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우간다 게이 인권 워크샵, 경찰에 강제 해산돼

지난 2월에도 우간다 정부는 LGBT 활동가 카샤 재클린 나바가세라가 주최한 워크샵을 습격했던 바 있다. ⓒ Karen Veldkamp / Amnesty International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LGBT) 활동가들이 참석했던 인권 워크샵 현장을 경찰이 급습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제앰네스티는 합법적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아 괴롭히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우간다 정부에 거듭 요청하고 있다.

동아프리카 인권옹호자 프로젝트(EHAHRDP)가 주최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우간다뿐만 아니라 르완다, 탄자니아, 케냐 등 각지에서 찾아온 LGBT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인권 감시 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18일 경찰이 현장을 급습하면서 종료됐다.

미셸 카가리 국제앰네스티 아프리카국 부국장은 “인권활동가들에게 계속되는 이 같은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괴롭힘은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는 것이며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가리 부국장은 또 “LGBT 인권활동가들을 계속해서 기소하고 있는 우간다 당국의 움직임은 이제 불길한 마녀사냥의 양상을 띄기 시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간다 현지 시각 14시 30분, 수십 명의 경찰이 워크샵이 진행되고 있는 호텔을 포위,출입구를 봉쇄하고 불시에 들이닥쳤다.

그리고는 진압장비로 무장한 경찰들을 가득 태운 소형 트럭이 바깥에 세워졌다. 누구도 안으로 들어오거나,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였다.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등에서 온 워크샵 참가자들은 서둘러 자신의 호텔방으로 피했지만, 경찰은 호텔 숙박부를 확인하고는 방방마다 찾아가 체포했다.

17시경 워크샵을 주최한 EHAHRDP 소속 스태프 세 명과 워크샵 참가자 세 명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 버스로 끌려갔다.

경찰 고위 관리는 EHAHRDP와의 면담에서 경찰의 대응이 다소 “지나쳤다”고 인정했으나, 다음 날 EHAHRDP는 경찰청에 등록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문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카가리 부국장은 “최근 우간다 정부가 합법적인 인권활동을 위축시키고 위협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자의적인 조치에 관여하는 등 우려스러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워크샵 참가자들은 문제될 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경찰은 우간다의 인권보호 의무를 조롱하는 이런 충격적인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우간다의 LGBT들은 차별과 폭력에 직면하고 있다. 우간다 의회에 계류 중인 동성애 처벌 법안은 동성애 “옹호”까지 범죄화함은 물론, 모든 우간다 국민에 LGBT를 알게 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3년 징역까지 처할 수 있게 하는 등 성소수자 차별을 더욱 고착화시킬 위험이 있다.

지난 2월 14일, 우간다의 사이먼 로코도 윤리청렴부 장관은 당시 열렸던 LGBT 워크샵 현장을 급습해 카샤 재클린 나바가세라의 체포를 지시하려 했으며, 나바가세라는 결국 호텔에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유력 LGBT 활동가인 나바가세라는 2011년 마틴에널스 인권옹호자상(the 2011 Martin Ennals Award for Human Rights Defenders)을 수상한 인물이다.

영어 전문 보기

Uganda: Police close down gay rights workshop _19 June 2012

Police have raided a human rights workshop attended by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LGBT) activists in Kampala, prompting Amnesty International to reiterate its call on the government to end its targeted harassment of people involved in lawful activities.

The workshop, which was organised by the East and Horn of Africa Human Rights Defenders Project (EHAHRDP) to teach human rights monitoring skills to LGBT activists from Rwanda, Tanzania, Kenya as well as Uganda, was closed down following the police action on Monday.

“This ludicrous and senseless harassment of human rights activists has no basis in law whatsoever and has to stop,” said Michelle Kagari, 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director for Africa.

“The continued persecution of LGBT rights activists by the Ugandan authorities is beginning to take on the sinister characteristics of a witch hunt.”

The raid took placed at 14.30 local time when a dozen police surrounded the hotel where the workshop was being held, and sealed the exits.

A pick up truck filled with police in full riot gear then pulled up outside preventing anyone from entering or leaving.

Many workshop participants, who had come from Kenya, Rwanda and Tanzania, retreated to their hotel rooms but police checked the hotel register and then went door to door to round them up.

At around 17.00 three staff members from the East and Horn of Africa Human Rights Defenders Project (EHAHRDP) who organised the workshop and three workshop participants were led to a waiting police bus.

After a meeting with senior police officials who admitted their response may have been “over zealous”, EHAHRDP were asked to present their official documents of registration at police headquarters the next day.

“We are seeing a worrying pattern emerging whereby the Ugandan authorities engage in arbitrary activities deliberately designed to intimidate and threaten legitimate human rights work,” said Kagari.

“The participants in this workshop had done absolutely nothing wrong and we call on the police to end this outrageous behaviour which makes a mockery of Uganda’s human rights obligations.”

LBGT people face discrimination and violence in Uganda. An Anti-Homosexuality Law which remains pending in Parliament risks further entrenching discrimination including by criminalising the “promotion” of homosexuality, as well as making it compulsory for all Ugandans to report knowledge of any LGBT person, or face three years’ jail. Continued harassment of human rights activists is an egregious violation of human rights law to which Uganda is a party.

On 14 February, Uganda’s Minister for Ethics and Integrity, Simon Lokodo, raided another LGBT rights workshop and attempted to order the arrest of Kasha Jacqueline Nabagasera, a prominent LGBT rights activist and winner of the 2011 Martin Ennals Award for Human Rights Defenders. She was forced to flee from th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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