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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폭탄테러,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국제앰네스티 노르웨이지부 사무국장 존의 메세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 김희진입니다.

지난 22일, 우린 끔찍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 정부청사 폭탄테러와 우토야섬 총기난사 사건은 그야말로 재앙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신념에 의해 76명에 육박하는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노르웨이지부 사무실의 유리창도 다 깨져서 다친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 노르웨이 사무국장 존이 아래와 같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친구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는 노동당 청소년 캠프에서 일어난 일을 전해 들으며 일어났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니 바로 조셉 콘라드의 “Heart of Darkness”가 생각나더군요. 제 머릿속엔 “Apocalypse Now”에서의 말론 브랜도의 명대사, “공포, 공포” 가 맴돌았습니다.

젊은 사람들, 일부는 겨우 13, 14살 밖에 되지 않았던 이들은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경찰 복장을 한 남자가 안전을 위해서라고 말하며 자신들을 회의장에 몰아놓고 총격을 가했습니다. 회의장을 빠져 나왔지만, 총격을 가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었던 이들은 그 “경찰”이 이젠 괜찮으니 나오라고 하는 말에 속아 나와서 살해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참극이 이어진 90분 동안 85명, 어쩌면 그 이상이 살해당했습니다. 가해자는 경찰이 도착하자 총 한 발 쏘지 않고 투항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역사에 기록된 것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부류였나 봅니다. 그는 노동당과 정부가 이슬람 교인들과 이민자들에게 너무 약하게 나간다고 생각해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자의 첫 범죄로 생각되는 정부건물 폭탄테러는 이 끔찍한 사건의 그늘에 가려졌습니다. 폭탄테러 사건에선 “겨우” 20명 정도 밖에 사망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젠 많은 사람들이 폭탄테러는 그저 캠프의 학살을 위해 경찰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더 많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 자행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전 부상을 입은 동료와 부상은 면한 다른 동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 그들이 그 장면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들입니다. 사람과 유리와 잔해가 말 그대로 사방을 날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차마 형용하지 못할 부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 사람은 섬에 있던 청소년들이 살기 위해서 도망치고, 숨고, 헤엄치며 겪은 경험을 더 염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 중에서도 더 잘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은 시민을 영웅으로 만듭니다.

수영을 잘 하지 못했던 한 어린 소년이 섬에서 200미터를 헤엄쳐 나오며 자신의 부상당한 친구도 밀고 끌며 함께 데리고 갔습니다. 폭발 테러 사건 현장에 있었던 버스 운전사가 승객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며 자신의 버스에 부상자들을 태워 첫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한참 전에 응급실로 후송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섬 근처에 있던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자신들의 배를 이용하거나, 빌리거나 심지어 훔쳐서 자신들의 안전도 무릅쓰고 탈출하는 아이들을 구해주러 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공포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더욱 민주주의와 개방성, 다양성을 옹호한 우리 정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 반대를 지향하는 것이 더 쉬웠을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말씀 드리건대, 이는 용의자가 반이슬람, 반이민자적인 견해를 가진 노르웨이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더불어 사는 시민들로 하여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이번 사건에 희생되고 부상 당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주변사람들을 기억하고 위로할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노르웨이인 모두가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를 계속 지향하고, 그리하여 그 가해자가 요구하는 것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정치가 가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마도 가해자는 자신이 바라던 대로 역사에 기록되고 유명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끔찍한 행동으로 인권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한 강해졌습니다.

이미 운명을 달리한 아이들은 그런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들의 견딜 수 없는 희생으로 인권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더 깊이 아로새기는 결과를 낳는다면 그나마 다행이지 않겠습니까?

우리 앰네스티와 다른 시민단체에 속한 사람들은 월요일에 모여서 바로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한 추모와 집회를 조직하기 위해 토의할 계획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존(John)

Dear friends,

(…)

We woke up today to desciptions of what had happened at the Labour party’s youth camp, that immediately made me think of Joseph Conrad’s, “Heart of Darkness”. My thoughts turned to the line made immortal by Marlon Brando in “Apocalypse Now”: “The horror, the horror”.

Young people, some as young as 13,14 years young, were trapped on a tiny island where a man disguised as a policeman first ordered them into a meeting hall for their own safety, and then opened fire on them. Those who escaped, but haden’t seen him were lured out of hiding by the same “policeman” who told them they were now safe, before executing them when they came forward. This went on for 90 minutes until he had killed 85 or maybe more. When the police arrived he surrendered to them without firing a shot.

I guess this is the mark of a man who wants to go down in history and read about it himself.

It seems he did this because he felt the Labour Party and the government was too weak on muslims and other immigrants.

The horror at the youth camp, leaves what is believed to be his first crime, the bomb at the government buildings, in the shadow. There it seems “only” around 20 people were killed. In fact many now believe that the bomb was only set off as a distraction to buy him more time at the camp.

But I have listened to my injured colleague’s, and her work partner who wasn’t physically injured, stories about what happened around them. People, glass andhe debris was literally flying around, They were first hand witnesses to injuries that I won’t describe, but still they are more concerned with imagining what the youngsters running, swimming and hiding for their lives were experiencing.

But as you all know, and some of you know better than others, these situations also create heroes out of citizens.

The young boy who could hardly swim himself who not only swam the 200 metres ashore from the island, but pulled, towed and pushed his injured friend with him. The bus driver who was at the blast scene first and commanded all his passengers out to help, and filled the bus with injured and got to the ER with them long before the first ambulance was at the scene. The tourists of many nationalities at a campsite close to the now infamous island who used their own, or borrowed or maybe stole boats to come to the escaping kids’ rescue, and the many, many passers by who without knowing what it could mean for their own safety rushed to the assistance of the many injured.

On top of this I must for once commend our authorities who have used this frightening and chaotic situation to promote democracy, openness, and diversity. It would have been easy too go in the opposite direction. And mind you, they did this before it was certain that the perpetrator was a Norwegian with anti-islamic and zenophobic views.

So this gives us in the civil society an opportunity to seize the moment and both honour those who have been killed and injured and their closest, and at the same time mobilize the Norwegian people to demand that we stay with, and maybe develop even further the best of our values, so that these murderous acts set in motion a political movement in the opposite direction of what the perpetrator was asking for.

Unfortunatelly he has probably acheived what he was after, fame and a place in history, but his horrible acts can foster a strengthening of human rights values.

The kids who were killed were killed because they had those values it seems. Wouldn’t it be fantastic if at least their unbearable sacrifice resulted in their values being engrained even deeper in our society?

We in Amnesty and other NGO’s are meeting on Monday to discuss how to organize demonstrations vigils and any other kind of gatherings of people to do just this.

(…)

Have a nice week end!

John

어제는 앰네스티 노르웨이지부와 NGO들이 주최한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앰네스티 회원들이 함께 준비했다고 합니다. 많은 지부들은 위로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번역해주신 이정현(@lion9460)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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