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칠레: 강제퇴거 과정에서 선주민 아동들이 부상당해

남부 칠레에 거주하는 수많은 마푸체 선주민 부족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영토를 되찾기 위해 오랫동안 투쟁하고 있다. © David von Blohn/Demotix

국제앰네스티는 칠레에서 경찰이 무력을 동원해 선주민 공동체 주민을 퇴거시키는 과정에 아동을 포함해 12명의 선주민에게 부상을 입히고 구금한 것과 관련해, 퇴거 과정에서 경찰의 무력사용에 대해 당국이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7월 23일 마푸체 선주민들을 퇴거시키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 마푸체 선주민들은 경찰 투입 바로 전날인 22일 칠레의 아라우카니아 지역에 소재한 자신들의 전통적인 토지를 되돌려받기 위해 계속해오던 시위의 하나로,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600킬로미터 떨어진 에르실라의 작은 농지를 점거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퇴거 작전 중 발포한 벅샷(알이 굵은 산탄)과 최루가스로 인해 여성과 아동을 포함한 마푸체 테무퀴퀴 부족원 12명이 다친 채 구금되었다. 경찰은 부상당한 친구와 가족이 수감된 콜리풀리 병원 앞에 모인 시위대에게도 산탄총을 발포해, 최소 4명의 마푸체 아동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 미주 조사관 마리아 호세 에바 파라다(Maria Jose Eva Parada)는 “에르실라 강제퇴거 과정에서 경찰의 무력 사용은 비례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콜리풀리 병원 앞의 시위대를 향한 산탄 발포 때문에 아동이 부상당했다는 보도는 특히 우려스럽다.”라고 전했다.

이 퇴거 사건 이후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án Piñera) 칠레 대통령은 정부는 “100퍼센트” 경찰을 지지하지만, 법체계를 벗어난 행동에 대해서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에 호세 에바 파라다 조사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는 철저하고 공정하며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경찰의 무력사용이 과도한 것으로 밝혀지면 책임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남부 칠레에 거주하는 수많은 마푸체 선주민 부족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영토를 되찾기 위해 오랫동안 투쟁하고 있다.

에르실라에서 퇴거가 이루어진 다음 날, 정부는 시위 중에 일어나는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한 “아라우카니아주 특별치안계획”을 공표하는 것으로 이 사건에 대응했다. 그러나 여전히 마푸체 선주민들의 토지 소유권 주장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마리아 호세 에바 파라다 조사관은 “아라우카니아 지역의 마푸체 부족 선조의 영토 소유권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이든 인권은 존중되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영어전문 보기

Chile: Indigenous children among the injured after violent eviction

The Chilean authorities must initiate a thorough, independent investigation into the police use of force during and after an eviction that resulted in a dozen Indigenous community members – including children – being detained, with many suffering injuries, Amnesty International said.

On 23 July, police officers (carabineros) reportedly moved in to evict a group of Mapuche Indigenous people who a day earlier had occupied a plot of agricultural land in Ercilla – 600 km south of Santiago – as part of an ongoing protest to reclaim their traditional territory in Chile’s Araucanía region.

According to reports, 12 Mapuche Temucuicui community members – including women and children – were taken into custody, with several injured after police fired buckshot and used tear gas during the eviction. At least four other Mapuche children were injured when police fired buckshot at demonstrators who had gathered outside Collipulli Hospital, where their injured friends and family members had been taken.

“The accounts from the forced eviction in Ercilla point to a possible disproportionate use of force by the police, and the reports of children being injured by police firing buckshot into the crowd outside the Collipulli hospital are especially worrying,” said Maria Jose Eva Parada, Researcher in the Americas Programme at Amnesty International.

Following the eviction, Chilean President Sebastián Piñera reportedly said that the incidents would be investigated, and that although his government supported the police force “100 per cent”, they would not be allowed to act outside the framework of the law.

“The investigation into the incidents must be thorough, impartial and independent and, if it finds that police overstepped the boundaries of the law, those responsible must be brought to justice,” said Maria Jose Eva Parada.

Numerous Mapuche Indigenous communities across southern Chile have long protested to have their traditional territories restored to them.

A day after the eviction in Ercilla the authorities responded by publishing a “Special Security Plan for the Araucanía Region” which aimed at combating criminal activity in the course of the protests. However, the Mapuche Indigenous people territorial claims remain unresolved.

“Whatever measures are taken to tackle social conflicts arising from Mapuche ancestral land claims in the Araucanía, human rights must be respected,” said Maria Jose Eva Parada.


노르웨이, 아프간으로 송환을 중단하라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