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호텔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


탈레반 전투원들이 카불 외곽 스포즈메이 호텔을 공격하면서 민간인 15명이 사망했다 © MASSOUD HOSSAINI/AFP/GettyImages

탈레반이 카불 외곽의 한 호텔을 공격하면서 민간인 15명이 숨졌다. 이 사건으로 아프간 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와 협력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전쟁범죄와 인도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반드시 법으로 심판해야 하는 이유를 되새겨주었으며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지난 21일 밤, 탈레반 전투원들이 수도 근처의 카르가 호수에 있는 스포즈메이 호텔을 공격해 수십 명의 호텔 투숙객과 직원을 인질로 잡았다.

뒤이은 12시간여의 대치 상황에서 탈레반 전투원과 나토 및 아프간군 사이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그 중 15명이 민간인이었다.

이는 지난해 탈레반이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공격해 22명이 사망한 이후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단일 사건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 중 최대 규모이다. 당시 22명 역시 대부분 민간인이었다.

캐서린 베이버(Catherine Baber)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국장 대행은 “탈레반의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반복되고 뻔뻔한 공격은 인간 생명에 대한 경시를 보여주며, 이는 나토 및 아프간군이 저지른 범죄와 마찬가지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조사 및 기소되어야 하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003년 이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의 당사국이다.

“아프간 정부와 그 국제 협력자들은 텔라반과의 화해를 추구하면서 인권의 시각을 잃지 말아야 하며, 어떠한 평화 협정도 분쟁의 모든 당사자가 저지른 전쟁범죄와 중대한 인권침해에 대한 불처벌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베이버 국장 대행은 덧붙였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수많은 민간인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고된 민간인 사망 3,021건 중 77퍼센트가 탈레반을 비롯한 반군단체들에 의한 것이었다.

2011년 11월 8일,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Mullah Omar)는 전투원들에게 민간인을 보호하고 민간 대상물을 표적 삼지 말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 명령은 선전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무장단체들은 민간인 사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호텔같이 ‘쉬운’ 대상을 표적 삼아왔다.

국제앰네스티는 탈레반을 비롯한 반군단체들이 병원, 학교, 호텔, 사원 등 번화한 민간인 지역에 행하는 교묘한 자살 공격의 증가하는 추세를 기록해왔다. 그들은 또한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고의로 위험에 빠뜨렸다.

탈레반을 비롯한 반군단체들은 특히 여성을 표적 삼아 여성 정치인과 구호요원들을, 2011년 5월에는 여학교의 교장을 살해하기도 했다.

무력분쟁에 관한 법인 국제인도법은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누구도 민간인을 표적 삼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제인도법에 따라 분쟁의 모든 당사자는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민간인과 민간 대상물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베이버 국장대행은 밝혔다.

“탈레반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는 이를 인용한다. 그러나 그들의 현재 전략은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인명 살상을 극대화함으로써 이 법을 체계적으로 위반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고 베이버 국장 대행은 덧붙였다.

영어 전문 보기

Afghanistan: Attack on hotel shows Taleban’s disregard20 for civilian life _22 June 2012

The deaths of 15 civilians in a Taleban attack on a hotel outside Kabul is a shocking reminder of why the Afghan government must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to help bring to justice all those responsible for war crimes and crimes against humanity in Afghanistan, Amnesty International said.

On Thursday night, armed Taleban fighters stormed the Spozhmay Hotel in the Lake Qargha area near the capital, taking dozens of hotel guests and staff hostage.

In the ensuing siege that lasted almost 12 hours, a fierce gun battle broke out between Taleban fighters and NATO and Afghan troops, resulting in the deaths of at least 20 people – including 15 civilians.

It was the most serious single loss of civilian life in Afghanistan since the Taleban attacked Kabul’s Intercontinental Hotel a year ago, killing 22 people, again mostly civilians.

“The Taleban’s repeated brazen attacks targeting civilians show an utter disregard for human life and may amount to war crimes which should be investigated and prosecuted by 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as should crimes which may have been committed by NATO and Afghan troops,” said Catherine Baber, Amnesty International’s Acting Asia and Pacific Programme Director.

Afghanistan is a state party to the Rome Statute of 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since 2003.

“The Afghan government and its international partners must not lose sight of human rights as they pursue reconciliation with the Taleban. Any potential peace deal must not include impunity for war crimes and other grave human rights abuses committed by all parties to the conflict,” she added.

According to UN data, the Taleban appear to be responsible for the vast majority of attacks on civilians in Afghanistan – out of 3,021 civilian deaths reported last year, 77 per cent were attributed to them and insurgent groups.

On 8 November 2011, Taleban leader Mullah Omar ordered fighters to protect civilians and avoid targeting civilian objects. The order seems to have been nothing more than a propaganda ploy, as in the past year, the armed group has increasingly used “soft” targets like hotels to maximize the civilian death toll.

Amnesty International has documented how they and other insurgent groups have increased their use of sophisticated suicide attacks in busy civilian areas – including hospitals, schools, hotels and mosques – and have regularly hidden behind civilians, knowingly putting them in danger.

The Taleban and other insurgents have also specifically targeted women, killing the headmaster of a girl’s school in May 2011, as well as female MPs and aid workers.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 the laws of armed conflicts – stipulates that nobody should

target civilians, regardless of their political allegiance.

“Under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all parties to a conflict must protect civilians and civilian objects while carrying out their military operations,” said Catherine Baber.

“The Taleban are well aware of this and even refer to it when deemed to their advantage. But their current strategy seems to rely on systematically violating these laws by jeopardizing civilians and maximizing the human 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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