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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난민들이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다

로힝야 난민을 태운 어선들이 동남아시아 해역을 표류하고 있다. 지난 4월, 로힝야 여성, 남성, 및 아동 500여명을 태운 어선 2척이 말레이시아에 정박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COVID-19)의 유입 우려로 입항을 거부당했다. 해당 어선들은 현재 벵골 만에서 표류하고 있다.

2015년 안다만해를 표류하고 있는 로힝야인들
 
로힝야 난민을 태운 어선들이 동남아시아 해역을 표류하고 있다. 지난 4월, 로힝야 여성, 남성, 및 아동 500여명을 태운 어선 2척이 말레이시아에 정박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COVID-19의 유입 우려로 입항을 거부당했다. 해당 어선들은 현재 벵골 만에서 표류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현재 해상에서 표류 중인 로힝야 난민을 구조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에 있는 다른 국가들 역시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각국의 국제적 의무에 따라 수색 및 구조에 나서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했다. 앰네스티는 다른 국가들 역시 이러한 책임을 다하고 표류 중인 난민과 비호 신청자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라지 파트나크Biraj Patnaik 국제앰네스티 남아시아국장은 “어선의 입항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며 이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방글라데시는 끔찍한 범죄로 집을 잃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선례를 만들어왔다”며 “방글라데시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해서 로힝야 난민을 환영해주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는 격리 센터 마련을 지원하고, 난민들에게 필요한 긴급 의료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등 이 사안과 관련해 방글라데시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안다만해를 표류하고 있는 로힝야인의 배

 

아울러 국제앰네스티는 바다에서 헤매고 있을 수백명의 로힝야 난민을 위한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즉시 개시하라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에 촉구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말레이시아는 선박 1척을 해안으로 인도했지만 당국 군의 공격적인 순찰로 난민들을 쫓아냈다. 태국 역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보트를 추방했는지, 혹은 인근 해안에서 난민 보트가 발견되면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다.

2020년 2월,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가 참여한 발리 프로세스 태스크포스Bali Process Task Force는 “바다 위 생명을 구하는 것과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해상 이민에 대응할 때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나 인근 지역인 안다만해에서는 2015년 수백명이 로힝야인이 구조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던 선례가 있다. 그때의 슬픈 결말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국제앰네스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정부가 난민에 대한 책임을 포기하는 구실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모든 국가는 안전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방글라데시만 이 상황의 해결을 떠맡을 수는 없다.

비라지 팟나이크 국장

 

비라지 팟나이크 국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모든 국가는 안전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지 않도록 보호할 책임이 있다. 방글라데시만 이 상황의 해결을 떠맡을 수는 없다. 방글라데시가 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이 자국의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Rohingya refugees stranded at sea show urgent need for regional response

The Bangladesh authorities should rescue and welcome Rohingya refugees currently stranded at sea,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Other governments must fulfil their shared responsibility to carry out search and rescue efforts, in line with their international obligations to protect life, and allow safe disembarkation of refugees and asylum seekers at sea.

Two fishing trawlers carrying an estimated 500 Rohingya women, men and children are currently in the Bay of Bengal after being pushed away by Malaysia, which has imposed restrictions on all boats in light of the COVID-19 pandemic. The two trawlers are headed towards Bangladesh a week after an earlier vessel carrying nearly 400 Rohingya refugees arrived there on 15 April. Monitors also believe there could be another vessel still at sea with hundreds more Rohingya stranded, further highlighting the need for governments in the region to get involved in search and rescue operations if needed.

“In contrast to the cruel indifference demonstrated by other governments, who have actively pushed away boats, Bangladesh has maintained its positive record of giving sanctuary to people who have lost their homes and suffered horrific crimes,” said Biraj Patnaik, South Asia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We hope that Bangladesh will continue to welcome Rohingya refugees in these difficult time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s an obligation to help the Bangladeshi authorities in this task, including in supporting efforts to set up quarantine centres and provide refugees the immediate medical assistance they require to recover from the journey and to protect them against the spread of the COVID-19 virus.”

Amnesty International last week called on Southeast Asian governments to launch immediate search and rescue operations for potentially hundreds more Rohingya refugees languishing at sea.

Malaysia has actively brought one vessel to shore but launched aggressive military patrols to scare others with Rohingya refugees away while Thailand has remained silent about the growing crisis, not saying whether it has pushed back boats or if it will assist any boats carrying refugees found near its coast.

The situation revives troubling memories of the 2015 Andaman Sea crisis when an untold number of Rohingya people were not rescued and hundreds lost their lives.

In February 2020, the Taskforce on the Bali Process – which included the participation of Bangladesh, Indonesia, Malaysia and Myanmar – “emphasized the primacy of saving lives at sea and not endangering the life and safety of persons in responding to irregular maritime migration.”

The COVID-19 pandemic, Amnesty International said, cannot be a pretext for governments to abandon their responsibilities towards refugees.

All countries in the region have a responsibility to ensure the seas do not become graveyards for people seeking safety. Bangladesh cannot be left to address this situation alone.

“All countries in the region have a responsibility to ensure the seas do not become graveyards for people seeking safety. Bangladesh cannot be left to address this situation alone. The fact that it is upholding its own obligations is not an excuse for others to abandon theirs,” said Biraj Patn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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