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일본: 폭력적인 구금시스템 중단해야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7일 한 남성이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으로 15년을 복역한 뒤 무죄선고를 받은 사건이 왜 일본의 경찰 구금시스템을 개혁해야 하는지 예리하게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도쿄고등법원에서 1997년 3월 일본인 여성살인사건 혐의를 받은 네팔출신 이주노동자인 고빈다 쁘라삿 마이날리(Govinda Prasad Mainali)는 계속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고, 2012년 11월 7일 공식적으로 무죄가 밝혀졌다.

마이날리가 처음 체포되었을 때 그는 변호사와의 접견이 금지된 채, 경찰에 심문받는 동안 구타당하고 발로 차이고 벽에 밀어붙여 꼼짝하지 못했다.

처음 공판 이후, 국제앰네스티는 마이날리가 공정한 재판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 검찰은 마이날리의 변호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DNA 증거를 주지 않았고, 지난해 7월에서야 그 정보만을 발표했다.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국제앰네스티 일본조사관은 “마이날리의 무죄판결은 그가 겪은 고통의 부당함뿐만 아니라, 개혁하지 않으면 국제적 기준의 공정한 재판의 침해를 영속화시키게 된다는 점에 이목을 쏠리게 한다”고 말했다.

나라얀 조사관은 “심문하는 동안 경찰들이 반복적으로 의심되는 고문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부당한 대우와 변호사 접견을 거부하는 등의 위임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용의자는 감옥을 대신하는 다이요 칸고쿠(daiyo kangoku) 시스템하에 기소 없이 변호사 접견을 제한한 채로 23일까지 구금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와 유엔은 이러한 시스템이 일본의 인권 조약의무들을 침해하기 때문에 폐지하거나 상당 부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을 반복해서 요청하고 있다.

심문기간에 관한 규정이 전혀 없고 그 과정이 모두 녹음되지 않을뿐더러 변호사 참석이 허락되지 않는다.

국제앰네스티는 다이요 칸고쿠 시스템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고문과 다른 부당한 대우의 운용을 기록해왔다. 이에 심문하는 동안 발생했던 구타, 협박, 수면박탈,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서거나 앉도록 하는 것이 포함된다.

일본의 법체계는 이러한 조건 아래 얻어지는 ‘자백’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나라얀 조사관은 “일본 정부의 법체계가 그 이름에 걸맞기 위해서는, 이러한 학대를 이미 멈췄어야 했다. 필수적인 개혁은 국제인권법에 부합하는 선에서 그 과정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필수적인 개혁들은 구금자가 법률적 자문을 구하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아야 하는 것, 심문받는 동안 전자모니터와 오디오, 비디오로 심문 전체과정을 녹화 및 녹음을 하여 형사재판과 구금시설감시에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영어전문 보기

Japan: End abusive detention system after murder conviction quashed

The acquittal of a man who spent 15 years in prison for a murder he did not commit is a sharp reminder why Japan must reform its police detention system, Amnesty International said on Wednesday.

Govinda Prasad Mainali, a Nepalese migrant worker who consistently maintained his innocence, was formally cleared on Wednesday at the Tokyo High Court of killing a Japanese woman in March 1997.

When initially arrested, Mainali was denied access to lawyers and was beaten, kicked and pinned against the wall by police officers during interrogations.

After the initial court hearing, Amnesty International raised concerns that Mainali had been denied the right to a fair trial.

Prosecutors also withheld vital DNA evidence that would have aided his defence, only releasing the information in July last year.

“Mainali’s acquittal shines a spotlight not only on the injustice he has suffered but on a system which unless reformed will perpetuate violations of international fair trial standards,” said Rajiv Narayan, Amnesty International’s Japan Researcher.

“It is simply not acceptable that the police can act with carte blanche powers during interrogations, with suspects routinely tortured or otherwise ill-treated and denied access to lawyers.”

In Japan a suspect can be detained under the daiyokangoku – substitute prison – system, for up to 23 days without charge and have limited access to lawyers.

Both Amnesty International and the UN have repeatedly called on Japan to repeal or substantially reform this system as it violates Japan’s human rights treaty obligations.

There are no rules on the length of interrogations, which are not fully recorded and which lawyers are not permitted to attend.

Amnesty International has documented the routine use of torture or other ill-treatment in the daiyo kangoku system, including beatings, intimidation, sleep deprivation and forcing detainees to stand or sit in a fixed position for long periods during interrogations.

The Japanese justice system relies heavily on ‘confessions’ obtained under such conditions.

“It is long overdue that the Japanese government ends such abuses if it is to have a justice system worthy of the name. Vital reforms are needed to bring the process into line with international human rights law,” said Rajiv Narayan.

Necessary reforms include ensuring detainees have unhindered access to legal counsel, including during interrogations, electronic monitoring as well as audio and video recordings of the entire process of interrogations for use in criminal trials and surveillance in custody fac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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