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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힘, 저항과 위대한 용기를 가지세요!

원로 활동가들이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메시지

1948년 12월 10일 유엔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UDHR)이 채택됐다. 세계인권선언은 인종과 정치적 의견, 성적 지향성 또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만을 이유로 170만명이 학살당했던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마련되었으며, 국적과 성별, 피부색 또는 종교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인권을 인류 역사 최초로 제시한 문서다.

총 30개 조항으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에는 고문 받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 교육 받을 권리, 비호를 신청할 권리 등을 비롯해 생명권, 자유권, 사생활권, 사회보장권, 건강권, 적절한 주거에 대한 권리와 같은 시민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오늘날까지 모든 인권 기준의 근간이 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인권 문서이기도 하다.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역사적인 순간으로부터 70년째를 맞는 올해, 국제앰네스티는 1948년 전후 태어난 활동가 4인을 만났다. 이들에게 세계인권선언이란 무엇인지, 오늘날에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물었다.

아르헨티나의 도라 바란코스(Dora Barrancos, 78)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권운동, 특히 여성인권운동에 참여해왔다. 지칠 줄 모르는 도라는 앞으로도 인권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항상 인권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권활동가로 살아왔어요. 특히 1980년대에 페미니스트가 되면서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인권을 위한 실천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죠.”

도라는 시민적, 정치적 권리와 젠더 정체성에 대한 권리 등 새로운 영역까지 인권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까지, 세계인권선언이 그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해왔다고 믿는다.

우리 세대에게 세계인권선언은 평등과 정의를 요구하는 활동의 원동력이 되어줬어요. 이 모든 난관에 맞서기 위한 신념과 힘, 저항과 위대한 용기를 가지라고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케냐의 기투 와 카헨게리(Gitu wa Kahengeri)는 세계인권선언이 탄생하던 순간을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제 93세가 된 기투는 영국 식민지배 하에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끔찍한 인권침해를 직접 목격했다.

기투는 17세에 일을 그만두고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수용소를 전전하고, 고문과 노역을 견디면서도 그는 독립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이후, 선언에 명시된 권리에 따라 자주권과 존엄, 자유를 요구하던 케냐인들의 모습을 기투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케냐는 마침내 1963년 영국의 지배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 기투는 희생 없이는 아무런 진전도 이룰 수 없음을 강조했다.

젊은 세대들이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독립 국가를 이룩할 수 있으려면,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싸워야만 해요. 가치 있는 행동은 결코 쉽게 해낼 수 없죠.


헬렌 토마스(Helen Thomas)는 세계인권선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았다. 영국인으로서 오랜 시간을 인권활동에 헌신한 그는 1960년대 후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분리 정책, 그리고 인도 마하라시트라의 가뭄으로 수많은 사람의 인권이 부정당했던 처참한 현실을 직접 목격했다.

운명의 장난인지, 헬렌이 태어난 것은 세계인권선언 최종본이 채택되던 바로 그 날 밤이었다. 지금 헬렌에게 세계인권선언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근간이지만, 처음부터 세계인권선언을 잘 알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은 오히려 전혀 모르는 쪽에 가까웠다. 헬렌은 세계인권선언에 담긴 이야기와 그 기원, 중요성이 더욱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십 년이 지나고서야 저는 제가 태어나던 그날 밤, 얼마나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지만, 우리들은 학교에서 세계인권선언의 존재조차 배우지 않았어요.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자유를 보호할 수 있겠어요?”

헬렌은 또한 장기적인 인권 보호를 위해서는 세계인권선언에 대한 교육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인권 보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인권에 대해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계인권선언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내가 가진 인권이 무엇인지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해야 합니다.


사회정의 활동가 집안에서 태어난 캐나다의 윌 브라이언트(Will Bryant)에게 국제앰네스티는 언제나 내 집 같은 곳이다.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되던 날 윌은 이제 태어난 지 10주가 막 지난 아기였다.

“저는 불의라면 정말 질색이에요! 국제앰네스티에는 1973년 가입했는데, 캐나다지부가 창립된 지 불과 수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세계인권선언의 초안을 작성했던 존 험프리(John Humphrey)가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죠. 개인이 정부에 직접 의견을 전하고, 정의와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자극을 받았어요.”

“살아 있는 동안에 어디서나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보고 싶어요. 북아일랜드에 평화가 찾아오고, 칠레에서 인권에 대한 존중이 회복되는 모습을 목격했었는데, 이제는 중국이나 미얀마 같은 곳에서도 인권이 존중받고, 미국의 인권 퇴보가 끝나는 날을 보고 싶어요. 난민이 더 환영받는 세상을 보고 싶어요.”

