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2012 런던올림픽을 오염시킨 다우의 유해한 유산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도록 정신과 육체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즈라 비(Hazra Bi), 보팔 생존 활동가

런던이 올림픽 개최 준비에 들어가면서, 국제앰네스티는 역사상 가장 큰 산업재난인 보팔 참사와 올림픽에 대해서 다루었다.

런던 동부 중심가 깊은 곳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은 산업 공단과 빛나는 글래스타워라는 부조화 속에 둘러싸여있다.

아주 깨끗한 하얀 원은 구글지도로 보면 마치 붕대를 감아놓은 커다란 엄지손가락 같다.

런던올림픽빌리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꼽히는 이 8만 석 규모의 경기장은 천을 감싸고 있는 모습인데, 세계 최대의 화학제조사 중 하나인 다우케미컬로부터 700만 파운드의 지원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것은 2010년에 전세계 올림픽 파트너 11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 위해 다우가 제공한 것이다.

삼각형의 흰색 패널로 포장된 경기장은 그 자체로는 순수하고 남에게 해 끼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거대 화학기업, 다우는 그보다 다소 더 어두운 유산을 갖고 있다.

약 30여 년 전인 1984년 12월, 인도 보팔은 역사상 가장 큰 산업재난이 발생한 현장 중 한곳이었다. 유니온카바이드사의 살충제공장에서 유독가스가 흘러나왔다.

유독가스가 유출되어 7,000에서 1만 명 가량의 남성, 여성, 아이들이 사망했다. 다음해까지 1만 5,0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10만 명 이상이 가스 유출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1년부터 다우는 유니온카바이드코퍼레이션(UCC)의 지분을 100%소유해왔다. 이 회사는 1984년 보팔참사를 일으켰던 공장을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인도자회사이다. 유니온 카바이드는 지역을 정화하지도, 공장에서 유출된 가스의 정확한 성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지역에서 나갔다.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상황이 이런대도 UCC와 UCC를 소유하고 있는 다우는 보팔참사의 계속되는 비극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

경찰의 폭력

런던 올림픽의 팡파레가 울려퍼지는 것과 상관없이, 보팔 가스유출이 왜 발생했는지, 사람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생존자들은 필료한 의료 진료뿐 아니라 공정한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

보팔의 정의와 정화를 위해 싸우는 활동가들이 여전히 분노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지 모른다.

학생활동가 사프린은 최근 보팔을 방문한 국제앰네스티에 이렇게 말했다.

“어린 아이들은 학교 가기를 포기하고 일하러 간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가스유출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기형으로 태어나거나 병을 갖고 태어나기도 한다. 보팔 아이들이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깨끗한 물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나는 보팔이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되고, 회사가 수많은 이들의 고통에 대해 책임지기를 꿈꾼다.”

17살 사프린은 참사가 발생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소녀다. 그녀는 생존자의 권리와 꿈을 위한 청소년 그룹에서 활동한다. 그녀의 꿈은 의사가 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보팔 주민들의 건강문제에 대처하고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많은 보팔사람들이 가스유출이 발생한, 그날 밤을 너무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가스유출의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활동가 하즈라 비는 국제앰네스티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삶 전체는 참사 이후로 많이 변했다. 남편은 가스유출의 영향으로 건강이 무척 나빠졌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4명의 아들을 키우는 일은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힘들었다.”

하즈라의 아이들과 손자 손녀는 태어날 때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 그녀는 이것이 가스유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즈라의 가족에 대한 공식적인 보상은 거의 없었고, 또한 너무 늦었다.

“30년 가까이 몸과 마음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보팔의 미래 세대의 문제기 때문”이라고 하즈라는 덧붙였다.

올해 50세인 샤하자디 비는 여전히 유독폐기물에 오염된 연못 근처의 블루문이라는 마을에 산다.

그녀는 국제앰네스티에 “가스유출이후  생리가 불규칙해졌다. 어떤 때는 한 달에 세 번이나 생리를 하고, 어떤 때는 두세달이 지나도록 하지 않았다. 내 딸 역시 마찬가지다. 보팔의 많은 여성들이 그랬다”라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먼지날리는 도로를 따라 마을에 도착해 85세 람퍄리 바이의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보팔 생존자들이 주관하는 모든 행진에 참여하였다.

그녀는 멍든 발목을 보여주며 지난해 12월 보팔 참사 추모행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게 폭행당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낮에도 네온등을 켜야 할 만큼 작고 어두운 아파트에 살면서도 그녀의 투쟁의지는 여전히 강력했다. 강하고 확고한 목소리로 그녀는 초라한 보상과 기본적인 의료진료를 받는 것 조차 얼마나 어려웠는지 설명해줬다.

“지금이야 말로 다우가 30여 년의 고통에 책임질 좋은 시기다.”

