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온두라스, 교도소 폭동으로 13명 사망… 문제 해결 나서야

온두라스의 산페드로술라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화재를 진화하는 동안 다른 재소자들은 지붕으로 피신해 있다. ⓒ AFP/Getty Images

최근 온두라스의 교도소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재소자 13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국제앰네스티는 온두라스 정부가 교도소 내의 만성적인 문제를 긴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온두라스의 산페드로술라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싸움이 벌어지고 사람이 밀집된 감방에서 불이 나면서 수감자 여러 명이 숨졌다. 이 교도소는 800명을 수용하는 감방 하나에 2,000명 이상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더 메이저(Esther Major) 국제앰네스티 중미조사관은 “온두라스의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은 기본권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일어난 이 끔찍한 사건을 보면 정부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는데도, 여전히 수감자들이 대단히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 조사관은 또 “현재 온두라스 교도소의 열악한 감방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 다수가 몇 년째 재판을 기다리며 유죄 판결조차 받지 않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폭동 중 흉기에 찔리고 목이 잘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3명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14일 코마야과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재소자 360명 이상이 숨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벌어진 것이다.

지난 화재사건 이후 온두라스 정부는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에스더 메이저 조사관은 “(온두라스 정부는) 불과 두 달 전 코마야과 교도소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으로부터 아무 교훈도 얻지 못한 것 같다”며 “재소자들이 처해 있는 참혹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교도소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로보 대통령의 약속은 허울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온두라스 정부에 29일 산페드로술라 교도소 사건과 지난 2월 코마야과 교도소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에스더 메이저 조사관은 “생존자들과 희생자 유족들은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경위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영어 전문 보기

Honduras urged to tackle prison turmoil after riots leave 13 dead

30 March 2012

Honduran authorities must urgently tackle chronic problems in their prisons, Amnesty International said after at least 13 inmates were killed in the latest tragedy to hit the country’s troubled jails.

The prisoners died during unrest in San Pedro Sula prison after fighting broke out and a fire started inside the overcrowded jail on Thursday. The San Pedro Sula prison reportedly holds more than 2,000 prisoners in a jail designed for 800.

“Inmates in Honduras’s prisons are being denied their basic human rights and this latest horrific incident shows how precarious their situation continues to be – despite the repeated government promises that no more such incidents will occur,” said Esther Major, Amnesty International’s Central American Researcher.

“Many of those currently languishing in Honduras’s overcrowded jails have been there for years awaiting trial and have not even been convicted of any crime.”

One inmate was reportedly stabbed and decapitated during the rioting. The cause of death of the remaining 13 dead prisoners has yet to be confirmed.

The incident comes just weeks after at least 360 prisoners died in a fire in Comayagua prison on 14 February.

Following the fire, the Honduran government pledged that such an incident would never happen again.

“It seems that no lessons have been learned from the tragic events of just two months ago in Comayagua,” said Esther Major.

“Unless real changes are made to alleviate the horrendous conditions in which prisoners are held, the promises made by President Lobo’s government about improving prison conditions will be seen as hollow.”

Amnesty International has called on the Honduran authorities to investigate yesterday’s events at San Pedro Sula prison, and those at Comayagua last month.

“The survivors and the victims’ families need to know the truth about how these tragedies were allowed to happen,” said Esther Major.


자메이카: 경찰의 살인을 묵인하지 않고 맞서 싸우다 / 샤켈리아 잭슨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