젊은 세대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끊임없이 참여하고, 헌신하고, 앞으로 나서기를 멈추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거예요. 현재이자 미래인 여러분이 정의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면 누가 싸울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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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r activists and their messages to the younger generation

On 10 December 1948, the General Assembly of the United Nations adopted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UDHR). A response to the horrors of World War II – a conflict which saw 17 million people murdered because of their ethnicity, political views, sexual orientation or physical or mental disabilities – the UDHR laid out, for the first time in human history, a set of human rights that people should enjoy regardless of nationality, gender, colour or religion.

The UDHR contains 30 articles setting out human rights including the right to be free from torture, the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the right to education and the right to seek asylum. It includes civil, political, economic, social and rights, such as the rights to life, liberty and privacy, the rights to social security, health and adequate housing.

The UDHR continues to form the basis for today and it remains the most translated human rights document in the world.

Seventy years on from that momentous occasion, Amnesty International spoke to four activists born in or before 1948 to understand what the UDHR means to them and what its relevance is today.

Dora Barrancos (78), from Argentina, has been involved in human rights activism, especially women’s rights for as long as she can remember. She is tireless and will keep fighting for human rights.

“Although I haven’t always been involved with human rights organisations, I think I’ve been a human rights activist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but I’ve definitely become more active and hands-on in the fight for human rights since I became a feminist in the 1980s.

Dora believes the UDHR has been fundamental in providing the platform for extending human rights into new areas such as civil rights, political rights and gender identity rights.

“For my generation, the UDHR has been a driving force, supporting campaigns on equality and justice. My message for the younger generations is: conviction, conviction, energy, plenty of defiance and a great deal of courage for all these challenges!”

Gitu wa Kahengeri, from Kenya, is part of a select group of people who remember the day the UDHR came into being. Now aged 93, as a young man growing up under British colonial rule, he had witnessed terrible human rights abuses first-hand.

At 17 years old he quit his job and joined the struggle for independence. It was a battle he persisted with despite being moved from one detention camp to the next, enduring torture and hard manual labour. He was once beaten in front of his father.

When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UDHR) was signed, Gitu remembers how the rights described in the Declaration guided Kenyans in their demands for sovereignty, dignity and freedom. Kenya finally gained independence from Britain in 1963.

To the younger generation, he emphasizes that there is no progress without sacrifice.

“Fighting and speaking up for the oppressed is how the younger generation can achieve an independent country where all humans are free and equal. Nothing worth doing is ever easy,” Gitu says.

Helen Thomas’ life is inextricably linked with the UDHR. A long-time activist for human rights, the UK citizen witnessed the devastating consequences of human rights being denied to people during apartheid in South Africa in the late 1960s, and later in India during the Maharashtra drought.

By a strange quirk of fate, she was born on the very night that the final text of the Declaration was agreed. Although it has become central to the way she thinks about the world, the UDHR was not something Helen was always aware of – far from it in fact. For Helen, the story of the UDHR, its origins and its significance, is one that needs to be more widely told.

“Many decades passed before I understood the monumentality of what had happened in the moments of my birth. Every person is born free and equal in dignity and rights, yet at school my children, like me, were not taught of the Universal Declaration’s existence. How can we protect our freedoms if we don’t know where they stem from?”

Helen also believes that greater education on the UDHR is fundamental to safeguarding human rights in the long term.

“To sustain them, I believe they must be known and understood by the many. We must educate every child about the Universal Declaration, why it matters, and all the human rights that they possess.”

Coming from a family of social justice activists, Amnesty International was always going to be a likely home for Canadian Will Bryant, who was just 10 weeks old when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was signed.

“I hate injustice with a passion! I joined Amnesty International in 1973, just a few months after the Canadian Section was formed. John Humphrey, one of the authors of the UDHR, was the first president of the Canadian Section. I was energized by the idea that individuals could speak directly to governments and demand justice, demand change”

“In my lifetime I want to see human rights respected everywhere. I’ve witnessed peace come to Northern Ireland, and respect for human rights restored in Chile. Now I want to see human rights respected in places like China and Myanmar, and an end to the backsliding on human rights in the U.S. I want to see a world that’s more welcoming to refugees.”

“My message to the younger generation is to keep getting involved, stay committed, continue to lead, and never give up. You’re the present and the future. If you don’t fight for justice, who els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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