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필리핀: ‘사이버범죄 예방법’ 재검토 되어야

사이버범죄 예방법 © ASIF HASSAN/AFP/Getty Images

국제앰네스티는 “필리핀의 새로운 ‘사이버범죄법’은 표현의 자유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며 반드시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2012년에 신규로 법제화된 사이버범죄예방법(공공법 제101750호)에 의하면, 개인이 인터넷 상에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고 판단될 경우 12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사벨 아라돈(Isabelle Arradon) 국제앰네스티 아시아지역 부국장은 “사이버범죄법이 필리핀 내에서 언론의 자유에 대한 보호를 후퇴시킨다. 이 법 아래, 인터넷에 평화롭게 포스팅하는 것만으로도 감옥에 갇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10월 3일 수요일에 발효된 사이버범죄법은 범죄적 명예훼손(criminal libel)의 범주를 폭넓게 확장시킨다. 필리핀에서 정의하는 범죄적 명예훼손이란, 공개적으로 타인에게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떨어뜨리는 악의적인 비난을 하는 행동이며, 현재 개정 형법전(Revised Penal Code)하에 존재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나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비슷한 수단들을 통해 발생 할 수 있는 것들도 법에 적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치는 컴퓨터 관련 명예훼손에 대해 형사처벌의 빈도를 높인다.

2011년 1월, 유엔인권위원회(UN Human Rights Committee)는 필리핀에서 명예훼손 관련 법적 처벌이 시민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이 말하는 표현의 자유와 양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07년 명예훼손 혐의로 2년간 수감되었던 알렌산더 아도니스(Alexander Adonis)기자사건에 관해 유엔인권위원회는 ‘필리핀은 미래에 일어날 비슷한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으며 명예훼손과 관련된 법률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라돈 아시아지역 부국장은 “필리핀이 유엔조약의무에 따라 자국의 명예훼손 법을 처리하기 보다는, 범죄적 명예훼손을 ‘사이버범죄법’에 추가시킴으로써 그 이상의 인권침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 법은 법무부에 영장 없이 웹사이트를 폐쇄시키고 온라인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이는 정당한 법적 절차에 대한 보증을 훼손시키고, 표현의 자유권을 저하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규 법의 합법성을 재검토 할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가 적어도 5개 이상 필리핀 대법원에 제출되었다.

필리핀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축소시키는 그 어떠한 법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어전문 보기

Philippines: ‘Cybercrime’ law threatens free speech and must be reviewed

A new ‘cybercrime’ law in the Philippines poses serious risks to freedom of expression and must be reviewed, Amnesty International said.

Under the new law, known as the Cybercrime Prevention Act of 2012 (Republic Act No. 101750), a person could be sentenced to 12 years imprisonment for posting online comments judged to be libellous.

“The ‘cybercrime’ law rolls back protections for free speech in the Philippines. Under this law, a peaceful posting on the Internet could result in a prison sentence,” said Isabelle Arradon, deputy Asia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The law, which came into effect on Wednesday, broadly extends criminal libel (defined in the Philippines as the public and malicious imputation of a discreditable act that tends to discredit or dishonour another person and which currently exists under the Revised Penal Code) to apply to acts “committed through a computer system or any other similar means which may be devised in the future”.

It also increases the criminal penalties for libel in computer-related cases.

In January 2011, the UN Human Rights Committee found the Philippines’s criminalization of libel to be “incompatible” with the freedom of expression clause in the 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

The Human Rights Committee said that, in the case of Alexander Adonis, a journalist who was imprisoned for libel for two years in 2007, the Philippines was “obligated to take steps to prevent similar violations occurring in the future, including by reviewing the relevant libel legislation”.

“Instead of bringing its libel legislation in line with its UN treaty obligations, the Philippines has set the stage for further human rights violations by embedding criminal libel in the “cybercrime” law,” said Arradon.

“The law gives the Department of Justice the power to close down websites and monitor online activities without a warrant. This violates due process guarantees and will have a chilling effect on freedom of expression.”

To date, at least five petitions have been filed asking the Philippine Supreme Court to review the constitutionality of the new law.

The Philippine constitution establishes that ‘no law shall be passed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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