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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에서 임신중지를 제한하는 새로운 법을 논의하려 한다

여성의 몸과 재생산권을 위해 시위를 하는 시민들

여성의 몸과 재생산권을 위해 시위를 하는 시민들

 

슬로바키아 국회에서 새로운 임신중지제한법안을 논의한다.

이번 법안은 임신 중지에 새로운 장벽이 부과하는 법안으로, 법안의 초안에 따르면 시술 전 불필요한 대기 기간이 48시간에서 96시간으로 2배 증가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임신 중지를 하는 경우 새로운 의료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임신 중지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진술해야 함은 물론 그 외의 사적인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이후 국가건강정보센터로 전송된다.

한편 소위 “광고” 행위를 금지해, 의료 전문가가 공개적으로 인공임신중지 관련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이렇게 되면 의사는 여성에게 임신중지 시술에 대한 증거 기반 정보 및 합법적인 시술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게 된다.

 

여성의 몸과 재생산권을 위해 시위를 하는 시민들

여성의 몸과 재생산권을 위해 시위를 하는 시민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슬로바키아 여성의 건강과 행복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처럼 유해한 법안을 저지하고, 대신 안전하게 임신 중지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장벽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모니카 코스타 리바Monica Costa-Riba, 국제앰네스티 유럽 여성인권 선임 캠페이너

 

국제앰네스티 유럽 여성인권 선임 캠페이너 모니카 코스타 리바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부담스러운 요구조건과 지연, 새로운 의료 허가 조건을 추가로 부과하는 것은 여성들의 신체 자기결정권과 사생활권, 존엄에 대한 권리를 침해할 것이다.”

“이처럼 후퇴한 법안에서 제시하는 대책은 순전히 정치적인 성격에 의거한 것으로, 아무런 의료적 목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의료계의 모범적인 관행 지침을 위반하는 것이다.”

“국회는 이런 유해한 법안을 거부하고, 대신 안전하게 임신중지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장벽을 제거하고 누구나 자신의 몸과 재생산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배경 정보

2019년 11월, 인공임신중지 시술을 받으려면 배아 또는 태아의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법안이 상정되었으나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안전한 임신중지를 제한하려는 시도는 새로운 정부와 국회가 출범하면서 2020년에도 계속되었다.

이번 법안은 7월에 열린 1회 독회를 통과한 후 국회 본회의 기간 동안 논의되다가 다음 국회 본회의 기간으로 투표가 연기된 상태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단체는 슬로바키아 국회의원 전원에게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임신 12주 이내의 임신중지를 허용한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적절한 시기에 안전하게 합법적인 시술을 어렵게 만드는 법과 정책이 도입되고 있다.

Slovakia: Draconian restrictions on abortion would endanger the lives of women and girls

Lawmakers in Slovakia must reject a draconian law that would impose new barriers to abortion and endanger the health and wellbeing of women and girls, said Amnesty International, ahead of the start of a parliamentary plenary session that will debate on a new abortion bill.

If passed, the law would introduce additional barriers to women and girls seeking abortion, doubling unnecessary waiting periods, imposing new medical authorization requirements for abortion on health grounds and forcing them to state their reasons for seeking care.

“Today, women rights’ activists across Slovakia will speak out against a law that would endanger their health and wellbeing as well as undermine their privacy and subject them to further stigma and degrading treatment,” Monica Costa-Riba, Amnesty International’s Senior Campaigner on Women’s Rights in Europe.

“Imposing onerous requirements, delays and new layers of medical authorization will harm women’s rights to bodily autonomy, privacy and dignity.”

The draft legislation seeks to double the mandatory waiting period from 48 to 96 hours before a woman can access abortion on request. A new layer of medical authorization requirements for abortion on health grounds would be added and women would have to state the reasons for seeking an abortion as well as disclose other private information. This information would then be transferred to the National Health Information Centre.

The bill also seeks to restrict the information that medical professionals can provide publicly about abortion services by prohibiting so-called “advertising” on abortion. This will restrict doctors’ ability to provide evidence-based information to women about abortion care and where to access lawful abortions.

“The measures in this retrogressive bill are purely political in nature and not only contain no medical purpose but contravene medical best practice guidelines,” said Monica Costa Riba.
“Lawmakers must reject this harmful proposed law and instead work towards removing existing barriers to access to safe abortions and ensure everyone’s right to make decisions about their bodies and reproductive lives is protected.”

Background
A bill tabled in November 2019 attempted to force people seeking an abortion to view an ultrasound scan of the embryo or foetus was finally rejected in Parliament. Attempts to restrict access to safe abortion continued in 2020 with a new government and parliament in place.

The current bill was passed in first reading in July and will be debated and voted during the plenary session starting from 16 September.

More than 100 organisations, including Amnesty International, set a letter to all MPs in Slovakia to oppose the bill. https://www.amnesty.org/en/documents/eur72/3021/2020/en/

Abortions are permitted in Slovakia in the first 12 weeks of pregnancy. However, over the last few years, the country has introduced laws and policies to make access to timely and safe and legal abortion services more burden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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