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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교도소에 수감된 기자 장 잔이 들려주는 중국의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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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중국 기자 장 잔을 위한 편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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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 내 인권 상황을 시민 기자 장 잔의 목소리와 시점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상의 주인공 장 잔입니다.

저는 전직 변호사이자 중국에서 시민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 잔입니다. 전 지금 상하이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중국이 자국 내 활동가들과 언론인들을 어떻게 탄압했는지 여러분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모두들 2020년을 기억할 겁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모두의 삶이 크게 변화하게 된 해였죠. 2020년 초, 중국에서는 우한이라는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시민 기자였던 저는 현지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우한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취재 활동을 하며 중국 정부가 검열하지 않은 코로나19의 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했죠.

당시 제가 본 현실은 처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었지만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알리는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공격하고, 체포했습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장 잔

재판을 받고 있는 장 잔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어요. 관련 취재를 이어가던 저는 결국 중국 정부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구금에 항의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지만 교도소 직원들은 제 손발을 묶고 관을 통해 음식을 제 몸에 억지로 밀어넣었어요. 그렇게 3개월 동안 24시간 내내 족쇄를 찬 생활을 해야 했죠. 2020년 말 “분란을 조장하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추구해야 합니다. 진실이 곧 우리의 삶이니까요.
취재를 막기 위해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중국 공안.

취재를 막기 위해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중국 공안.

중국에서는 제가 겪은 것 같은 인권 탄압이 끊임없이 일어나요

저의 이야기가 그냥 저 한 명의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간 중국에서 어떤 인권 탄압, 표현의 자유 억압이 있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2020년 초,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중국에서는 무려 4,6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어요. 사람들은 이 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싶어했고, 중국 당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해주길 바랐지만 정부는 오히려 이런 정보를 대중에 알리는 의료 종사자, 전문가, 시민 기자들을 공격했습니다. 진실을 알리는 사람이 있다면 “해로운 거짓 정보를 날조하고 고의로 유포했다”는 혐의가 씌워졌어요. 2020년 2월 이 혐의로 진행된 형사 수사만 5,511건에 달했습니다.

중국 내 언론인, 의료 종사자, 활동가에 대한 억압

우한의 현실을 알리던, 변호사이자 시민 기자 천치우스Chen Qiushi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과 당시의 병원 모습 등을 기록해 인터넷에 올렸다가 중국 정부에 의해 구금됐었습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 알렸던 의사 리 원량Li Wenliang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리 원량은 2019년 12월 동료 의사들에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다’고 경고했다가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혐의로 지역 당국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결국 리 원량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위험을 알리려다 사망한 리원량 의사의 추모 공간

코로나19의 위험을 알리려다 사망한 리원량 의사의 추모 공간

해외 기자들에 대한 억압

중국 당국은 저 같은 국내 기자와 더불어 해외 기자들도 탄압했어요. 2020년 3월, 중국 당국은 미국 주요 신문사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의 소속 기자들을 추방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당 신문사의 소속 기자들이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기자로 일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해당 신문사들은 우한의 코로나19 진원지 여부, 홍콩, 신장 등의 인권 침해를 조사하던 중이었다고 알려져 있었죠.

온라인 표현의 자유 탄압

표현의 자유 억압은 오프라인에서만 이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온라인에서는 정부에 대한 반대 의견이나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포스팅,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해시태그들이 달린 포스팅은 지속적으로 삭제됐습니다. 유출된 정부 공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루머를 퍼트린다”는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올린 포스팅과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고 해요.

학술적 표현의 자유 탄압

4월에는 학문의 영역에도 중국 정부가 관여하기 시작했어요. 코로나19의 진원지에 대해 조사하는 학술 자료의 경우에는 주 의회가 지정한 특별 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제한 사항을 추가한 겁니다. 한 법률 교수 쉬 장룬Xu Zhangrun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발병 관련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가 6일 동안 구금된 후 풀려났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풀려난 바로 다음날 직장인 청화대학에서 해고되기도 했다고 해요.

중국의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편지를 쓰세요

2021년, 국제앰네스티에서는 저를 위해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중국 정부에 저를 석방해달라고 편지를 보내고 있죠. 제가 속히 석방되어 제 가족을 만나고, 저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함께 편지를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석방된다면 저와 같이 억울하게 구금된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을 모으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요. 여러분의 편지에는 분명히 힘이 있어요. 편지를 쓰세요. 그리고 변화를 만드세요!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또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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