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온라인 활동가에 ‘배교’혐의 적용…사형에 처할 수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경찰(Religious police)이 라이프 바다위(Raif Badawi) 웹사이트에 올라온 기사 몇편에 분노했다. © ActiveSteve

사우디아라비아 법원은 온라인 활동가를 배교행위로 기소한 재판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배교(apostasy: 다른 종교로 바꾸거나 무종교인이 되는 일)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를 정치적·사회적 토론을 억압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라이프 바다위(Raif Badawi, 25)는 12월 17일이 본인의 사건이 지방법원에서 제다(Jeddah)에 있는 일반법원으로 넘어간 후, 12월 22일  배교행위로 기소된 자신의 재판을 계속 진행한다는 서류에 서명했다.

바다위는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토론하는 웹사이트인 ‘사우디아라비아 자유주의자들(Saudi Arabian Liberals)’을 개설했다. 바다위는 ‘일반안보를 해치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이슬람의 종교적 인물을 조롱한 혐의로 2012년 6월부터 구금되어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바다위를 양심수로 보고 있으며, 단지 표현의 자유권을 평화적으로 행사하였다는 이유로 구금되었다고 보고 있다.

필립 루터(Philip Luther)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부의 탄압이 아무리 만연하다고 해도, 단지 온라인상에서 사회적 토론을 가능케 했다는 ‘범죄’로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루터 국장은 “’배교행위’로 인한 라이프 바다위의 재판은 일상에서 겪는 문제들을 열린 공간에서 토론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인을 협박하는 사건임이 분명하다. 그는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되어야만 하는 양심수이다”고 덧붙였다.

2012년 6월부터 시작된 제다 지방법원 재판은 의혹이 많다.

바다위의 변호사에 의하면, 재판부가 교체되었는데, 바다위를 배교행위로 처벌하는 것을 지지한바 있는 판사들이어다. 바다위의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판사의 중립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바다위는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그가 쓴 기사를 포함하여 수많은 기사들과 관련된 혐의다. 발렌타인 데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금지된 행사이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경찰(Religious police)로 알려진 ‘덕을 장려하고 악을 타파하는 위원회(Commission on the Promotion of Virtue and Prevention of Vice)’를 풍자한 것으로 고발당했다. 그는 기사의 결론에서 “덕을 장려하는 위원회가 우리에게 덕을 가르쳐주고, 사우디 대중들 모두가 낙원 속에 있음을 보장하기 위한 위원회의 열의에 축하를 보낸다”고 썼다.

또한, 바다위에 대한 기소내용 중에는 해당 사이트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기사들을 삭제하지 않은 것도 들어있다. 바다위가 삭제하지 않은 게시물 중에는 알-이맘 모하메드 이븐 사우드대학(al-Imam Mohamed ibn Saud University)이 ‘테러리스트들의 소굴’이 되었음을 암시하는 글도 있다.

루터 국장은 “바다위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기사 중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는데, 자칫 몇몇 사람들이 보기에 불쾌함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다위를 구금이나 사형으로 처벌받는 범죄로 기소된 것을 정당화시켜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정당한 표현의 자유권을 평화적으로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무관용으로 대하는 것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전문 보기

Saudi Arabia uses capital offence of ‘apostasy’ to stifle debate

A court in Saudi Arabia has decided to proceed with the prosecution of an online activist for apostasy, a charge which carries the death penalty, in what Amnesty International said is a new bid to stifle political and social debate.

On 22 December the General Court in Jeddah had Raif Badawi, 25, sign documents to enable his trial on apostasy charges to go ahead, after his case was passed to it by a District Court on 17 December.

Badawi – who founded “Saudi Arabian Liberals”, a website for political and social debate – has been in detention since June 2012 on charges including “setting up a website that undermines general security” and ridiculing Islamic religious figures.

Amnesty International considers him to be a prisoner of conscience, detained solely for peacefully exercising his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Even in Saudi Arabia where state repression is rife, it is beyond the pale to seek the death penalty for an activist whose only ‘crime’ was to enable social debate online,” said Philip Luther, Director of Amnesty Internationals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Programme.

“Raif Badawi’s trial for ‘apostasy’ is a clear case of intimidation against him and others who seek to engage in open debates about the issues that Saudi Arabians face in their daily lives. He is a prisoner of conscience who must be released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Badawi’s trial began in June 2012 in a Jeddah District Court and was rife with irregularities.

According to his lawyer, the original trial judge was replaced by another judge who had previously advocated that Badawi be punished for apostasy. His lawyer has contested the judge’s impartiality in the case.

The charges against Badawi relate to a number of articles, including one he wrote about Valentine’s Day – the celebration of which is prohibited in Saudi Arabia.

He was accused of ridiculing Saudi Arabia’s Commission on the Promotion of Virtue and Prevention of Vice – also known as the religious police – in the conclusion of his article: “Congratulations to us for the Commission on the Promotion of Virtue for teaching us virtue and for its eagerness to ensure that all members of the Saudi public are among the people of paradise”.

The charges against Badawi also mention his failure to remove articles by other people on his website – including one insinuating that the al-Imam Mohamed ibn Saud University had become “a den for terrorists”.

“Articles on Badawi’s website included references to individuals or institutions that some people might have found offensive, but charging him with criminal offences punishable by imprisonment or execution cannot be justified on any level,” said Luther.

“The Saudi Arabian authorities must end their intolerance of people peacefully exercising their legitimate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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