“내가 받은 보상금은 보상 흉내만 낸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우리의 권리와 정의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래서 세계 어디에선가 또 다른 보팔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는 다음 세대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런던으로 돌아왔을때, 다우의 스폰서를 받아 만들어진 플라스틱 조각들이 바람에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람들은 다음주 개막식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국제앰네스티는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다우 케미컬의 보팔참사 연관성을 부인하는 성명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마드후 말호토라 젠더 프로그램 국장은 “보팔은 지금도 진행중인 참사이자 지난 50년 동안 기업에 의한 최악의 인권침해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다우케미컬의 유해한 유산을 볼때,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을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다우를 스폰서 기업으로 선택한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영어전문 보기

Dow’s toxic legacy still tainting London2012

“It’s been round the clock physical and mental agony for almost three decades. But I won’t give up the fight.” – Hazra Bi, Bhopal survivor and activist (하즈라 비 보팔 생존자 및 활동가)

As London prepares to host the Olympic Games, Amnesty International examines its connection to one of the biggest industrial disasters in history.

Deep in the heart of east London, surrounded by an incongruous mixture of gleaming glass towers, and industrial units, lies the Olympic stadium.

It’s a pristine white circle, so large it stands out like a sore thumb on Google Earth.

Surrounding the 80,000 seat arena, regarded as the jewel in the crown of London’s Olympic village, is a controversial £7m fabric wrap provided by one of the world’s largest chemical manufacturers, Dow Chemicals.

The wrap came after Dow signed a lucrative deal in 2010 to become one of the 11 Worldwide Olympic Partners.

While the wrap itself, a series of triangular white panels, looks plain and inoffensive, the chemical giant has a somewhat darker legacy.

Almost 30 years ago, in December 1984, the Indian city of Bhopal was the scene of one of the biggest industrial disasters in history, when a toxic gas leak at the Union Carbide pesticide plant.

The leak killed between 7,000 and 10,000 men, women and children in the immediate aftermath. Another 15,000 or so died in the following years. More than 100,000 are estimated to continue to suffer from serious health problems as a result of the leak. .

Since 2001, Dow has been 100% owner of Union Carbide Corporation (UCC), the company whose Indian subsidiary owned and operated the Bhopal plant responsible for the 1984 gas leak disaster. Union Carbide walked away from Bhopal without cleaning up, without disclosing the exact nature of the gas that leaked from its plant, and without paying adequate compensation to the victims. Despite this, UCC and its owner, Dow, deny any responsibility for the ongoing tragedy of Bhopal.

Beaten by police

Away from the fanfare of the London games however, there has been no thorough investigation into why the Bhopal leak happened and into the impact it has had on people’s lives. Survivors have not been given the medical care they need, nor fair compensation.

It is perhaps not surprising that Bhopal activists fighting for justice and a clean future are still so angry.

Young children are forced to give up school and work because their parents have been affected by the gas,” Safreen, a student activist told Amnesty International when the organization visited Bhopal recently.

“Others are born with deformities and illnesses. I want children in Bhopal to breathe fresh and clean air, drink clean water and stay healthy,” she said.

“I dream that Bhopal will be a better place to live and that the companies will take responsibility for causing so much suffering.”

Safreen is only 17 and wasn’t born when the disaster happened. She has joined a children’s group fighting for survivor’s rights and dreams and hopes to train as a doctor to help people cope with the health problems that still linger here.

Many Bhopalis are old enough to remember the night of the gas leak and are still living with the consequences.

“My whole life changed after the gas leak,” activist Hazra Bi told Amnesty International.

“My husband’s health was so severely affected by the gas that he died. Raising four children on my own was traumatic, “she said,

Hazra Bi’s children and grandchildren were born with medical problems she thinks were caused by the gas leak. The official compensation her family received was too little, too late.

“It’s been round the clock physical and mental agony for almost three decades. But I won’t give up the fight. It’s a question of Bhopal’s future generations,” said Hazra Bi.

50-year old Shahazadi Bi is a resident of Bhopal’s Blue Moon Colony, a housing society situated next to a pond still contaminated with toxic waste.

“Soon after the gas leak my periods became very irregular. At times I would bleed three times in a month and then nothing for two or three months. My daughters also suffer from this problem, as did many women in Bhopal after the gas leak,” she told Amnesty International.

A dusty ride across town took the Amnesty delegation to the house of 85-year-old Rampyari Bai, who has taken part in every single march organized by survivors in Bhopal.

She brandished a bruised ankle and described how police beat her up during the anniversary rally in December last year. Sitting in her small dark flat lit by a neon lamp even in the middle of the day, it was clear her fighting spirit is still intact. In a strong firm voice, she explained how difficult it had been to get even meagre compensation and basic health care.

“It’s high time Dow took responsibility for almost 30 years of suffering,” she said.

“The compensation I received is a mockery. But I will fight for our rights and justice until my last breath so another Bhopal doesn’t take place in the world. I want the next generation to have happy lives.”

Back in London, the Dow’-sponsored plastic panels are swaying gently in the wind while organizers scuttle round preparing for the opening ceremony next week.

Amnesty International is calling on the London Organising Committee for the 2012 Olympic Games (LOCOG) to retract its statement denying a connection between Dow Chemicals and the Bhopal catastrophe.

“Bhopal is an ongoing disaster and one of the worst abuses of human rights by a corporation in the last 50 years,” said Madhu Malhotra , Director of Amnesty International’s Gender programme.

“Given the toxic legacy attached to Dow Chemicals, it seems absurd that LOCOG chose this company to sponsor an event billed as the most sustainable Games ever. It’s time they admit their mistake and apologize.”

Indian artist Samar Jodha has joined with Amnesty International UK to present the tragedy of Bhopal in an audio-visual installation art exhibition Bhopal, a silent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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