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시리아에 헬기 수송 밝혀져…무기금수조치 취해야

2012년 4월 3일, 시리아 이들리브 북동부의 타프타나즈에서 헬기가 사격을 가하고 있다. ⓒ Private

시리아 정부군이 헬기까지 동원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민간인들이 더욱 심각한 위험에 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적인 무기금수조치의 필요성을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19일 밝혔다. 최근 전투헬기를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러시아 선박이 북해에서 제지당해 회항하고 있다는 보도가 발표된 바 있다.

영국 외무부는 19일 “정비를 마친 러시아산 전투헬기를 실은 선박 한 척이 시리아로 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현재 보험 계약이 파기돼 러시아로 회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나텔라 로베라(Donatella Rovera)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선임고문은 “최근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군은 전투헬기에 더욱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더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로베라 선임고문은 최근 시리아를 방문해 수 주간 머물면서,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헬기로 무차별 폭격을 당한 피해자들을 만났다.

로베라 선임고문은 또 “이러한 맥락에서, 어디든 시리아 정부에 전투헬기를 공급하거나 유지, 보수, 개조하는 국가는 인류를 악의적으로 경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머지않아 최종협상이 시작되는 효과적인 무기거래조약 체결에 대한 유엔 회원국들의 합의가 무엇보다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효과적인 무기거래조약이 마련되면, 인권을 보호하고 이전된 무기가 중대한 인권침해나 국제범죄에 사용될 상당한 위험이 있는 경우 무기이전을 중단시킬 수 있게 된다.

국제앰네스티는 4월부터 5월에 걸쳐 시리아의 인권상황을 조사하던 중, 육상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감시하고 엄호하는 데 헬기가 빈번히 동원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또한 헬기를 이용해 기관총이나 로켓포를 발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헬기를 다른 무기와 마찬가지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6월 국제앰네스티가 방문한 지역의 주민들은 정부군이 수십 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마을에 들이닥쳤다고 전했다. 어떤 경우에는 전투헬기가 엄호하며 무차별 사격을 가하고 달아나려는 사람들을 표적 삼아 발사하기도 했다고 한다.

시리아의 이드리브 동부 타프타나즈에 사는 23세 여성은 2012년 4월 3일 정부군의 공격 당시 마을에서 달아나려다 기관총에 허벅지를 맞았는데 헬기에서 발사된 것 같다고 국제앰네스티에 진술했다.

“군대가 들이닥치자 언니들과 올케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소형 트럭에 올라타서 마을 밖 안전한 곳으로 떠나려고 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도망치고 있었는데, 위에서 헬리콥터가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마을을 막 나서려는 순간 허벅지에 총을 맞았어요. 그 주변에는 군인들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헬리콥터에서 쏜 총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 아들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끔찍한 일이었죠. 총이 아들을 비껴간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알레포 북부 아나단에 사는 41세의 건설노동자이자 여덟 아이의 아버지인 한 남성 역시 지난 2월 말 늦은 오후,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헬리콥터가 사격을 가해 양 다리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 남성 외에, 같은 날 헬리콥터의 기관총 사격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다른 주민들의 증언도 입수했다.

무기금수조치 필요하다

국제앰네스티는 시리아 정부로의 무기이전을 막기 위해 시리아에 즉시 무기금수조치를 부과할 것과, 이행 여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체제를 마련할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무기금수조치가 마련되기까지, 모든 국가는 즉시 모든 무기와 탄약, 군사, 보안, 치안장비, 훈련, 군부대의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 무장반군단체에 무기 공급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는 공급된 물자가 인권침해 또는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영어 전문 보기

Syria: Reports of helicopter shipments underscore need for arms embargo

19 June 2012

The increased use of helicopters by the Syrian army is putting civilians at even greater risk and further strengthens the case for an international arms embargo,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amid reports that a Russian ship carrying strike helicopters to Syria had been stopped in the North Sea.

The UK Foreign Office said on Tuesday that it was “aware of a ship carrying a consignment of refurbished Russian-made attack helicopters heading to Syria”. The ship is now reported to be returning to Russia after its insurance was revoked.

“As confrontations between the Syrian army and armed opposition groups have intensified in recent weeks, the Syrian army seems to be resorting ever more to the use of combat helicopters, which risks increasing civilian casualties,” said Donatella Rovera, Amnesty International’s Senior Crisis Adviser, who has just returned from spending several weeks in Syria, where she met victims of indiscriminate fire from helicopters in the north of the country.

“In this context, anyone supplying attack helicopters – or maintaining, repairing or upgrading them – for the Syrian government displays a wanton disregard for humanity.”

The latest shipment underscores the need for UN members to agree an effective Arms Trade Treaty – when final negotiations begin in a few weeks – that will protect human rights and stop arms transfers where there is a substantial risk they are likely to be used for 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 or international crimes.

In the course of its research work in Syria during April and May, Amnesty International has found that helicopters have regularly been used for cover and surveillance during ground operations.

Helicopters have also been used to fire machine guns and reportedly rockets. As with other arms, Syrian forces have used helicopters recklessly, leading to civilian casualties.

In many areas Amnesty International visited in May and June, residents described how the army swept into their town or village with dozens of tanks and armoured vehicles, in some cases backed up by combat helicopters, firing indiscriminately and targeting those trying to flee.

A 23-year-old woman from Taftanaz, east of Idlib, told Amnesty International she believed she had been hit in the thigh by a machine gun fired from a helicopter as she tried to flee the town on 3 April 2012:

“As the army was coming in, I and my sisters and sisters-in-law and the children all got into my father’s pick-up truck to go somewhere safe out of town. Many other residents were also fleeing and there were helicopters shooting from above, and just as we were leaving town I was shot in the thigh; probably it was from the helicopter as there was no army in the area. It was terrifying especially because my baby boy was sitting on my lap and it was lucky that the bullet missed him.”

A 41-year-old construction worker and father of eight young children from ‘Anadan, north of Aleppo, also told Amnesty International he was shot in both legs from a helicopter as he was on his way home from his work in the late afternoon at the end of February.

Amnesty International also received testimonies from other residents of ‘Anadan who were injured by bullets fired from machine guns mounted on helicopters on that day.

Calls for arms embargo

Amnesty International has called on the UN Security Council to immediately impose an arms embargo on Syria with the aim of stopping the flow of weapons to the Syrian government, and establish an effective mechanism to monitor compliance.

In the absence of such an embargo, all governments must immediately halt transfers to the Syrian government of all weapons, munitions, military, security, and policing equipment, training and personnel. Any country considering supplying arms to the armed opposition should have in place the necessary mechanisms to ensure the material supplied is not used to commit human rights abuses and/or war cr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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