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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회원이 치러야 했던 대가

누엔 단 쿠에 박사는 베트남의 의료보험제도를 공개 비판했다는 이유로 재판도 받지 못한 채 10년 동안 구금되었었는데, 출감 후 1990년에 앰네스티에 가입했다. 그가 1990년 6월에 다시 구속되었는데, 죄목 중 하나는 그가 앰네스티 회원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1991년 11월에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내분비계 전문의인 누엔 단 쿠에 박사는 거의 8년간 복역한 후 1998년 9월 대통령 사면으로 출감했다. 결국 그는 총 18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는 동나이 지역에 있는 Z30A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고혈압과 신장 이상 그리고 위장 장애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는 출감 후 호치민 시에서 가족과 상봉했고, 앰네스티는 그가 오랜 고생 끝에 이제는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는 베트남의 국경일 9월 2일을 기념한 트란 둑 루옹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1998년 10월 중순의 추가 사면으로 출소한 양심수 13명 중 한 명이다. 이번에 출소한 13명은 모두 정치적 신념 혹은 종교 단체 활동 때문에 수감되었었는데, 이들 가운데는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신장시키기 위한 몇몇 비공인기구의 지도자들도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누엔 단 쿠에 박사와 같이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재판 없이 수감되었으며, 수감 기간 동안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도앙 비에트 호아트는 1998년 누엔 단 쿠에 박사와 함께 출소하였다. 호치민 시에 있는 반한 대학교의 부총장이자 영어 교수였던 그는 처음에 재판도 없이 76년 8월에서 88년 2월까지 수감되었다. 90년 11월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작은 소식지를 배포해서 재수감 되었고, 93년 3월에는 정부 전복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20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 끝에 15년으로 감형되었다. 그는 수감 생활의 마지막 4년을 외딴 곳에 있는 `재교육 캠프`의 독방에서 지냈고, 출감할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는 `베트남을 떠난다`는 조건하에 석방된 것으로 추측되며, 출감 직후 미국으로 갔다. 그는 9월 3일 미국에 도착하여 국제사회의 역할에 감사하고, 베트남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밝혔다.

“수감 8년만에 나는 드디어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지난 4년 간 철저하게 다른 수인들과 격리되었고, 신문이나 책을 읽지 못한 까닭에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또한 제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시고 중재했던 모든 국제 인권 단체들과 정부들 그리고 특히 베트남 사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 저는 국제 여론과 베트남 사회가 아직도 감옥에 있는 모든 정치적 수인들을 출감시키기 위해 계속적인 압력을 행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베트남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할 것을 제 자신에게 맹세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의 조건이 허락하는 대로 돌아가,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번영하는 베트남을 위한 대중 운동에 남은 힘을 쏟겠습니다.”

투옥되었던 양심수들이 자신들의 출소는 모두 국제적 압력 덕분임을 주장해도 베트남 정부는 그런 주장들을 모두 부인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난단’은 1998년 9월의 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반문했다. “정치적 수인들에 대한 사면이 어떻게 외부 압력이나 외국 정부들과의 정치적인 거래 때문일 수가 있는가? 그들은 우리 정부의 사면 동기를 두려워하는 것이 분명하다. 사면령을 내렸다는 것은 우리가 지속적인 인권 정책을 편다는 뜻이며, 당과 정부가 과거의 죄 때문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는 경제적인 압력과 외국 정부의 비판 그리고 인권 단체들의 운동 등이 베트남 정부로 하여금 그러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앰네스티의 모든 회원들과 직원들은 베트남의 정치적 수인 및 종교적 수인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관심의 촉구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들이 석방된 것은 인권 보호의 중요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2000년도에도 `대사면`이 있을 예정인데, 베트남 정부는 남아 있는 모든 사상범들과 사상범으로 추정되는 모든 수감자들을 대사면 전후에 석방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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