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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들

국제앰네스티언론인위원회(위원장 허의도)가 올 한해 한국의 인권 사각지대의 문제점을 참신하고 심층적 시각에서 취재/보도해 인권의 의미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2010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제 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들

올해로 13회를 맞는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과 수상자, 수상사유는

▶ ‘잊혀진 만행, 일본 전범기업을 추적한다’ 국민일보(특집기획부 특별기획팀 김호경 권기석 우성규 기자)

일제시대 조선인을 강제 동원한 일본 대기업의 전쟁범죄 실태를 심층 추적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일본 NGO의 활동상을 소개함으로써 일본의 한반도 병탄 100년의 의미를 깊이 조명함. 특히 연재물을 즉각 단행본으로 출간함으로써 우리 지식사회에 일본의 반인권적 태도를 알리고 인식 전환을 촉구함.

▶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특종 기획보도’ 경향신문(사회부 조현철 정제혁 송진식 정환보 박홍두 유정인 황경상 기자)

경향신문 사회부는 2010년 6월21일 공개된 김종익씨의 불법사찰 사실을 토대로 그것이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로 이어졌음을 특종 보도해 사회 감시견으로서 역할을 다한 데 이어 그 사안을 집중추적, 현 정부의 인권탄압 사태를 고발함.

▶ ‘삼성반도체 백혈병의 진실’ 하니TV/한겨레21 공동 제작(박종찬 팀장, 허재현 기자, 김도성 PD, 임지선 기자)

<한겨레21> <인터넷 한겨레> <하니TV>를 통해 12개 기사와 9개 영상물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어난 백혈병 논란과 공장 근로자의 근무실태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근로환경의 문제와 기업의 책임에 관해 사회적 주의를 환기시킴.

▶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등 4편, MBC 시사매거진2580/후+(김지경 기자)

‘낯선 사랑, 동성애’ ‘스무 살 신부의 마지막 일주일’ ‘쫓겨난 이들의 슬픈 축제’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등 인권 테마에 집중, 그늘에 가려진 약자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우리 사회의 인권의식 부재를 고발하고 해법을 찾는데 몰두함.

▶ ‘환경미화원 인권보고서: 쥐들과 함께 살고 회장실에서 밥 먹는 그녀들’ CBS(사회부 김효은 최인수 이대희 김정남 기자)

대학이나 병원 등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고 있는 사회적 소외계층인 환경미화원의 열악하고 충격적인 근무환경과 삶을 보도,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반향을 불러일으킴.

▶ 특별상 EBS 드라마 ‘마주보며 웃어’(기획다큐부 이창용PD)

총 26부작 국내 최초의 다문화드라마 시리즈를 제작 방영한 공으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됨. 드라마는 베트남 며느리 ‘후엔’을 중심에 놓고 가족구성원들 간의 이해와 적응을 강조함으로써 타민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허물어가는 이야기를 작품성 있게 담아냄.

국제앰네스티언론위원회는 이번 언론상 수상작 선정과 관련,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와 약자들이 공권력과 주류의 억압과 외면에 어떻게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파헤치면서 그들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해결의 지평을 열어준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 시각, 세계의 의식 있는 언론인들은 자유가 제한되고 인권이 유린된 위험한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 결과 때론 독재정권에 의해, 때론 무장 분쟁과정에서 해마다 약 150여명의 언론인들이 살해되고 있으며, 수백 명의 언론인들이 투옥되어 구금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작금 한국에서는 민주화의 결과로 얻어진 자유의 공간에서 언론인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듯 하지만 구석진 곳에서 끊이질 않고 있는 반인권적 상황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에는 좀처럼 눈을 돌리려 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제앰네스티언론인위원회 허의도 의원장

이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언론인위원회는 언론상을 창설, 매년 세계평화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언론(인)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기리고자 해왔고 올해로 13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이 언론인들로 하여금 전 세계 인류의 여망과 바람을 담아 가슴 뜨거워지는 계기로 삼는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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