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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인 의료서비스가 페루의 극빈자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이퀴토스(Iquitos) 지역 시골 마을인 후이토토 무라위(Huitoto Murauy)의 원주민들. (2005년 7월) © AI

차별적인 의료서비스가 페루의 극빈자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우리를 그만 귀찮게 하세요. … 가난하다면 아이를 갖지 말았어야죠.”

페루의 후아누코(Huánuco) 지역에서 온 퀘추(Quechua)족 출신의 마리아 루즈(Maria Luz)가 조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 데려왔을 때 의사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며칠 후 결국 아기는 죽고 말았다.

차별적인 산모와 유아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로 인해 매년 수백 명의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있다. 페루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후안카벨리카(Huancavelica)지역에서는 2000년 한 해에만 1,000명 당 71명의 아기들이 태어나자마자 사망했다. 이와 반대로 페루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리마에서는 1,000명 가운데 17명의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04년에 페루에서 10만 명의 여성 가운데 410명이 출산 중에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미주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세 국가인 아이티(Haiti), 과테말라와 볼리비아에 이은 수준이다.

많은 페루 사람들에게 의료 제도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권에 불과하다. 페루 인구의 49%가 빈곤에 처해있는 상황은 곧 페루 사람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적절한 의료제도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2002년 페루 보건부에 의해 발간된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25%인 650만 명의 사람들이 기초적인 의료서비스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

페루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의료비 투자 수준이 가장 낮은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2003년 페루는 국내총생산(GDP)의 2.1%만을 의료분야에 투자했다. 이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이 페루보다도 낮은 볼리비아는 그 2배를 투자하였다.

의료 분야에 대한 총체적인 투자 부족과 예산의 불평등한 배분으로 인해 보건소들은 환자들이 내는 돈에 의지하고 있다. 극빈자들과 소외계층에게 무상의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계획된 종합의료보험정책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환자들은 여전히 치료비를 지불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것은 의료진이나 환자들 모두 이러한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 원인이 있다. 결과적으로 보건소를 이용하는 여성들은 이러한 의료서비스들을 요구하거나 제공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적다.

엘리자벳(Elisabet)은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보험정책의 혜택을 받아야 하는 원주민들로 이뤄진 가난한 마을인 이퀴토스(Iquitos) 출신이다. 그녀가 보건소에 아기의 치료를 위해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의료진이 사용한 장갑 값과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비용은 물론이고 병원에서 7일 간 입원비로 2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극빈자들만이 치료를 위해 돈을 낼 것을 요구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집에서 낳기 위한 벌금을 물고 있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부모들은 보건소에서 아이에 대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없다. 공식적으로 출생신고가 되지 않는 아기는 신분증명을 받을 수 없게된다. 우아누코(Huánuco)에서 온 피덴치오(Fidencio)씨는 아기를 집에서 출산했다는 이유로 지역 보건소에 $30의 벌금을 내야했다. 감자 농사를 짓는 피덴치오씨에게 이 돈은 1,000kg의 감자와 맞먹는 금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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