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블로그

앰네스티 사무국의 4월 – 장미대선 뒷이야기

오리오리팍 간사

오리오리팍 간사가 전하는 앰네스티 사무국 4월 소식


앞당겨진 대선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지금, 앰네스티 사무국도 대선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가 도출한 한국 사회 8대 인권의제에 대해 후보자 5인에게 질의서를 보냈는데요, 답변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사무국 4월 소식은 ‘8대 인권의제’ 답변서를 받기까지, 그 험난했던 이야기로 대신할까 합니다.

캠페인 담당자는 독촉하는 사무국과 언론사, 캠프 사이에 끼어 ‘똥줄이 타고 화병이 나서’ 안 내던 주류세를 내게 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성실납세하는 애국시민이 된다.)

이제서야 말하는 험난했던 일주일의 속사정은 이랬습니다.

    • 마감을 정확히 지킨 캠프는 한 군데밖에 없었습니다.
    • 마감 시간에 대한 사전 양해를 구한 캠프도 한 군데밖에 없었습니다.

 

답변서 제출 미루다 결국 ‘못 보내겠다’

    • 어떤 캠프는 “2시간 후에”, “이틀만” 등등으로 마감을 차일피일 미루는가 하면요.
    • 미루고 미뤄서 일주일을 기다렸더니 결국은 못 보내겠다는 최종통보가 왔습니다.
    • 마감이 이미 지났는데 본인도 “몇 시간 전에야 전달 받았다”는 담당자도 있었습니다.
    • 다른데에서는 다 받았는데, 그럼 그 캠프만 빼고 언론에 보도될 거라고 했더니, 그제야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부랴부랴 답변서를 보낸 캠프도 있었습니다.

 

‘앰네스티가 독촉해서 파일이 날아갔다’

    • 앰네스티 측에서 질의서 진행을 취소했다고 우기던 한 캠프 관계자님.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결국 캠프내에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를 하긴 했는데 무척 당황스러웠고요.
    • (다른 캠프는) 답변서라고 절반 짜리 깨진 파일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보냈길래 다시 보내달라고 했더니 똑같은 첨부파일을 무려 4번이나 보냈던 담당자님.
    • 전화해봤더니 “작성 중 파일 뒤가 날아갔는데 그쪽(앰네스티)에서 자꾸 독촉해서”라는 핑계를. (마감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습니다만..)
    • 결국은 대답을 준 것도 아니고 안 준 것도 아닌 상태로 준 담당자님. (슈뢰딩거의 입장인가요)
    • 도저히 이대로 실을 수 없어 담당자가 캠프에 전화해서 콜센터 서비스 상담사 마냥 “그럼 다음 질문에 캠프의 답변은?^^ 추진한다~^^ / 추진 안 한다~^^ / 일부추진^^ 중에 답변주세요. ^^”를 해야 했던 일화.
    • 통화를 듣고 있던 팀원들은 그에게 갓- 칭호를 수여했다.
    • 우리는 .docx 및 .pdf 파일로 보냈는데 왜 돌아오는 파일은 hwp인가에 대한 의문을 남기며..

이렇게 마감 날짜 열흘 남짓이 지나서야 5개 캠프에서 보낸 답변서가 정리되었습니다. 울화통 터지는 과정과는 별개로 결과물은 깔끔합니다.

짜잔 @L@..

5명 후보 인권의제에 대한 입장 비교 (feat.굽시니스트)

최대한 간결하고 정확하게 후보자를 비교할 수 있도록 메시지 구현에 많은 고민을 쏟았습니다.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 어떤 캠프에서는 캐릭터를 선거운동에 사용해도 되냐고 문의했습니다. 다른 캠프도 문의하신다면 언제나 열려있는 앰네스티입니다. (정작 기다리던 캠프에서는 연락이 없다. 마음에 안 드시나여.)

이리하여 공개된 대선 후보자 5인, 국제앰네스티의 8대 인권 의제에 답하다! 많은 사람이 차기 대통령을 판단하는 데에 인권을 고려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바로가기: 대선 후보자 5인, 국제앰네스티의 8대 인권 의제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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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다시 체포된 앰네스티 이사장 타네르를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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