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슬로바키아: 학교에서도 격리된 로마족 아이들

모든 책임 있는 부모가 그렇듯이, 마르첼라(Marcela)와 페테르(Peter)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인정받기를 바랐다.

레보차 지역의 동쪽에 사는 다른 부모들과는 달리 이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그곳의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기회를 얻고자 지역 초등학교들과의 긴 투쟁에 봉착했다.

마르첼라와 페테르는 로마족이다. 최근 몇 년간 4명의 자녀 중 레보차의 테헬나 지역에 있는 프란치스치호 학교에 다니고 있는 2명의 자녀가 로마족이 아닌 학급친구들로부터 격리되었다.

9월 3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했을 때, 마르첼라와 페테르는 그들의 딸 레나타 마저도 로마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학급친구들로부터 분리될까봐 두려웠다.

“나의 두 아이는 이미 격리된 반에 있다. 나는 셋째 아이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마르첼라는 격분한 목소리로 국제앰네스티에 말했다.

이 젊은 부부의 프란치스치호 학교와의 마찰은 2009년, 그들의 아들인 두샨(Dušan)과 다른 로마족 아이들 7명이 5학년 첫 수업에서 격리되었을 때 시작했다. 오직 로마족 학생 중 한 명만이 원래 모두가 다니고 있었던 그 “다민족” 반에 남았다.

2011년에 이 부부의 막내딸인 에리카(Erika)는 새롭게 마련된 로마족 만으로 구성한 1학년 반에 배정되었다. 마르첼라와 페테르는 테헬나의 다른 로마족 부모들과 함께 그 학교의 교장에게 그들의 아이들이 처한 심각한 교육적 불이익과 부채질하는 차별의 현 실태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나 그들은 만족할만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로마족 아이 중 단 한 명도 민족적으로 통합된 반으로 이동되지 않고 있다.

그들의 딸 레나타(Renata)는 로마족이 아닌 친구들로부터 격리된 다른 형제자매들처럼 될까 두렵다.

국제앰네스티가 최근 레나타와 만났을 때, 레나타는 그녀의 학교와 학급친구들이 좋고, 로마족만 있는 반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레나타는 “제가 만약 로마족 반으로 옮겨야 한다면, 저는 프란치스치호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아요. 저는 슬로바키아어가 아닌 루마니아어만 쓸 수도 있는 로마족 반으로 옮기고 싶지 않아요. 그러면 저는 로마족이 아닌 친구들도 없을 테고요. 저는 제 반에 계속 있고 싶어요. 로마족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자라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전했다.

9월 3일 국제앰네스티는 학급 격리라는 차별적 관행을 끝내기 위해 테헬나의 로마족 부모들이 프란치스치호 학교에 탄원하는 데 연대할 것이다.

슬로바키아의 로마족 – 격리 수업

슬로바키아 전국에 로마족 아이들 수천 명이 열악한 교육을 받으며 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차별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학교 시스템이 이들을 뒤처지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수천 명의 로마족 아이 중 많은 아이가 로마족만 있는 학교나 반으로 격리되어 있고, 종종 “가벼운 정신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으로 배치된 일도 있다.

때때로 로마족 아이들은 복도나 건물에서 로마족이 아닌 학생들과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야말로 격리된 반에 갇혀있다.

제제르카 티가니(Jezerca Tigani), 국제앰네스티 유럽중앙아시아국 부국장은 “슬로바키아의 학교에서의 격리는 로마족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는데 큰 장애물이다”고 말했다.

제제르카 티가니 부국장은 “차별 없는 교육에 대한 그들의 권리를 침해할뿐더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것은 건강권, 노동권, 그리고 표현의 자유라는 넓은 범위의 인권을 박탈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적 인권 침해는 슬로바키아 사회 내 로마족의 참여를 배제하는 것이고, 그들을 빈곤과 소외의 악순환에 고착시키는 것이다.”

진전도 없이

NGO의 노력으로 슬로바키아 정부는 로마족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접근을 향상하기 위한 미미한 걸음을 떼고 있지만, 차별과 격리는 여전히 만연하다.

2008년 통과된 새로운 학교법에 따르면 격리 및 다른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이 적절하게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2010년 8월, 그 당시 슬로바키아 정부는 학교에서의 민족적 차별을 끝낼 것을 서면상 약속했지만, 다시 약속에 따른 아무런 구체적인 조치도 수행되지 않았다.

2012년 3월부터 정권을 잡은 새로운 정부는 심지어 이러한 학교 내 격리를 금지하기 위한 제한된 논의조차 그만두었다. 대신에 이 정부는 “소외된 공동체” 출신의 아이들을 위한 분리된 기숙 학교를 만들자는 안건을 한 달 뒤에 채택했다.

