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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새로운 처벌이 되다

국제앰네스티는 오늘 국회에서 통과된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이 한국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을 계속해서 처벌하고 낙인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은 종교 혹은 다른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이 교정시설에서 3년 동안 복무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통상 18개월의 징역에 처해졌던 과거와 달라진 부분이다. 2018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각각 역사적인 판결을 통해 사실상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권리로 인정하였다.

아놀드 팡 (Arnold Fang)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은 “한국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게 약속되었던 것은 순수 민간성격의 대체복무제였으나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처벌이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통상 군복무의 2배에 달하는 기간 동안 감옥에서 일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이들의 사상과 양심, 종교 혹은 신념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체복무 신청을 심사하는 위원회는 국방부 산하 병무청에 설치된다.

아놀드 팡 조사관은 “한국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진전이 있었지만 오늘 통과된 법률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렸다. 대체복무제는 군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순수 민간 성격의 기구 관할 하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체복무제는 36개월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길다. 조사관은 다음과 같이 우려했다.

“이러한 명목상의 진전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겪고 있는 인권침해를 끝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실상 이들을 계속해서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낙인찍기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은 여전히 감옥에 가는 것으로 비춰질 것이고, 일자리를 구할 때 제약을 받을 것이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 정부에 오늘 채택된 대체복무제를 임시조치로 삼고, 최종적으로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게 명백히 처벌적이지 않으며 군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고, 병역을 거부한 사유와 부합할 수 있는 대체복무제를 반드시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

배경

60년 이상 매년 수백 명의 한국 청년들이 사회를 위해 봉사할 의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유죄를 선고 받고 수감되었다. 이들은 대개 18개월의 징역형을 받았지만, 범죄 기록으로 인해 그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경제적, 사회적 불이익을 지속적으로 겪었다.

국제인권법과 기준은 징병제 국가에 순수 민간성격의 대체복무제 제공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대체복무제도는 군복무 기간과 비등해야 하며, 이보다 길다면 반드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근거해야 한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신청을 평가하는 과정과 그 외 제반 사항 또한 민간 관할 하에 있어야 한다.

한편 데이비드 케이 (David Kaye) UN 의사ž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과 아흐메드 샤히드 (Ahmed Shaheed) UN 종교ž신념의 자유 특별보고관 또한 지난 11월 한국 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법안에 대해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법안이 대체복무를 이행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지 않은 점을 비롯해 복무영역을 교정시설로 제한한 점, 객관적 근거 없이 군복무 기간 보다 긴 대체복무기간을 설정한 점 등본 법안의 국제인권기준 위반 요소들을 지적했다.

수신각 언론사 기자
발신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목대체복무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새로운 처벌이 되다
날짜2019년 12월 27일
문서번호2019-보도-024
담당양은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팀 팀장(eunsun.yang@amnesty.or.kr, 010-9766-1639)

South Korea: Alternative to military service is new punishment for conscientious objectors

Conscientious objectors in South Korea will continue to be punished and stigmatized for refusing military service under a new alternative service law that was adopted today by the country’s parliament, said Amnesty International.

Under the new law, those refusing military service on religious or other grounds will be required to work in a jail or other correctional facility for three years. Previously, they would have been jailed for 18 months.
Landmark rulings by the Supreme Court and Constitutional Court in 2018 in effect recognized the right to conscientious objection in the country.

“South Korean conscientious objectors were promised a genuine alternative service. Instead they are confronted with little more than an alternative punishment,” said Arnold Fang, Amnesty International’s East
Asia Researcher.

“Confining people to work in a prison – and for almost twice as long as the typical military service – does not respect their right to freedom of thought, conscience, religion or belief.”
Applications for an alternative service plan will be assessed by a committee under the Military Manpower Administration, which is part of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South Korea’s recognition of conscientious objection was a positive step, but this law falls way short of expectations. The service should be wholly under the control of a civilian body, separate from the military authorities,”

said Arnold Fang.
At 36 months’ duration, the new law makes South Korea’s alternative service the longest in the world.

“This tokenistic move does too little to eliminate the human rights violations conscientious objectors are suffering, and in effect continues to treat them as criminals.
“It will also not reduce the stigmatization they face in South Korea. Conscientious objectors will continue to be seen as having been sent to jail, and their ability to access employment afterwards will most likely still be compromised.

“We urge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o treat this adopted plan as no more than an interim measure. Ultimately, conscientious objectors must be provided with alternative service options that are clearly non-punitive, entirely independent from the military and compatible with their reasons for objecting to military service.”

Background
Over the past 60 years, hundreds of young South Korean men have been convicted and imprisoned each year for objecting to military service due to their beliefs, even if they are willing to serve the community. Typically, they received 18-month jail terms but were saddled with criminal records and faced economic and social disadvantages that lasted far longer. Under international human rights law and standards, states with compulsory military service are obliged to provide genuinely civilian alternatives. These should be of a comparable length to military service, with any additional length based on reasonable and objective criteria. The process for evaluating claims to be recognized as conscientious objectors and any subsequent work service must also be under civilian authority.

Two UN Special Rapporteurs wrote to the South Korean government last month highlighting similar concerns about the alternative service 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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