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캄보디아: 날조된 혐의로 주거권 활동가에게 유죄 선고

활동가 욤 보파(Yorm Bopha)에게 3년의 금고형이 선고됐다. © Jenny Holligan

날조된 혐의로 기소된 주거권활동가 2명이 프놈펜 지방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사건을 통해 캄보디아 사법 시스템과 법질서가 대단히 심각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27일 아침 욤 보파(Yorm Bopha)는 ‘고의적인 폭력죄’로 금고 3년을 선고 받았다. 전날 오후 팀 사크모니(Tim Sakmony)는 허위 사실 유포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두 사건의 혐의 모두 날조된 것으로, 신뢰할만한 증거는 전혀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다.

루퍼트 애버트(Rupert Abbott) 국제앰네스티 캄보디아 조사관은 “충격적인 이번 판결 결과를 보면 캄보디아 사람들이 왜 법원을 신뢰하지 않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애버트 조사관은 “국제앰네스티는 팀 사크모니와 욤 보파를 양심수로 지정했다. 이들은 강제퇴거로 주거지를 잃은 공동체의 권리를 보호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탄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욤 보파는 예전에 프놈펜 벙깍호수였던 자신의 주거지가 강제퇴거를 당하자 주거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 곳에서는 2008년 이후 2만여 명이 강제퇴거 당했다.

팀 사크모니는 2012년 1월 자신이 살고 있던 프놈펜 지역 보레이 케일라(Borei Keila) 지역에서 300가구가 폭력적인 강제퇴거를 당한 데 항의를 해왔으며, 그들에게 약속했던 대체 주거지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같은 날 캄보디아의 사법부는 또 다시 큰 후퇴를 겪었다. 항소법원이 본 삼낭(Born Samnang)과 속 삼 오윤(Sok Sam Ourn)의 20년형 판결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4년 체아 비체아(Chea Vichea) 노동조합 위원장을 살인했다는 이유로 유죄선고를 받았는데 이는 강제자백에 근거한 것이었다.

애버트 조사관은 “체아 비제아 사건과 관련해서 항소법원에 제출된 새로운 증거도 전혀 없고, 기소당한 두 명 모두 믿을만한 알리바이가 있는데 어떻게 그런 판결을 내렸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버트 조사관은 또한 “강제 자백과 증인 협박은 범죄 수사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두사람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 때문에 15년을 더 감옥에서 살아야 하고, 실제 범인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참담함으로 얼룩졌던 캄보디아 정의의 2012년은 지난 24시간 동안 있었던 위의 세 판결로 마무리됐다.

지난주에도 스베이 리엥(Svay Rieng) 지방의 바벳(Bavet) 마을 전 주지사가 지난 2월 여성공장노동자 3명에게 총상을 입힌 죄로 기소됐던 사건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취하됐다.

지난해 4월 유명한 환경운동가 추트 우티(Chut Wutty)의 죽음에 관한 조사도 2달 전 취소되었고 5월에 크라티(Kratie) 지방의 프로마(Pro Ma) 마을에서 보안 당국에게 살해당한 14살 소녀에 관한 조사조차 이뤄지지도 않았다.

한편 저명한 기자이자 라디오방송국 소유자인 양심수 맘 소난도(Mam Sonando)도 지난 10월 근거 없는 ‘분리독립(secession)’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감옥에서 항소심 일정이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애버트 조사관은 “캄보디아의 법원은 법을 지키기는 커녕 부당한 판결을 계속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는 불처벌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버트 조사관은 “이처럼 법을 조롱하는 행동을 끝내기 위해서는 캄보디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곳에서 압력을 행사해 캄보디아 정부가 강력하고 긴급한 행동을 취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영어전문 보기

Convictions of activists in Cambodia demonstrates dire state of justice

The fabricated charges used to convict two housing rights activists in Phnom Penh’s Municipal Court confirms the dire state of Cambodia’s justice system and rule of law in the country,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This morning, Yorm Bopha was sentenced to three years imprisonment for ‘intentional violence’, while late yesterday Tim Sakmony was found guilty of making a false declaration and given a suspended prison sentence. The charges in both cases are fabricated and no credible evidence was presented at their trials.

“These shocking verdicts show why Cambodians have good reason not to trust their courts,” said Rupert Abbott, Amnesty International’s researcher on Cambodia.

“Amnesty International has designated Tim Sakmony and Yorm Bopha as prisoners of conscience. They are being persecuted purely for their work defending the rights of those in their communities who have lost their houses through forced evictions.”

Yorm Bopha has actively defended the right to housing for her community at Phnom Penh’s former Boeung Kak Lake, where some 20,000 people have been forcibly evicted since 2008.
Tim Sakmony protested the violent forced eviction of 300 families in her community in Phnom Penh’s Borei Keila in January 2012 and called for provision of the alternative housing promised to them.

Cambodian justice experienced another setback today when the Appeals Court upheld the 20-year sentences of Born Samnang and Sok Sam Ourn who were convicted for the killing of trade union leader Cha Vichea in 2004 based on forced confessions.

“It is baffling how the Appeal Court could have arrived at its verdict in the Chea Vichea case given the lack of any new evidence and the fact that both of the accused have credible alibis,” said Abbott.

“The forced confession and intimidation of witnesses are indicative of a deeply flawed criminal investigation.”

“It is a travesty that these two men face a further 15 years in prison for a crime they did not commit, while the killers of Chea Vichea are still free.”

The three verdicts delivered in the past 24 hours come at the end of a terrible year for justice in Cambodia.

Just last week charges were inexplicably dropped against the former governor of Bavet town in Svay Rieng province, accused of injuring three women factory workers in a shooting in February.

An investigation into the killing of prominent environmental activist Chut Wutty in April was dropped two months ago; while there has been no investigation into the killing of a 14-year-old girl by security officials in Pro Ma village, Kratie province, in May.

Meanwhile, prominent journalist and radio station owner Mam Sonando, a prisoner of conscience sentenced to 20 years’ imprisonment in October on baseless allegations of “secession”, is in jail waiting for his appeal trial hearing to be scheduled.

“Contrary to upholding the rule of law, the Cambodian courts have been piling one injustice on top of another and ensuring that impunity rules,” said Abbott.

“Pressure from development partners and strong, urgent action by Cambodia’s government is needed to end this mocke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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