변화를 위한 캠페인

지난 5년간, 국제앰네스티는 슬로바키아 학교 내 로마족 아이들이 겪고 있는 격리와 불평등을 끝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9월, 국제앰네스티는 마르첼라와 페테르가 소속된 레보차 출신의 로마족 부모 모임과 함께 프란치스치호 학교 내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리고 격리를 막고자 그들과 밀접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사례는 국내 여론과 국제단체들의 이목을 끌었다. 로마족 어머니 중 한 명인 야나(Jana)는 유엔사회권위원회에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 2012년 제네바를 다녀왔다. 로마족 부모들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페테르는 국제앰네스티에 “나는 격리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의 아이들은 다른 모든 아이와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나는 어떠한 절충안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로마족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같은 기회를 보장받게 하려면 그 가족들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슬로바키아의 모든 학교에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르첼라는 “만약 나의 아이들을 격리함으로써 나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이 틀린 것이다. 나는 나의 아이들과 또 다른 아이들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 최상의 것을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A class apart – Slovakia’s segregation of Romani students

Like any responsible parents, Marcela and Peter want to see their children succeed at school.

But unlike most, they – along with several other members of their community in the eastern Slovakian city of Levoča – have faced a long struggle with their local primary school to ensure their children get the same opportunities as the other students there.

Marcela and Peter are Roma, and in recent years two out of their four children attending the Francisciho school in Levoča’s Tehelna neighbourhood have been separated from their peers – segregated from the non-Roma children.

When the school reopens after the summer holidays on 3 September, Marcela and Peter fear their daughter Renata will be the latest to be separated from her classmates – just because of her ethnicity.

“I already have two children in segregated classes. I will not accept the same to happen to the third one,” Marcela angrily told Amnesty International.

The young couple’s problems with Francisciho school began in 2009, when their son Dušan and seven other Romani children were placed in a separate class on the first day of 5th grade. Only one Romani pupil remained in the “mixed” class they had all attended up to that point.

When in 2011, the couple’s youngest daughter Erika was placed in one of the newly created Roma-only first grade classes, Marcela and Peter, together with a small group of other Romani parents in Tehelna, questioned the school’s director about the practice, which places their children at a profound educational disadvantage and fuels discrimination.

But they failed to get a satisfactory explanation and none of the Romani children has been transferred to ethnically integrated classes yet.

Their older daughter Renata now fears that she will join her two siblings among the other Roma children who have been separated from their non-Roma peers.

When Amnesty International spoke with her recently, Renata said she likes her school and classmates and is adamant that she does not want to be moved into a Roma-only class:

“If I would have to go to a Roma-only class, then I do not want to stay in Francisciho school. I don’t want to go to a Roma-only class [where] we would be speaking only Romani, not Slovak. I would not have non-Roma friends. I want to continue in my class. It is important to have non-Roma friends and grow up together.”

Amnesty International will stand in solidarity with Tehelna’s Romani parents and children on 3 September as they petition the Francisciho school leadership – once again – to end the discriminatory practice of classroom segregation.

Slovakia’s Roma – a class apart

Across Slovakia, thousands of Romani children remain trapped in substandard education – the fruit of widespread discrimination and a school system that keeps failing them.

Thousands of Romani children are segregated in mainstream Roma-only schools and classrooms, and are disproportionately placed in special schools or classes, often aimed at children with “mild mental disabilities”.

Sometimes, Romani children are literally locked into separate classrooms, corridors or buildings to stop them from mingling with non-Roma students.

“Segregation in Slovakia’s schools is a huge obstacle for Romani children to access a quality education,” said Jezerca Tigani, Deputy Director of Amnesty International’s Europe and Central Asia Programme.

“Besides violating their right to a discrimination-free education, in the longer term it deprives them of a wide range of other human rights, including the right to health, work and freedom of expression. Such systemic human rights violations exclude Roma from full participation in Slovak society and lock them into a cycle of poverty and marginalization.”

Very limited progress

In the past, NGO pressure has led the Slovak government to take limited steps to improve Romani children’s access to education, but widespread discrimination and segregation still remain.

A new Schools Act passed in 2008 bans segregation and other forms of discrimination, but little has changed in practice as its provisions have not been properly implemented.

In August 2010, the then Slovak government pledged on paper to ending ethnic discrimination in schools, but again, no concrete measures have been taken to follow through on their commitment.

A new government in power since March 2012 has worryingly dropped even such limited references to banning segregation in schools. Instead, the government programme adopted a month later mentions an initiative to set up separate boarding schools for children from “marginalized communities”.

Campaigning for change

For the past five years, Amnesty International has been campaigning for an end to segregation and inequality faced by Romani children in Slovak schools.

Last September, the organization began working closely with the small group of Romani parents from Levoča – including Marcela and Peter – when they sought to publicize their plight and end segregation at Francisciho school.

Their case piqued the attention of national media and international organizations – one of the Romani mothers, Jana, travelled to Geneva in 2012 to brief the United Nations Committee on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 And the Romani parents have shown they are not prepared to back down.

As Peter told Amnesty International, “I don’t agree with segregation. My child should receive the same level of education as all the other children. I don’t agree with any compromise.”

Amnesty International will continue to support the Romani families in their struggle, to ensure their children are offered exactly the same opportunities as any other child at Francisciho school – and to set an example for all schools across Slovakia.

“If they think they have broken me by segregating my children, they are wrong. I will continue fighting for my children and also for other children, as they all deserve the best,” said Marc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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