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인도네시아: LGBTI 탄압, 충격적인 수준

인도네시아의 LGBTI커뮤니티에 대한 중앙경찰과 자치경찰의 탄압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LGBTI커뮤니티에 대한 중앙경찰과 자치경찰의 탄압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달에만 최소 4차례의 연이은 체포가 있었고, 전국적으로 공개적인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LGBTI에게 계속적으로 잔인한 공격 행위를 가하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우스만 하미드(Usman Hamid)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이사장

가장 최근인 지난 11월 4일, 수마트라바랏주, 파당에서 한 레즈비언 여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키스와 포옹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후, 파당 자치경찰이 레즈비언으로 지목된 여성 10명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체포한 10명을 지역 사회복지기관으로 보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한편 람풍 주 인근에서는 자치경찰이 해변을 급습해 트랜스젠더로 의심되는 여성 3명을 체포했는데, “도시의 안전을 확보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소방차를 동원해 ‘의무적으로 더러움을 씻는다’는 의미의 이슬람교 의식인 구슬(ghusl)로 공개된 장소에서 이들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다.

우스만 하미드(Usman Hamid)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 이사장은 “트랜스젠더 여성 3명을 모욕적인 상황에 처하게 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로 국제법상 절대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 사람들을 습격하고 소방차를 이용해 공개된 장소에서 이들에게 물을 뿌리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트랜스젠더 여성 또는 LGBTI를 대상으로 한 모든 폭력과 차별행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10월 31일, 수마트라바랏주 파사만 서부 자치경찰청장은 레즈비언 관계에 있는 여성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중에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의심되는 6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파사만 서부 자치경찰은 연이은 체포에 대해 “LGBT가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도시에 LGBT가 발붙일 곳은 없다”고 말했다. 또 “가벼운 제재를 통해 LGBT를 통제한다고 규정한 서부 파사만 조례에 따라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스만 하미드 이사장은 “람풍, 파당, 파사만 서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LGBTI에게 계속적으로 잔인한 공격 행위를 가하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경찰은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 자치 경찰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처벌 없이 책임을 면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질 것이다. 또한 이러한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마트라바랏주를 비롯해 모든 지역의 조례에서 LGBTI 차별을 명시한 조항은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월 19일, 자와바랏 주 경찰은 회원 4,093명이 가입되어 있는 GBI(Gay Bandung Indonesia 인도네시아 반둥 게이) 페이스북 그룹을 관리한다는 이유로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두 사람은 이후 전자정보거래(ITE)법에 따라 “품위를 손상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전자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우스만 하미드 이사장은 “법 집행기관이 LGBTI에 혐오적 인권침해를 가하고 있는데도, 인도네시아의 많은 사람이 이를 평범한 관행처럼 여기고 있는 상황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경찰과 지방경찰에 체포를 독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중앙정부는 탄압을 중단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지방 정부에는 차별적인 규제를 모두 폐지하도록 지시해야 한다. 경찰관에게는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자 범죄가 될 수 없으며, 추측만으로 박해를 받는 LGBTI를 보호해야 한다고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인 1월 27일에는 북부 아체 주 경찰이 트랜스젠더 12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근무하던 미용실 5곳을 폐쇄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이들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강제로 남성의 옷을 입히기도 했다.

Indonesia: Crackdowns on LGBTI people hit alarming level

LGBTI communities in Indonesia are facing increasing crackdowns both from the police and the municipal police (Satpol PP) with at least four series of arrests and public humiliations having taken place across the country in the past month, Amnesty International says.

The latest crackdown took place on November 4 when Satpol PP in Padang, West Sumatra, arrested ten people assumed to be lesbian women after one of them posted a photo of her kissing and hugging her girlfriend on Facebook. The Satpol PP moved to make the arrest after people in Padang complained about the picture. They said that the ten people would be sent to a local social affairs agency to undergo an “education program” without elaborating further.

Meanwhile, in the neighboring province of Lampung, local Satpol PP also raided a beach and arrested three people whom they suspected of being transgender women in an operation said to “provide safety and maintain public order” in the city. Following the raid, the Satpol PP hosed these people down in public using a fire truck as part of what it called a ‘mandatory bath’, or ghusl.

“The humiliation of these three transgender women is appalling and constitutes cruel, inhuman and degrading treatment which is absolutely prohibited under international law. Raiding people and using a fire truck to hose them down in public are totally unacceptable, as is any other act of violence and discrimination against transgender women or other LGBTI people,” Amnesty International Indonesia’s Executive Director Usman Hamid said.

On October 31, the Head of Satpol PP in West Pasaman in West Sumatra said that the Municipal Police also arrested two women for being in a lesbian relationship. In October, the Satpol PP also arrested six people whom it suspected of being transgender women. The agency said that the strings of arrests were made “to ensure that the city is clean from LGBT.” The head of Satpol PP said “there was no place for LGBT people in the city”, adding that such arrests were justified under the public order bylaw in West Pasaman that “regulates light sanctions for LGBT people.”

“This vicious campaign against LGBTI people in Lampung, Padang, West Pasaman and in Indonesia as a whole must immediately stop. The police must protect the citizens of this country. They must also investigate the Satpol PP officers and bring perpetrators to justice, otherwise they enable an increasingly worrying climate of impunity. The Satpol PP must be instructed never to perform such acts again. All bylaws including the one in West Sumatra that discriminates against LGBTI people must be repealed,” Usman Hamid added.

On October 19, the West Java Police arrested two men for administering a Facebook group called “Facebook Gay Bandung Indonesia” or GBI, which has a total of 4,093 members. They were later charged under the draconian Electronic Information and Transactions (ITE) Law “for distributing electronic information which contain violation decency”.

“This situation is alarming as the hateful abuses by law enforcement bodies against LGBTI people are seen as a normal practice by many people in Indonesia,” Usman Hamid explained.

“Some people even encourage the police and Satpol PP to carry out the arrests. The central government must take action to stop the crackdowns and order local administration to repeal all discriminatory regulations. Police officers should be instructed to protect LGBTI people who were persecuted for their perceived sexual orientation or gender identity, which are innate parts of a person’s identity and should not be criminalized,” he added.

Earlier this year, on 27 January, police in North Aceh arrested 12 transgender people and closed down five beauty salons where they work. As part of the raid, the police also cut their hair and forced them to wear men’s clothes.

인도의 NGO, 폐쇄 위기에 처하다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