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인도: 28년째 실현되지 않은 정의

보팔 주민들이 보팔자치단체의 이동식물탱크에서 물을 얻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국제앰네스티는 인도 최악의 산업재해인 1984년 인도 보팔(Bhopal) 지역 유니언카바이드(Union Carbide)공장에서 비극적인 가스 유출 사고로 수 천만 명의 희생자들이 여전히 정의가 구현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히 28년 전, 가스유출이 발생한 첫 3일동안 7,000명에서 10,000명 정도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수천 수 만 명이 가스유출로 인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는 몇 년 동안 15,000여 명이 숨졌다. 2001년 유니온카바이드는 다우케미컬(Dow Chemical Company)에 인수되었다.

마드후 말호트라(Madhu Malhotra) 국제앰네스티 젠더 프로그램 국장은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다리기에 28년은 너무 길다. 인도 정부와 다우(Dow)는 최종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을 해야만 하고, 당국은 이 재앙에 관한 책임을 묻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보팔 주민 여성들은 가스 유출 이후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많은 여성이 여성 질병 및 임신 건강 장애 등을 포함해 건강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았다. 남성은 일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많은 여성이 아픈 가족들을 돌보면서 동시에 가장의 역할도 맡아야 했다.

보팔 가스유출사고 생존자이자 활동가인 람퍄리 바이(Rampyari Bai)는 “사고가 발생한 그날 밤 임신한 며느리가 갑자기 진통을 느꼈다. 우리는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고, 주사를 맞히자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들은 정의를 위한 투쟁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활동가 모임은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배상해야 하고,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보팔 정보와 행동을 위한 모임(Bhopal Group for Information and Action)의 레치나 딘그라(Rachna Dhingra)는 “우리는 유니온카바이드가 미국에 있든 인도에 있든 개의치 않고 법적 책임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배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의를 쟁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이 재앙이 사람들의 삶에 끼친 건강상의 영향에 관해 철저한 조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활동가들에 따르면, 150,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폐와 간의 만성질환으로 여전히 투병 중이다.

전 유니온카바이드 공장 구조물은 여전히 보팔 중심지역에 버려져 있으며, 구조물 안에는 처리되지 않은 유독성 폐기물 350톤 이상이 아직 남아 있다.

40,000여 명의 주민들이 수년간 유독성 폐기물에 노출된 채 아직 공장 부근에서 살고 있다.

보팔 현지 NGO인 유니온카바이드 가스 피해 여성 모임(Union Carbide Gas Affected Women’s Collective)의 하즈라 비(Hazra Bi) 활동가는 “가스유출사고 발생한 지 28년이 지난 지금, 많은 면에서 피해자들의 상황은 그 재앙이 발생했던 날보다 더 심각해졌다. 고통받는 사람들은 주로 가난하며 여성이 많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인도정부와 다우에 즉각 가스유출 장소를 정화할 것을 촉구한다.

1989년 인도 대법원은 생존자들과 상의 없이 당국과 유니온카바이드 간에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유니온카바이드는 미화 470만 달러를 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 받았으나 이 부적절한 배상금조차 모든 피해자에게 나누어지지 않았다.

다우는 유니온카바이드의 법적 책임에 대한 책무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2012년 8월 인도 대법원은 가스유출 피해자들의 재활 관찰 위원회에 더 강력한 권한을 줘야 한다고 판결 내렸다. 활동가들은 이 결정이 가스유출 피해자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희망한다.

마드후 말호트라(Madhu Malhotra) 국장은 “인도 대법원의 결정은 긍정적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어야 한다. 최종적으로 보팔 지역의 이런 심각한 문제들을 잠재우기 위해서 다우와 유니온카바이드가 해야 하는 단 한 가지 길은 지역사회와 인도정부가 최선을 다해 효과적으로 이 가스유출사고로 인한 인권침해를 함께 고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영어전문 보기

28 years later, women in Bhopal still waiting for justice

Tens of thousands of victims of India’s worst ever industrial disaster – the 1984 catastrophic gas leak at the Union Carbide plant in Bhopal– are still waiting for justice, and women are suffering disproportionately,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e gas leak, which occurred exactly 28 years ago today, killed between 7,000 and 10,000 men, women and children just in the first three days.

A further 15,000 are believed to have died over the following years, while tens of thousands more have been left with serious health problems. Union Carbide was bought by Dow Chemical Company (Dow) in 2001.

“28 years is too long to wait for justice. The Indian government and Dow must finally compensate the victims properly, and the Indian authorities must also hold those responsible for this disaster to account,” said Madhu Malhotra, Director of Amnesty International’s Gender Sexuality and Identity Program.

Women in Bhopal have suffered disproportionately since the gas leak. Many have suffered severe health impacts, including gynaecological and reproductive health disorders. As men affected by the disaster became too ill to keep on working, many women have also had to continue to take on the role of breadwinner, while at the same time caring for ill family members.

“On the night the gas disaster happened my pregnant daughter-in-law suddenly went into labour. We took her to hospital and as soon as they gave her an injection, she breathed her last,” said Rampyari Bai, one of the survivors of the leak and an activist in Bhopal.

But women are also at the forefront of the struggle for justice.

Local activists groups are demanding that the government adequately compensate the victims and provide health care to those who are still suffering.

“We are fighting for the issue of liability of Union Carbide, whether it is in US or in India. It is because people here believe that it’s not just important to get compensation, but it’s also important to get justice,” said Rachna Dhingra from the Bhopal Group for Information and Action.

There has yet to be a thorough investigation into the health effects of the disaster on people’s lives.

According to activists, there are still close to 150,000 people battling chronic illnesses of the lungs or liver.

The industrial skeleton of the former Union Carbide factory today still lies abandoned in the centre of Bhopal, with more than 350 tonnes of toxic waste untreated inside.

Some 40,000 people are still living next to the factory, and have been exposed to the toxic waste for years.

“Today 28 years after the disaster, in many senses the situation of the victims is worse than it was on the morning of the disaster. The people who are struggling are mainly poor and are mainly women,” says Hazra Bi from the local NGO Union Carbide Gas Affected Women’s Collective.

Amnesty International urges the government of India and Dow to immediately clean up the site of the gas leak.

In 1989, the Indian Supreme Court announced a settlement between the Indian government and Union Carbide, without consulting with survivors. Union Carbide was asked to pay US$470 million in compensation, but even this inadequate sum has not been distributed in full to the victims.

Dow has consistently denied any responsibility for Union Carbide’s liabilities in Bhopal.

In August 2012, the Indian Supreme Court ruled that greater powers should be given to the committee monitoring the rehabilitation of victims of the gas leak. Activists say they hope the decision will lead to better healthcare for those affected.

“The decision was positive and must be urgently implemented. The only way for Dow and Union Carbide to finally put the legacy of Bhopal to rest is to work with the affected communities and government of India to fully, and effectively, address the human rights impact of the disaster,” said Madhu Malhotra from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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