어 네팔(Y-PEER Nepal)에서 일하고 있다. 사가르는 “성 교육 과정 중 시연을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콘돔을 만지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웃었다. 난 당시에 임신 및 출산 보건이 뭔지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팔 랄릿푸르(Lalitpur)에서 공부하던 26세의 학생 사가르는 그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제 사가르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성과 임신 및 출산 보건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과 임신 및 출산 보건에 관한 국제캠페인인 내 몸, 내 권리(My Body, My Rights)를 새롭게 시작했다. 나는(압히람 로이) 사가르와 텔레비전 콘돔 광고, 사춘기의 변화, 그리고 젊은이들이 왜 성과 임신 및 출산에 관한 보건 정책을 개발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네팔에서 사람들은 “성관계” 또는 “성생활”이라는 단어를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 간에도 쉽게 사용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사가르는 “젊은 사람들이 느끼는 그 부끄러움 때문에 정보를 얻는 게 힘들다”고 전했다.

사가르는 또 “마음을 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첫째는 부끄러움이다. 젊은 사람들은 가족들과 학교 선생님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둘째로 이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10살부터 19살까지 모든 소년, 소녀들은 육체적이고 심리적인 변화를 겪는다. 이 시기에는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약하고, 상처받기 쉽다”고 설명했다.

네팔에는 젊은 사람들이 가서 성과 성관계와 성생활 그리고 이와 연관된 낙태, 가족계획, 성병, 보건, 차별 등에 대해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정보센터와 상담실 등이 거의 없다. 많은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정보가 부족해서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 국가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모든 사람의 성적 권리와 임신 및 출산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여성, 소녀들은 열등하다?
네팔 사회에서 임신 및 출산 보건 문제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여성과 소녀는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진다. 보건 시설은 여성의 필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여성들이 정오경에 짬을 내서 상담실 혹은 병원을 가려고 해도, 건강센터는 닫혀있다. 혹은, 보건 시설이 너무 멀어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혹독한 농촌 환경에 살고 있는 여성들은 하루 온종일 걸어가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단지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또는 꼭 필요한 무료 필수 의약품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청년 교육과정에서, 우리는 ‘지식, 동기부여, 행동, 자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콘돔에 대한 지식이 있고, 그 지식을 적절히 이용할 동기도 있고 기술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콘돔을 얻지 못한다면 소용이 있을까?”라고 사가르는 지적한다.

도움 받는 것이 두렵다?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도움을 청하는 것에 많은 두려움을 느낀다. 월경에 대해 미신적인 믿음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고, 낙태하는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힌다. 그리고 ‘자궁탈출증’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에 대한 험담을 할까봐 두려워서다.

나는 수도인 카트만두에 살기 때문에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도시 근교에 사는 사람들은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사정이 낫다고는 하지만, 소도시를 포함한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전체 네팔 인구의 15퍼센트에 불과하다. 나머지 85퍼센트의 사람들은 성과 임신 및 출산 관련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다.

콘돔 사용은 천박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일까?

사가르는 “정부가 청년 친화적인 보건 서비스를 여러 지역에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건 정말 중요한 단계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가르는 젊은 사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정보를 배우고 탐구해야 한다.

또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이 문제는 학교에서, 풀뿌리 단계부터 논의되어야 한다. 모든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성교육을 시행해 그들이 그들의 몸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사가르는 “콘돔 광고가 텔레비전에 나왔을 때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학교나 대학교에 가서 성과 임신 및 출산에 대한 권리와 보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콘돔은 천박해’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문제를 논의할 때 모든 사람 앞에서 걱정 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라고 덧붙였다.

네팔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농촌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기엔 길이 멀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제앰네스티는 내 몸, 내 권리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고, 와이-피어(Y-PEER)가 존재하는 것이다.

참여방법!
탄원 참여하기

영어전문 보기

Talking easily about condoms

By Abhiram Roy, campaigner at Amnesty International Nepal.

“I was amazed to see people talking easily about condoms,” says Sagar Budhathoki from youth peer education network Y-PEER Nepal, about his first sexual and reproductive rights training session a few years ago. “In one of the sessions there was a demonstration, and I was shy touching the condoms, and everybody laughed. I didn’t even know what reproductive health was.”

Sagar, a 26-year old student from Lalitpur, Nepal, has come a long way since then. Today he is a regional co-ordinator on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nd rights issues for Kathmandu, the capital of Nepal.

As Amnesty launches My Body, My Rights – a new global campaign on sexual and reproductive rights – I talked to Sagar about TV condom ads, the upheaval of puberty, and why young people have a crucial role to play in developing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policies.

Sex is taboo
The words sex or sexuality are not freely spoken inNepal, or easily shared with teachers or even between friends: it’s taboo. “Young people’s shyness is a barrier that holds them back from getting information,” Sagar says.

“It takes time to open up,” Sagar explains. “First, it’s the shyness: young people are embarrassed to share with their families and school teachers. Second, they don’t know about their bodies. From 10 to 19, a boy or girl goes through physical and emotional changes. They are vulnerable.”

Nepal has very few information centres or clinics where young people can talk freely about sex or sexuality, and related issues like safe abortion, family planning,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health and discrimination. Many young people – particularly girls and young mothers – experience severe health risks, simply because they lack information. They are entitled to get it from the state, which must guarantee sexual and reproductive rights for everyone, but that often doesn’t happen.

Women and girls labelled second class
Reproductive health problems are not taken seriously in Nepali society. Women and girls are labelled second class, and health facilities are not sensitive to their needs. For example, when they get a chance to take a break from work at noon and go to a clinic they often find the health centre closed. Or it’s too far away – a one day walk for many women in Nepal’s often harsh rural environment. And many simply can’t afford any treatment, or find that the ‘free’ essential drugs they should have access to aren’t available.

“In peer education, we talk about ‘information, motivation, behaviour and resources’,” says Sagar. “We have information about condoms, the motivation and the skills to use them properly. But what if we don’t have access to them?”

Afraid to get help
Many women and girls are also afraid of seeking help. Superstitious beliefs about menstruation prevail. People who perform abortions are still stigmatized. And women suffering from serious problems like uterine prolapse don’t go to health facilities because they are afraid that others in their community will find out and gossip about them.

I live in Kathmandu, the capital, so I have access to the information I need. But while people inNepal’s urban areas have an advantage over rural areas, only 15 per cent of the population live in towns or cities. The other 85 per cent are left behind in terms of both access to and information about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nd services.

Condoms aren’t vulgar
So what is the answer?

“The government plans to establish more youth-friendly health services in different districts,” says Sagar. “That would be a milestone.” But he also believes that young people have a key role to play, by learning about and exploring these issues.

“Change doesn’t happen overnight. This issue needs to be discussed at grassroots level, in schools. Every young person should be given comprehensive sexuality education so that they are aware of their bodies.”

“When a condom advertisement comes on TV, you can feel ashamed,” Sagar explains. “When we go into schools and colleges to talk about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nd rights, people say ‘This is vulgar.’ But people need to get out of that stereotyped thinking. Getting at ease with those topics in front of everybody is such an important thing.”

Nepal still has a long way to go, particularly to fix the problems faced by people in rural areas. But there are ways to begin addressing them, and that’s what Amnesty’s My Body, My Rights campaign and organizations like Y-PEER are determined to prove.

Join us!
Take action for young people everywhere and have your say.


자메이카: 경찰의 살인을 묵인하지 않고 맞서 싸우다 / 샤켈리아 잭슨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